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작품집 (나의 침실로 외)

이상화 작품집 (나의 침실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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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현실과 꿈을 결속한 낭만적 페이소스
이상화의 시 세계 《이상화 작품집》
이상화(李相和)는 우리 근대 시문학사에서 192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의 한 사람이다. 그는 소월(素月), 만해(萬海)와 더불어 근대 초기의 민족 현실을 가장 구체적이고 아름다운 형상으로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1920년대 초반부터 1943년 타계할 때까지 생애를 통해서도 일관되게 민족이라는 범주를 가장 충실하게 상상하고 드러낸 선구자 가운데 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제 식민지 시대의 한복판을 불같은 열정으로 통과해왔던 이상화의 삶과 시는 그만큼 식민지라는 현실과 새로운 세계를 열망하는 꿈의 접점으로 피어오른 낭만적 페이소스(pathos)의 세계였다고 할 수 있다. 그와 그의 시를 ‘민족’이라는 범주와 떼어서 다룰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상화의 작품 활동은 《백조》 창간호에 〈말세의 희탄〉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어, 〈나의 침실로〉의 탐미적 낭만성을 거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식민지하의 민족 현실을 바탕으로 한 저항 정신을 지나 비극성의 시적 실현을 취하는 방향으로 흘러왔다. 그야말로 역사를 꿰뚫어 보는 가운데 치열한 시대정신과 따뜻한 휴머니즘 정신을 아름다운 예술혼으로 승화시킨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화의 삶과 시편은 민족 현실을 시적으로 반영하고 아름다운 심미적 꿈을 때로는 낭만적 절규로 때로는 사실적 증언으로 보여주는 데 바쳐졌다. 그렇게 현실과 꿈을 통합하고 결속한 낭만적 페이소스를 저항성의 차원에서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실례로 이상화 시편들은 오래 기억될 것이다.
저자

이상화

(李相和,1901~1943)

시인.호는상화(相和).대구에서출생.
백조(白潮)의동인.초기에는낭만적인시를다루다가이후민족시를발표함.
대표작으로는〈나의침실로〉〈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이중의사망〉〈빈촌의밤〉〈폭풍우를기다리는마음〉외다수.

목차

일러두기

Ⅰ.시-11

말세의희탄|단조I가을의풍경|To|나의침실로|이중의사망|마음의꽃|독백|허무교도의찬송가|방문거절|
지반정경|비음|가장비통한기욕|빈촌의밤|조소|어머니의웃음|이별을하느니|폭풍우를기다리는마음|
바다의노래|극단|선구자의노래|구루마꾼|엿장사|거러지|금강송가|청량세계|오늘의노래|몽환병|조선병|
겨울마음|초혼|도-교-에서|본능의노래|원시적읍울|이해를보내는노래|통곡|시인에게|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
비갠아침|달밤|달아|파-란비|지구흑점의노래|저무는놀안에서|비를타고|곡자사|대구행진곡|예지|반딧불|
농촌의집|역천|병적계절|나는해를먹다|기미년|서러운해조|쓰러져가는미술관|청년|무제|그날이그립다|무제|
교남학교교가|무제|새세계

Ⅱ.산문-127

선후에한마디|출가자의유서|문단측면관|지난달시와소설|감상과의견|시의생활화|방백|독후잉상|잡문횡행관|
가엾은둔각이여황문으로보아라|무산작가와무산작품(1)|단한마디|속사포|신년을조상한다|웃을줄아는사람들|
무산작가의무산작품(2)|세계삼시야|문예의시대적변위와작가의의식적태도론|초동|나의아호

Ⅲ.작품해설①현실과꿈을결속한낭만적페이소스이상화의시세계|유성호-244
작품해설②현대시와사회성이상화시의독법과‘참여’|유성호-265

작가연보-283
작품연보-286
연구논문-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