정지용 작품집 (장수산(외))

정지용 작품집 (장수산(외))

$16.19
Description
일상성을 시에 끌어들여 한국 시의 형식과 표현, 시어를 확장·개척하고
한국 시의 독특한 경지를 세운

《정지용 작품집》

“시는 언어의 작용만으로 존재할 수 있고
이미지의 조성만으로도 존재할 수 있다.”
《정지용 작품집》은 《정지용 시집》 《백록담》에 실린 시 전편과 시집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을 모두 수록하였으며, 발표 당시 원전에 바탕을 둔 정본(定本) ‘정지용 작품집’이다. 산문은 《정지용 시집》과 《백록담》 끝에 실린 수필과 해방 후 산문 1편, 〈시의 옹호〉 〈시와 발표〉 〈시의 위의〉 〈시와 언어〉 등의 시론 4편, 일제 말 문학정신의 마지막 기둥 역할을 하던 《문장》지에 게재된 시선후편을 모두 수록하여 정지용의 시적 지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정지용이 시를 발표하던 시기는 한국 시가 우리 고유의 정서와 사상을 표현하기 위해 그 나름의 형식을 모색하던 때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지용의 시는 현대시다운 개성적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한국 시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으며 그중에서도 청신한 감각과 독창적 표현이 돋보인다. 당시 정지용이 제시한 ‘시는 언어의 작용만으로 존재할 수 있고 이미지의 조성만으로도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은 당시 시단에서 선구적인 사고방식이었다. 그것은 시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삶의 다양성을 긍정하는 자세였다.
그는 자신의 시 창작을 통해서 기존 문학의 엄숙주의를 깨뜨리고 그 작업을 통해 문학의 영역 확장, 삶의 가능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일상성을 시에 끌어들임으로써 그 나름의 방식으로 자신의 시 세계를 확장하고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정신의 가능성을 넓혔다. 이는 넓은 의미에서 인간의 정신 영역을 확대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고유어의 선택과 적용에 통해 시어를 확장·개척하고 한국 시의 독특한 경지를 열었다.
정지용의 시는 생경한 관념의 표백이 아니라 정격의 함축을 통하여 자신이 추구하는 정신세계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한국 시의 내면을 풍요롭게 했을 뿐 아니라 형식과 방법의 새로움을 보여줬다. 일제 강점기의 시 창작 공간에서 이러한 사유와 표현을 유려하게 결합하여 보여주었으며, 정지용의 작품들은 그러한 문학사적 위상에서 더욱 생생한 빛을 발한다.
《정지용 작품집》을 통해 그 광휘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정지용

시인.1902년충북옥천군출생.1910년옥천공립보통학교입학.1918년휘문고등보통학교입학.이때부터《요람》지발행에참여하며박팔양,홍사용,김영랑,이선근,이태준등과교류.1929년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영문학과졸업.1935년첫시집《정지용시집》간행.1941년두번째시집《백록담》간행.1945년이화여자전문학교교수로부임.1946년박두진이편집한《지용시선》간행.경향신문주간으로취임.1950년피난길에오르지못해6ㆍ25전쟁중서울에남게됨.이후행적에대해여러의견이엇갈리지만폭격에휘말려사망했다는설이유력함.6ㆍ25때행방불명.

목차

발간사ㆍ3
일러두기ㆍ7

《정지용시집》수록시-11

바다1ㆍ13|바다2ㆍ15|비로봉ㆍ17|홍역ㆍ18|비극ㆍ19|시계를죽임ㆍ20|아침ㆍ21|바람ㆍ22|유리창1ㆍ23|유리창2ㆍ24|난초ㆍ25|촉불과손ㆍ26|해협ㆍ27|다시해협ㆍ28|지도ㆍ30|귀로ㆍ31|오월소식ㆍ32|이른봄아침ㆍ33|압천ㆍ35|석류ㆍ36|발열ㆍ37|향수ㆍ38|갑판위ㆍ40|태극선ㆍ42|카페프랑스ㆍ44|슬픈인상화ㆍ46|조약돌ㆍ47|피리ㆍ48|달리아ㆍ49|홍춘ㆍ50|저녁햇살ㆍ51|벚나무열매ㆍ52|엽서에쓴글ㆍ53|선취ㆍ53|봄ㆍ55|슬픈기차ㆍ56|황마차ㆍ58|새빨간기관차ㆍ60|밤ㆍ61|호수1ㆍ62|호수2ㆍ63|호면ㆍ64|겨울ㆍ64|달ㆍ65|절정ㆍ66|풍랑몽1ㆍ67|풍랑몽2ㆍ68|말1ㆍ69|말2ㆍ71|바다1ㆍ73|바다2ㆍ74|바다3ㆍ75|바다4ㆍ76|바다5ㆍ77|갈매기ㆍ78|해바라기씨ㆍ79|지는해ㆍ80|띠ㆍ81|산너머저쪽ㆍ82|홍시ㆍ83|무서운시계ㆍ84|삼월삼짇날ㆍ85|딸레ㆍ86|산소ㆍ87|종달새ㆍ88|병ㆍ89|할아버지ㆍ90|말ㆍ91|산에서온새ㆍ92|바람ㆍ93|별똥ㆍ94|기차ㆍ95|고향ㆍ96|산엣색시들녘사내ㆍ97|내맘에맞는이ㆍ98|무어래요ㆍ100|숨기내기ㆍ101|비둘기ㆍ102|불사조ㆍ103|나무ㆍ104|은혜ㆍ105|별ㆍ106|임종ㆍ107|갈릴레아바다ㆍ108|그의반ㆍ109|다른하늘ㆍ110|또하나다른태양ㆍ111

《백록담》수록시-113
장수산1ㆍ115|장수산2ㆍ116|백록담ㆍ117|비로봉ㆍ120|구성동ㆍ122|옥류동ㆍ123|조찬ㆍ125|비ㆍ126|인동차ㆍ128|붉은손ㆍ129|꽃과벗ㆍ130|폭포ㆍ132|온정ㆍ134|삽사리ㆍ135|나비ㆍ136|진달래ㆍ137|호랑나비ㆍ138|예장ㆍ139|선취ㆍ140|유선애상ㆍ142|춘설ㆍ144|소곡ㆍ145|파라솔ㆍ147|별ㆍ149|슬픈우상ㆍ151

작품집미수록시-157
파충류동물ㆍ159|‘마음의일기’에서ㆍ161|옛이야기구절ㆍ164|우리나라여인들은ㆍ166|바다1ㆍ168|바다2ㆍ169|승리자김안드레아ㆍ110|천주당ㆍ174|도굴ㆍ175|창ㆍ176|이토ㆍ177|그대들돌아오시니ㆍ178|애국의노래ㆍ180|곡마단ㆍ182
사사조(E四調)오수(五首)
늙은범ㆍ185|네몸매ㆍ186|꽃분ㆍ187|산달ㆍ188|나비ㆍ189

수필-191
밤ㆍ193
램프ㆍ196
이목구비ㆍ199
예양ㆍ202
아스팔트ㆍ205
노인과꽃ㆍ207
꾀꼬리와국화ㆍ209
비둘기ㆍ213
육체ㆍ217
산문ㆍ220

시론-229
시의옹호ㆍ231
시와발표ㆍ239
시의위의ㆍ243
시와언어ㆍ246
영랑과그의시ㆍ249
《문장》지시선후평1ㆍ265
《문장》지시선후평2ㆍ268
《문장》지시선후평3ㆍ271
《문장》지시선후평4ㆍ272
《문장》지시선후평5ㆍ273
《문장》지시선후평6ㆍ275
《문장》지시선후평7ㆍ278
《문장》지시선후평8ㆍ279
《문장》지시선후평9ㆍ281
《문장》지시선후평10ㆍ284
《문장》지시선후평11ㆍ286
《문장》지시선후평12-288

해설|청신한감각과순백의내면공간-290
작가연보ㆍ310
작품연보ㆍ313
연구논문ㆍ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