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명문장

한국 명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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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치원의 〈격황소서〉를 비롯, 해방 후 변영만의 〈원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대 문장가 33인의 명문장 28편 수록한 한국 고전 명문선
《한국 명문장》

이 책은 최치원, 일연, 김시습, 박지원, 박제가, 한용운 등 우리나라 역대 문장가 33인의 의 명문장을 발췌·번역한 것이다. 통일신라시대의 대문장가 최치원의 〈격황소서〉를 비롯해, 해방 후 변영만의 〈원사〉에 이르기까지 명문이라 칭할 수 있는 글 28편을 수록했다. 또한 40여 개의 문장을 발췌하며 가능하면 격문·제문·단상·소설·기행문·실용문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소개하려고 했다.
옛말에 ‘글 속에 인품이 있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글 속에 글쓴이의 사상, 감정뿐만 아니라 인품까지 녹아들어 있다는 뜻이다. 이런 까닭에 옛 선현들은 문장을 보고 그 사람의 인물 됨됨이를 알았으며 자구(字句) 하나를 보고도 인격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의 선조들이 쓴 문장과 언어가 단순히 의사소통의 수단이나 선진 문물의 수용 수단만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반영하는 ‘인격의 표현 수단’이기도 했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같은 측면에서 명문을 감상하는 의미는 자못 크다. 문장에 담긴 의미를 알아내고 깨우쳐가는 과정 중에 선조들의 내밀한 인격을 살펴볼 수 있으며, 선현의 삶을 모범으로 삼아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속에서 한 구절이나마 가슴 속에 간직한 채 삶을 영위하고 배움을 넓히는 데 위안과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대체로 사람의 일이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제일이다.” (최치원)
“아하! 그만두리라로다. 천지 사이에 차고 비는 것이 스스로 때가 있네.” (이인로)
“목수된 자가 진실로 단점을 버리고 장점을 따른다면, 나무의 큰 것은 대들보나 기둥이 되고, 가느다란 것은 서까래나 문설주가 되고, 어린 나무의 줄기 같은 것도 다 쓸 수 있는 것은 모두 좋은 재목이 될 것이다.” (김시습)
“비록 그러나 반드시 없는 일을 스스로 적게 하지 말고, 반드시 있는 것을 스스로 많은 체하지 말 것이니, 대개 장차 비태(否泰)의 심정을 버리고 자연(自然)에 맡기게 할 것이다.” (표연말)
“대체로 백성의 흩어지는 것을 근심하자면 모름지기 그들을 은덕으로써 어루만져야 할 것이오, 한갓 긁어오는 것으로 상책을 삼아서는 안 되며, 군병이 적은 것을 근심한다면 모름지기 의로운 용병을 가르쳐야지, 한갓 숲처럼 많이 세우는 것으로 상책을 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지함)
저자

최치원외

최치원(신라말기학자,857~?)
이인로(고려후기문인,1152~1220)
일연(고려후기승려,1206~1289)
이색(고려말기문신,1328~1396)
서거정(조선초기문신,1420~1488)
김시습(조선초기학자,1435~1493)
표연말(조선중기문신,1449~1498)
이지함(조선중기학자,1517~1578)
차천로(조선중기문신,1556~1615)
임제(조선중기문신,1549~1587)
허균(조선중기문신,1569~1618)
이식(조선중기문신,1584~1647)
장유(조선중기문신,1587~1638)
김창협(조선중기학자,1651~1763)
이익(조선후기실학자,1681~1763)
안정복(조선후기실학자,1712~1791)
채제공(조선후기문신,1712~1791)
홍양호(조선후기문신,1724~1802)
박지원(조선후기문신,1737~1805)
이덕무(조선후기실학자,1741~1793)
박제가(조선후기실학자,1750~1805)
정약용(조선후기실학자,1762~1836)
홍석주(조선후기문신,1774~1842)
최익현(조선말기애국지사,1833~1906)
김매순(조선후기문신,1766~1840)
김택영(조선말기학자,1850~1927
이상재(조선말기사회운동가,1850~1927)
김옥균(조선말기정치가,1851~1804)
이건창(조선말기문신,1852~1898)
박은식(조선말기사학자,1859~1925)
한용운(조선말~일제승려·독립운동가,1879~1944)
장지연(조선말기언론인,1864~1921)
변영만(조선말~일제시기한문학자,1880~1954)

목차

이책을읽는분에게·7
격황소서|최치원·11
화귀거래사|이인로·19
삼국유사연오랑과세오녀(외)|일연·25
관어대부|이색·35
필원잡기초(抄)|서거정·39
인재설|김시습·49
고인정기|표연말·57
이아산시진폐상소|이지함·65
오산설림|차천로·79
화사|임제·87
호민론|허균·97
택풍당지|이식·103
덕유흉유길변|장유·109
망제재기제문|김창협·117
곽우록|이익·123
여용국전|안정복·133
만덕전|채제공·143
이순신전|홍양호·149
일야구도하기|박지원·155
백이론|박지원·163
혜녀전|이덕무·169
북한산유람기|이덕무·175
북학의서(序)|박제가·185
목민심서초(抄)|정약용·191
무명변|홍석주·199
창의격문|최익현·207
청토오적소|최익현·215
차군헌기|김매순·223
유학경위서|김택영·299
시무서|이상재·235
치도약론|김옥균·241
수당기|이건창·249
송박오서행대지문|이건창·257
한국독립운동혈사서언|박은식·265
한국독립의서(書)|한용운·273
문약지폐|장지연·281
유교변|장지연·287
원사|변영만·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