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과거와 현재를 잇는 언어유산인 속담,
흥미로운 우리 말과 글인 속담을 매개로 현대의 정치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정치야, 속담에서 깨우쳐라》
제12장에 걸쳐 시, 소설 등 다양한 글을 소개하고 각 장마다 100편의 속담 수록
흥미로운 우리 말과 글인 속담을 매개로 현대의 정치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정치야, 속담에서 깨우쳐라》
제12장에 걸쳐 시, 소설 등 다양한 글을 소개하고 각 장마다 100편의 속담 수록
이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표제가 되는 속담을 각 장의 제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본문의 속담은 별색으로 편집하여 구분해서 활용하기 좋도록 했다.
지리멸렬한 정치를 신선하게 비판하고 새로운 방향을 잡는 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언어유산인 속담, 우리 말과 글의 기본 수사학으로 역사와 풍습·지리와 풍토·인심과 가치관·동식물의 생태를 터득하게 해주며 세상사의 요약이자 말과 글의 뼈대인 속담을 활용하면 묘수가 보이지 않을까. 정치 속담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천의 얼굴을 가진 말로서 속담은 상황에 따라 그 의미가 한없이 확대된다. 저자가 제시하는 문제의식과 함께 속담을 매개로 현대의 정치를 돌아보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정치에 대한 생각과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니 이 책은 속담을 익히고 터득하는 재미로 읽었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각 장에는 100여 개에 이르는 속담이 수록되어 있다. 제1장 〈벼슬살이란 얼음 깔린 비탈길을 소 타고 오르는 것과 같다〉에서는 최명희의 장편소설 《혼불》을 소개하며 ‘사는 게 호랑이 아가리보다 더 무섭다’ ‘떡 해 먹을 세상’이라는 생소하지만 현 세태에 더욱 와닿는 속담이 등장하고 ‘집념이 귀신을 만든다’는 속담을 통해 한 가지 일에 전념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비유하며 “전념하면 훌륭한 정치가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제2장 〈벼슬아치는 심부름꾼이다〉에서는 너새니얼 호손의 〈큰 바위 얼굴〉을 소개하며 ‘작은 도둑은 잡아도 큰 도둑은 못 잡는다’는 속담을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말에 빗대어 목숨을 걸고 정권을 가로채는 도둑은 어떻게 할 도리가 없음을 한탄하기도 한다.
제3장 〈벼슬길 염량세태란 고양이 눈깔 변하듯 한다〉에서는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라는 작품을 소개하며 ‘곧은 나무는 재목으로 쓰이고, 굽은 나무는 화목으로 쓰인다’ ‘모가 난 돌도 많은 돌과 어울리면 모가 둥글어진다’는 속담과 함께 평등하지 않은 평등, 상대적인 평등의 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제4장 〈윗사람이 돛을 구하면, 아랫사람은 배를 만들어 바친다〉에서는 정약용의 〈귀족들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라는 글을 소개하며 ‘없다 없다 해도 있는게 빚이고, 있다 있다 해도 없는게 돈이라’ 등 예민하지만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돈에 얽히는 관계에 대한 속담을 주로 다뤘다.
제5장 〈나랏일은 전례를 따르고 집안일은 선조를 따른다〉에서는 아이스퀼로스의 비극 〈아가멤논〉을 소개하며 선악과 행동의 윤리적인 측면을 다루며 ‘다람쥐 살림에도 규모가 있고, 두꺼비 눈 깜짝에도 요량이 있다’같이 재기발랄한 속담과 함께 저자가 구성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제6장 〈흰둥이나 검둥이나 도둑만 잘 지키면 된다〉에서는 조지 오웰의 《위건부두로 가는 길》을 소개하며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고,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다’는 속담을 통해 상황에 따라 흔들리고 달라지는 이념과 신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행복과 불행이 하나의 오솔길로 이어져 있다’는 속담처럼 행과 불행의 원리를 설파하기도 한다.
제7장 〈법 위에는 천도가 있다〉에서는 풍우란의 《중국철학사》의 문장 “미천하지만 이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사물이다. 지위가 낮지만 의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백성이다. 은닉되어 있지만 도모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일이다. 조잡하지만 실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법이다”라는 문장을 인용하여 법에 대한 속담 등을 정리했다.
제8장 〈말 한마디에 북두칠성이 굽어본다〉에서는 정약용의 산문 〈입을 속이는 방법〉을 소개하며 ‘입은 화와 복이 드나드는 문이다’ ‘말에 꽃이 피는 사람은 마음에 열매가 없다’ ‘혀가 깊어도 마음속까지는 닿지 않는다’는 말과 거짓말에 대한 통찰을 담은 속담을 두루 정리했다.
제9장 〈임금님의 하늘은 백성이고 백성의 하늘은 밥이다〉에서는 스티글리츠의 《불평등의 대가》를 소개하며 부와 빈, 배부름과 배고픔 그리고 ‘있을 때 아껴야지, 없으면 아낄 것도 없다’ 등의 속담을 통해 나라의 재정, 쌀독에 관한 재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10장 〈세상에는 법도가 있고 하늘에는 천도가 있다〉에서는 시애틀 추장의 “우리는 우리의 땅을 사겠다는 당신들의 제안에 대해 심사숙고할 것이다. 하지만 나의 부족은 물을 것이다. 얼굴 흰 추장이 사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그것은 우리로서는 무척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우리가 어떻게 공기를 사고팔 수 있단 말인가? 대지의 따뜻함을 어떻게 사고판단 말인가? 우리로선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다”라는 연설문을 소개하며, 무리에 속해 자기 밖의 영역을 소유하고 배타하는 욕심으로 인해 필요한 최소의 것과 자연을 천도가 아닌 법도로 다스리는 경제주의와 사고파는 물질, 삶과도 밀접하게 관계 맺는 것들에 대한 속담을 소개했다.
제11장 〈나라는 백성이 근본이다〉에서는 문병란의 시 〈백성〉을 소개하며 “일하러 가는 농부에게/ 민주주의를 아느냐 물으니/ 벼논에 물 대고 와서 얘기하자고/ 휑하니 가버린다”는 재치 있는 구절과 ‘농사는 천하의 근본이라’ ‘나라는 백성이 근본이라’ ‘손이 바쁘면 입은 논다’ ‘사람과 농사는 되고 볼 일이라’ ‘물은 낮은 데로 흐르고, 정은 괴는 데로 쏠린다’ 등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고 수확하게 되는 계절과 삶의 주기에 다의적으로 맞물리는 농사와 관련되는 속담 등을 소개했다.
제12장 〈백성들과 바라는 것이 같으면 그 일은 성사된다〉에서는 정희성의 시 〈아버지의 말씀〉을 소개하며 ‘강이 모여 바다를 이루고 실이 모여 대망을 이룬다’ ‘하늘이 만든 화는 피할 도리가 있으나, 제가 만든 화는 피할 수가 없다’ ‘민심을 얻으면 나라도 얻는다’ ‘즐거운 일 년은 짧고, 고생스러운 하루는 길다’ 등의 속담을 소개하며, 이외에도 저자는 각 장마다 다양한 시와 책 속의 글귀를 소개하고 속담에 이야기를 얹어 흥미롭게 전개한다.
지리멸렬한 정치를 신선하게 비판하고 새로운 방향을 잡는 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언어유산인 속담, 우리 말과 글의 기본 수사학으로 역사와 풍습·지리와 풍토·인심과 가치관·동식물의 생태를 터득하게 해주며 세상사의 요약이자 말과 글의 뼈대인 속담을 활용하면 묘수가 보이지 않을까. 정치 속담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천의 얼굴을 가진 말로서 속담은 상황에 따라 그 의미가 한없이 확대된다. 저자가 제시하는 문제의식과 함께 속담을 매개로 현대의 정치를 돌아보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정치에 대한 생각과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니 이 책은 속담을 익히고 터득하는 재미로 읽었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각 장에는 100여 개에 이르는 속담이 수록되어 있다. 제1장 〈벼슬살이란 얼음 깔린 비탈길을 소 타고 오르는 것과 같다〉에서는 최명희의 장편소설 《혼불》을 소개하며 ‘사는 게 호랑이 아가리보다 더 무섭다’ ‘떡 해 먹을 세상’이라는 생소하지만 현 세태에 더욱 와닿는 속담이 등장하고 ‘집념이 귀신을 만든다’는 속담을 통해 한 가지 일에 전념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비유하며 “전념하면 훌륭한 정치가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제2장 〈벼슬아치는 심부름꾼이다〉에서는 너새니얼 호손의 〈큰 바위 얼굴〉을 소개하며 ‘작은 도둑은 잡아도 큰 도둑은 못 잡는다’는 속담을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말에 빗대어 목숨을 걸고 정권을 가로채는 도둑은 어떻게 할 도리가 없음을 한탄하기도 한다.
제3장 〈벼슬길 염량세태란 고양이 눈깔 변하듯 한다〉에서는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라는 작품을 소개하며 ‘곧은 나무는 재목으로 쓰이고, 굽은 나무는 화목으로 쓰인다’ ‘모가 난 돌도 많은 돌과 어울리면 모가 둥글어진다’는 속담과 함께 평등하지 않은 평등, 상대적인 평등의 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제4장 〈윗사람이 돛을 구하면, 아랫사람은 배를 만들어 바친다〉에서는 정약용의 〈귀족들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라는 글을 소개하며 ‘없다 없다 해도 있는게 빚이고, 있다 있다 해도 없는게 돈이라’ 등 예민하지만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돈에 얽히는 관계에 대한 속담을 주로 다뤘다.
제5장 〈나랏일은 전례를 따르고 집안일은 선조를 따른다〉에서는 아이스퀼로스의 비극 〈아가멤논〉을 소개하며 선악과 행동의 윤리적인 측면을 다루며 ‘다람쥐 살림에도 규모가 있고, 두꺼비 눈 깜짝에도 요량이 있다’같이 재기발랄한 속담과 함께 저자가 구성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제6장 〈흰둥이나 검둥이나 도둑만 잘 지키면 된다〉에서는 조지 오웰의 《위건부두로 가는 길》을 소개하며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고,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다’는 속담을 통해 상황에 따라 흔들리고 달라지는 이념과 신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행복과 불행이 하나의 오솔길로 이어져 있다’는 속담처럼 행과 불행의 원리를 설파하기도 한다.
제7장 〈법 위에는 천도가 있다〉에서는 풍우란의 《중국철학사》의 문장 “미천하지만 이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사물이다. 지위가 낮지만 의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백성이다. 은닉되어 있지만 도모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일이다. 조잡하지만 실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법이다”라는 문장을 인용하여 법에 대한 속담 등을 정리했다.
제8장 〈말 한마디에 북두칠성이 굽어본다〉에서는 정약용의 산문 〈입을 속이는 방법〉을 소개하며 ‘입은 화와 복이 드나드는 문이다’ ‘말에 꽃이 피는 사람은 마음에 열매가 없다’ ‘혀가 깊어도 마음속까지는 닿지 않는다’는 말과 거짓말에 대한 통찰을 담은 속담을 두루 정리했다.
제9장 〈임금님의 하늘은 백성이고 백성의 하늘은 밥이다〉에서는 스티글리츠의 《불평등의 대가》를 소개하며 부와 빈, 배부름과 배고픔 그리고 ‘있을 때 아껴야지, 없으면 아낄 것도 없다’ 등의 속담을 통해 나라의 재정, 쌀독에 관한 재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10장 〈세상에는 법도가 있고 하늘에는 천도가 있다〉에서는 시애틀 추장의 “우리는 우리의 땅을 사겠다는 당신들의 제안에 대해 심사숙고할 것이다. 하지만 나의 부족은 물을 것이다. 얼굴 흰 추장이 사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그것은 우리로서는 무척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우리가 어떻게 공기를 사고팔 수 있단 말인가? 대지의 따뜻함을 어떻게 사고판단 말인가? 우리로선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다”라는 연설문을 소개하며, 무리에 속해 자기 밖의 영역을 소유하고 배타하는 욕심으로 인해 필요한 최소의 것과 자연을 천도가 아닌 법도로 다스리는 경제주의와 사고파는 물질, 삶과도 밀접하게 관계 맺는 것들에 대한 속담을 소개했다.
제11장 〈나라는 백성이 근본이다〉에서는 문병란의 시 〈백성〉을 소개하며 “일하러 가는 농부에게/ 민주주의를 아느냐 물으니/ 벼논에 물 대고 와서 얘기하자고/ 휑하니 가버린다”는 재치 있는 구절과 ‘농사는 천하의 근본이라’ ‘나라는 백성이 근본이라’ ‘손이 바쁘면 입은 논다’ ‘사람과 농사는 되고 볼 일이라’ ‘물은 낮은 데로 흐르고, 정은 괴는 데로 쏠린다’ 등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고 수확하게 되는 계절과 삶의 주기에 다의적으로 맞물리는 농사와 관련되는 속담 등을 소개했다.
제12장 〈백성들과 바라는 것이 같으면 그 일은 성사된다〉에서는 정희성의 시 〈아버지의 말씀〉을 소개하며 ‘강이 모여 바다를 이루고 실이 모여 대망을 이룬다’ ‘하늘이 만든 화는 피할 도리가 있으나, 제가 만든 화는 피할 수가 없다’ ‘민심을 얻으면 나라도 얻는다’ ‘즐거운 일 년은 짧고, 고생스러운 하루는 길다’ 등의 속담을 소개하며, 이외에도 저자는 각 장마다 다양한 시와 책 속의 글귀를 소개하고 속담에 이야기를 얹어 흥미롭게 전개한다.
정치야, 속담에서 깨우쳐라 (벼슬살이란 얼음 깔린 비탈길을 소 타고 오르는 것과 같다)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