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중국의 고전으로 명나라 때의 홍자성(洪自誠) 수상집 -
전집에는 세파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생활신조에 대해,
후집에는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즐거움에 대해 말한다.
전집에는 세파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생활신조에 대해,
후집에는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즐거움에 대해 말한다.
홍자성이 동양의 《팡세》라고 볼 수 있는 《채근담》을 쓰게 된 시대적인 배경을 보면, 명나라 14대 황제인 신종이 어린 나이로 제위에 오른 1573년은, 태조 주원朱元璋이 원元의 왕조를 타도하고 한족의 손으로 중국 본토를 수복한 지 205년째에 해당된다. 이 명나라에 이르러 중세 중국의 군주君主 독재 체제가 완성되었으니 이로써 안으로는 나라의 기틀이 잡혔으나, 밖으로는 대적인 북방의 몽고족과 동남의 일본 해적 왜구倭寇의 외환外患이 그치지 않고 있었다. 이에 정부는 막대한 국방비의 부담을 백성에게 떠맡기고 있었으며, 만력 20년(1592년)에서 26년에 걸쳐서는 일본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조선 침략으로 일어난 임진왜란에 출병까지 하게 되어 더욱 적자 재정에 허덕이게 되었다. 이 위에 황족과 관료의 횡포가 심하니, 백성들의 원성은 날로 높아만 가고 있었다. 요컨대 홍자성이 생존한 신종 만력 연간은 황제를 정점으로 한 지배 체제가 정비되어 사회 전체가 전제정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새로운 에너지의 분출구가 막힌 폐쇄된 시대였던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인 배경은 《채근담》과도 긴밀한 관련을 갖고 있다. 《채근담》은 이런 시대를 가장 진실하게 살아간 선비의 생활 백서로, 여기에는 인간의 깊은 고뇌와 달관이 담겨 있다.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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