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농촌의 소작인과 도시의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1930년대의 빈민생활을 즐겨 다룬 김유정의 작품 모음-
〈봄봄〉 〈산골 나그네〉 〈노다지〉 등 15편 수록
1930년대의 빈민생활을 즐겨 다룬 김유정의 작품 모음-
〈봄봄〉 〈산골 나그네〉 〈노다지〉 등 15편 수록
열두 살 때 제동공립보통학교에 들어가면서 신학문의 첫 걸음을 내디딘 김유정은 휘문고보 시절에 안회남(安懷南)과 같은 반에 다녔다. 이어 연희전문 문과를 중퇴한 후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창작에 정열을 쏟은 것이 유정의 일생이었다. 그의 생애를 편의상 나눠보면, 출생 후부터 연희전문을 중퇴하기까지를 성장기로 볼 수 있다. 이 정신적, 문학적 성장기를 그는 3·1운동의 좌절 이후 반민족적인 탄압 아래서 프로 문학과 국민문학이 날카롭게 대립하던 속에서 보냈다. 이어 제2기는 연희전문을 중퇴한 후 데카당(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허약과 파산과 실연으로 방랑하던 1929년부터 1931년까지의 시기가 된다. 그 이후 유정은 일단 데카당의 생활을 청산하고 귀향하여 그곳에서 농촌 계몽 운동을 하는 한편, 습작기를 지나 문단에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방랑을 청산한 1931년부터 작고하기까지를 제3기로 부를 수 있다. 이처럼 김유정은 성장기·방랑기·창작기라는 3기의 각각 특이한 생활을 하면서 짧은 창작 기간 중 우리나라 단편문학사에 귀중한 작품들을 남겼다.
동백꽃 소낙비(외)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