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학의

북학의

$13.60
Description
정치, 경제, 사회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모든 것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여 청(淸)과 비교 분석해보인 책-
18세기 박제가의 명저로 청나라에 다녀온 후일담이다.
《북학의》 이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우리의 역사적 현실을 한번 되돌아보고 우리 민족이 살아온 역사적 과정이 얼마나 모순되고 불편부당하였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이 책을 읽었다고 한다면 이러한 느낌을 가져야만 될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은 우리 민족의 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과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학의》는 박제가가 진주사陳奏使의 일원으로서 청나라에 가서 몇 개월간 머물면서 느낀 바를 청나라와 조선 사회의 차이점을 비교하는 형식으로, 중국의 것을 거울삼아 우리나라의 모순된 현실을 개혁해야 한다는 자신의 논리를 〈내외편內外篇〉으로 정리하여 엮은 책이다. 그러나 당시의 고루한 사회 분위기에서 이 책의 주장이 너무 혁신적이었고, 또는 너무 중국병에 걸려 있다고 혹평될 것이 뻔했기 때문에, 저술한 후에는 공개되지 않고 몇몇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나누어 보았다.
그러다가 정조 22년 농서農書를 구하는 윤음綸音이 내려지자 이때를 기해서 상소上疏 형식으로 바쳐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저자

박제가

|지은이박제가(朴齊家;1750〜1805)|

조선후기의실학자.한성(漢城)에서태어남.
1765년시(詩)·서(書)·화(畵)로이름을날리기시작했으며,69년북학론자박지원,이덕무,유득공등과교유했다.78년에는사은사채제공(蔡齊恭)을따라청나라에가서그곳학자들과도교유했다.
이듬해규장각이설치되어검서관으로임명되었으며,이후13년간규장각내·외직에근무했다.90년두번째연행(燕行)길에오르고,돌아오는길에압록강에서왕명을받고원자(순조)의탄생을축하한청나라황제의호의에보답키위해군기시정(軍器侍正)으로연경에파견되었다.
1801년네번째연행길에서돌아오자마자동남성문흉서사건에연루돼유배되었다가1805년풀려났으나곧사망했다.


|옮긴이김승일(金勝一)|



경기도안성출신.동국대사학과(문학학사).대만국립정치대(문학석사),일본규슈대(문학박사)등에서중국역사를연구하고귀국한후,동아시아경제연구원수석연구원을거쳐국민대와동아대교수를역임했다.현재는동아시아미래연구원원장으로연구와강연활동중.
한중일3개국에서의생활과경험을통해동아시아세계의문화교류,사회경제교류를중심으로한동아시아의역사와동아시아지역의교류와협력에필요한정책을연구하여동아시아의정체성을재구성하는데진력하고있다.논문으로〈한중일삼국의근대화좌절과성공의사상적배경비교연구〉,〈에도시기,일본의조선성리학수용과그의의에대한연구〉,〈21세기동아시아협력의이념과전략〉등150여편을발표하였고,《한민족과동아시아세계》,《한중관계의오해와진실》,《중국혁명의기원》등의저서35권,《모택동선집》,《등소평문선》,《한중관계사》등130여권의역서를출간하였다.
중국연구에대한공로를인정받아중국정부로부터2012년제6회“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수상했으며,2015년에는‘중화인민공화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해외전문위원에발탁되어활동하고있다.

목차

◎이책을읽는분에게5

서문9

내편21

수레[車]|배[船]|성城|벽돌|기와|자기|대자리|궁실宮室|도로|교량|축목畜牧|소|말|나귀|안장|구유|저자[市井]|장사꾼|은|돈|쇠|재목|통역|약|간장|도장|담요|저보邸報|종이|활|총과화살|자[尺]|문방구|고동서화|창문|돌조각을이용한길|여인복식|극장|한어漢語

외편126

밭|거름|뽕나무와과실|농잠총론|이희경의농기도서를붙임|이희경의용미차설을붙임·|과거론(1)|과거론(2)|북학변(1)|북학변(2)|관론官論|녹제祿制|재부론財賦論|강남·절강과의통상을제의함|병론兵論|장론葬論|정유년증광시사책을붙임|존주론尊周論|병오년정월22일조회시전설서별제박제가소회|진북학의進北學議

◎연보230

출판사 서평

|이책을읽는분에게|

우리가고전을읽는의의는,각시대사람들의당시대를보는혜안,그리고그혜안을통해서보여지는당시대의문제를과감히지적하고또그에대한자신의의견을개진하여해결토록하려는시대적사명감등을파악하는데있다.따라서우리가이러한고전을통해서각시대별인물들이어떻게그시대를이해하고대처해왔는가에대해관심을갖게된다면,우리도또한자연스레그러한혜안을갖게되고자신의시대에대한정확한인식도지닐수있을것이다.
그러나일반적으로독서하는우리들의자세는이러한시각과는그거리가점점더멀어지고있는듯하여안타깝기만하다.
이처럼우리에게많은것을느끼게해주는고전은우리나라에도상당히많이있으며《북학의北學議》도바로그런고전중의하나라고할수있다.그러나다른고전과달리《북학의》가갖는중요한의의는바로당시의실생활을자세히소개함으로써그시대일반인들의생활모습을명확히알수있다는데있다.이는앞에서말한고전을읽는의의를충분히만끽할수있는즐거움을줄수있다는말이기도하다.따라서일반적인딱딱한고전과는달리지루함을전혀느끼지않고쉽게읽어내려갈수있게된다.
우리나라의역사교육은주변국가로부터의피해의식에서벗어나고자하는국난극복이주류를이루고있기때문에,언제나우리중심의역사논리를벗어나지못하고있다.따라서잘못하다가는우리가가장위대한민족인양생각하게되어맹목적으로타민족을증오내지경시하는그릇된역사관이일반적으로존재하게될수도있다.그러나이러한사고로써오늘날과같은정보화·개방화시대를살아간다면우리는누구에게도따돌림당하기가십상이다.

이제《북학의》이한권의책을통해서우리의역사적현실을한번되씹어보고우리민족이살아온역사적과정이얼마나모순되고불평부당하였는지를알수있게될것이다.또이책을읽었다고한다면이러한느낌을가져야만될것이다.그만큼이책은우리민족의진실을되돌아보게하는거울과같은책이라고할수있다.
《북학의》는박제가가진주사陳奏使의일원으로서청나라에가서몇개월간머무르면서느낀바를청나라와조선사회의차이점을비교하는형식으로,중국의것을거울삼아우리나라의모순된현실을개혁해야한다는자신의논리를〈내외편內外篇〉으로정리하여엮은책이다.그러나당시의고루한사회분위기에서이책의주장이너무혁신적이었고,또는너무중국병에걸려있다고혹평될것이뻔했기때문에,저술한후에는공개되지않고몇몇관심있는사람들끼리나누어보았다.
그러다가정조22년농서農書를구하는윤음綸音이내려지자이때를기해서상소上疏형식으로바쳐세상에알려지게되었다.그러나《북학의》의〈내외편〉과상소한〈진북학의소進北學議疏〉와는그형식과내용이다르다.왜냐하면〈진북학의소〉는주변인물들과상의하여보다합리적인내용으로재편하여올린데다가,내외편분량의삼분의일가량밖에되지않기때문에전체적인대략의의도는알수있으나박제가자신의전반적인의도를이해하는데에는좀부족하다는느낌이든다.
따라서이책은이러한문제를염두에두고〈내외편〉을중심으로엮은것이다.여기에는총서시리즈의특성상전량을다수록하지못하고극히소량의부분을삭제하지않을수없었는데,이는부득이한사정으로독자들의양해를구하고싶다.다만전체적인구성상절대로하자가없는범위에서삭제를했기때문에박제가의사상이나당시의시대적상황을이해하는데는충분한자료로서의구실을할수있을것이라고본다.
또기존에번역출판된《북학의》가여러권있지만대개가〈진북학의소〉만을번역한것이다.〈내외편〉과〈진북학의소〉를모두번역한것으로는1971년을유문고에서발행한《북학의》와1994년에한길사가출판한《북학의》가있는데,동일한저자이므로다른점이라곤한군데도없다.
이들책은내용이충실히번역되어믿을만하나한문투의말이너무많아요즘우리들이이해하기에는어려움도많고읽어가는데지루함이없지않다.
그래서이책에서는《북학의》에서의도하는바를아주쉽게이해할수있도록현대적감각에맞게새롭게의역을가해누구나읽기쉽도록구성함으로써,부담없이고전을읽는즐거움을맛볼수있게하였다.
끝으로바라고싶은것은우리가처한현실이우리가생각한것과는항상많은면에서차이가있다는것을이해하고,그문제점이무엇인가를스스로판단할수있도록하여,우리가좀더실질적이고현실적인삶의질을높일수있도록나자신을되돌아볼수있는지혜를이책에서얻기를바란다.-옮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