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출판인의 자화상 2

한 출판인의 자화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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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출판인이요 수필가인 윤형두 자화상②. 자화상①권은 저자의 출생에서부터 잡지사 주간 시절까지이고, 이 책은 범우사 설립 후 본격 출판계 활동을 담았다.
저자가 《한 출판인의 자화상》(1)이란 이름으로 자서전을 낸 지 올해로 12년이 되었다. 2011년 9월 초판을 발간한 이후 작년에 6쇄를 찍었다. 이 책은 영광스럽게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자서전 1권에서는 정작 제목과 달리 저자가 순탄치 않았던 시절의 이야기로 끝을 맺었다. 일본 고베(神戶)에서 태어나 초등 3학년 때 아버지의 고향인 전남 여수 돌산으로 건너온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무작정 상경, 대학입학과 함께 활자와 인연을 맺게 된 사연, 군사정권 시절 남산 지하실에서 모진 고초를 겪었던 일과 도서출판 범우사를 창업하고 겪게 된 《다리》지 필화사건, 어머니의 죽음, 국제 앰네스티 민주화운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겪은 출판을 통한 수난 등 그 때까지의 인생 역정을 정리하여 나름대로 ‘한 출판인으로서의 자화상’이란 이름으로 인생 전반기를 그려 냈다. 이 책은 그의 후반기로 범우사 설립 후 본격적으로 출판계의 활동을 담고 있다.
저자

윤형두

|저자윤형두(1935~2023)|

1935년일본고베(神戶)출생.동국대법학과졸업.고려대경영대학원·중앙대신문방송대학원수료.국립순천대명예출판학박사학위취득.1972년월간《수필문학》에수필〈콩과액운〉을발표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한국도서유통협의회회장,한국출판협동조합이사장,한국출판학회회장.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국제펜클럽한국본부·한국서지학회·한국언론학회이사.중앙대신문방송대학원객원교수.경희대신문방송대학원·동국대정보산업대학원·서강대언론대학원·연세대언론홍보대학원강사.범우사회장,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사장.범우출판문화재단이사장,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역임.

(수상및수훈)문화부장관‧법무부장관‧대통령표창,현대수필문학상,서울시문화상,동국문학상,국민훈장석류장,간행물윤리위원회윤리대상,보관문화훈장,순천문학상,한국출판학회특별상.
저서:《출판물유통론》,《산사랑책사랑나라사랑》,《넓고넓은바닷가에》,《책의길나의길》,《아버지의산어머니의바다》,《한국출판의허와실》,《사노라면잊을날이》,《책이좋아책하고사네》,《잠보잠보안녕》,《한출판인의중국나들이》,《한출판인의일본나들이》,《지나온세월속의편린들》,《옛책의한글판본》(1,2),《5사상29방》,미니북《책》,《한국출판미디어의제문제》,《한출판인의여정일기》,《한출판인의자화상①》,《바다가보이는창》,《한출판인의사초》등.
편저·역서:《출판사전》,《눈으로보는책의역사》,《일본출판물유통》.
논문:〈매스미디어로서의출판〉외다수.

목차

|차례|

제1장맨손으로범우사의닻을올리다…………………9
출판역사와더불어첫걸음・11
한푼의자본도없는어설픈출발・15
출판사등록증을사다・19
처녀출판의기쁨-책을끌어안고눈물을흘렸다・28

제2장종합출판사의지위를확보한1970년대…………31
단행본출판으로승부를걸기로결심・33
순풍에돛을달고,비상을꿈꾸다・42
범우사의로고와사시제정・54
본격적인출판사업에집중・57
출판문화운동의뜻을세우다・61
마침내종합출판사의선두주자로등극하다・68

제3장‘4·27대선’격랑속으로……………………………75
드라마틱한‘4·27대선’・77
정책대결을선도했다는자부심과열정・89
《다리》지필화사건터지다・935사상29방・96
《다리》지강제폐간시킨유신정권・101

제4장나의출판철학과실천………………………………103
‘과수원이론’의실천・105
비석식출판의쾌거를이룬‘거작선’에대한찬사・108
문고출판의새바람을일으킨열정과집념・110
자랑스러운기획출판의거탑들・116
잡지출판에대한집념과저자발굴・121

제5장질풍노도의계절을타고넘어………………………133
약진하는마포시대・135
한국도서유통협의회발족과출판유통활성화사업추진・137
마포출판단지조성・142
큰아들재민이의출근・147
늦깎이학업의재개와저술활동・151
기획판매전략의매력과신시장개척의보람・162
파주시대의개막・169
개인기업에서법인으로개편・173

제6장‘미친바람’이몰아치던5공시절의영광과수난…179
수훈・181수난과저항(1)-판금・185수난과저항(2)-세무사찰・197
출판・서적상계로부터당한설움・201

제7장출판세계화의길목에서……………………………203
역사의변곡점이된〈저작권법〉개정・205
〈세계저작권조약〉가입과외국인의저작권보호・215
출판시장개방저지대책의지혜・228
저작권과시장개방대책의반성과교훈・235
국제행사를연달아성공시키다・241

제8장21세기출판을위한도전…………………………251
만난을무릅쓰고‘정가판매제’정착에앞장서다・253
서점대형화과정의갈등과조정의어려움・265
출판물유통현대화에관한출판・서적상계의합의문・286
〈독서진흥법〉제정을위해발벗고나서다・291
출판인재양성에의집념과
범우출판문화재단설립・295
해외출판산업탐사사업과해외출판전문가양성・302
출판학과출판학회발전을추구・306
남북통일대비한출판시장통합정책연구의집념・309
남북도서목록교환제의・311
모교사랑과‘범우윤형두문고’개설・315
출판계‘노조쟁의’와취업주선에대한회한・318
출판협동조합이사장피선과좌절・323
출협회장에의도전과아쉬움・337

제9장취향과여가생활과출판사업의합일을위하여…345
고서수집의희열과보람·347
해외여행에서얻은소득・355

제10장일몰의저편을바라보며…………………………363
치열한대결과승리의90년・365
‘영원한출판인윤형두’로남고싶다・376
연보・379

출판사 서평

◇출판역사와더불어첫걸음

내가《한출판인의자화상》이란이름으로자서전을낸지올해로벌써꼭12년이되었다.2011년9월에초판을냈는데,작년에6쇄를찍었다.이책은영광스럽게도문화체육관광부우수교양도서로선정된바있다.참으로고마운일이아닐수없다.나도좀멋지고솔직한자서전한권쯤은써보리라마음먹은지는꽤오래되었지만,출판에손대기시작한지거의반세기만의자서전이었던지라정작출판에대한이야기는충분히풀어내지못하였다.더구나이자서전에서는정작제목과달리순탄치않았던시절의이야기로끝을맺은아쉬움이컸다.
일본고베(神戶)에서태어나초등3학년때아버지의고향인전남여수돌산으로건너와성장한어린시절부터무작정상경,대학입학과함께활자와인연을맺게된사연,군사정권시절남산지하실에서모진고초를겪었던일과범우사를창업하고겪게된《다리》지필화사건,어머니의죽음,국제앰네스티민주화운동을벌이는과정에서겪은출판을통한수난등그때까지의인생역정을정리하여나름대로‘한출판인으로서의자화상’을그려보려고했다.
반세기동안출판외길을묵묵히걸어온책의길이〈출판을통한민주화운동수난〉으로끝마친것이아쉬움으로남았다.에리히프롬의《건전한사회》(김병익역,1975.8)를발행하기까지순탄치않았던것은말할것도없고,발행한뒤에도한바탕곤욕을치르지않을수없었다.그책은‘동아투위’의활동을지원하려는취지에서당국의탄압을무릅쓰고수사기관원들의눈을피해가며낸책이다.그래도그시절이지금도새롭다.《건전한사회》의질곡이가시나싶었을무렵,1980년대접어들자마자우메모토히로시의《미테랑그인간과전략》(최현역,1981.11)이뚜렷한이유없이판금조치를당하는등범우사의수난은그치지않았다.
내가자서전을이렇게끝맺은이유가지금은분명치않다.이런이야기만으로는내가살아온출판인생자체가패배의기록이란생각을감출수없다.나는그런대로성공한출판인생을살아왔다고자부하고있는사람이다.출판인생이힘들고고민스러울때가한두번이아니었지만돌아보면그래도행복한나날이었다.
그렇기때문에먼저쓴《한출판인의자화상》이‘나의책의길’의전부도아니다.정작출판인으로서보람이나역경을헤쳐나오기까지의고심했던과정,성찰과반성은하나도정리하지못해미련이있었다.
그래서《한출판인의자화상》을내면서도“본격적으로출판계에투신한후에겪었던이후의일들을자료정리를겸해솔직하게후편을쓰고싶다”고의지를밝힌바있다.그것이한국출판계의치욕이되었건영광이되었건우리의지난날의역사이기때문에나름대로한번정리하고싶었다.
그러나현재까지살아오는동안의이야기가본의아니게동료출판인이나어느특정인에게혹결례가되지않을까하는두려움이앞서서이제까지용기를내지못하고있다보니차일피일지금까지미루어져왔다.그러나나도이제‘90고개’의문턱에이르고보니내삶을정리해놓는일을더이상미룰수는없는일이되었다.
우리출판의역사조차제대로정리해놓은자료가많지않은현실에서,내가겪었던경험이나마증언삼아정리할필요가있다는생각에서용기를내기로작심했다.말하자면,‘나의출판사(史)’를써보기로작정한것이다.
출판인으로서내가일상생활에서느꼈던갈등과고민,기쁨과희열,고통과분노는《한출판인의사초(私草)》란이름으로내가발행하고있는월간《책과인생》에서나의일기를정리해가고있다.이제까지1982년부터2001년까지를6권으로묶었다.이‘사초’에는그때그때의감정과생각이생생하게묻어나고있다.다행히이일기에대해서많은분들이공감도하시고격려도해주시는데용기를얻어현재까지정리해가고있는중이다.이것은이것대로계속정리해나갈참이다.
나는어려서부터일기를써왔고,그대부분을지금까지보관하고있다.다행히이일기는나름대로가치가있다고생각해서출판인으로활동하던기간의일기만큼은모두공개할작정이다.그래서지금부터써내려가고자하는자서전의속편은이들일기와중복되지않고역사적인기록으로남을수있도록‘나와현대출판사’를증언하겠다는심정으로그때그때업계실황정리에중심을두려고한다.이런자서전이흔히빠지기쉬운자기합리화나자화자찬의폐단에빠지지않도록주의하면서되도록객관적회고와성찰에치중할생각이다.

―글쓴이윤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