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일시정지 : 과학 선생들의 현대 과학 다시 보기

과학, 일시정지 : 과학 선생들의 현대 과학 다시 보기

$13.00
Description
과학 선생님들과 떠나는 재미있고 유쾌한 과학 여행
과학자들이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슈퍼 옥수수를 생산하고, 난치병을 고치기 위해 줄기세포를 배양하며, 석유 대신 수소로 가는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그런데 과학이 낳은 문제를 과학으로 해결하는 것만이 방법일까?

가치를 꿈꾸는 과학 선생님들이 『과학 일시정지』에서 질주하는 현대과학에 일시정지 버튼을 눌렀다. 기후변화에서부터 유전자 조작식품, 그리고 에너지 문제에 이르기까지 무작정 달려가지 말고 잠깐 생각을 해보자는 그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총11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각 주제가 시작되는 첫 부분에 그 주제를 집약적으로 다루고 있는 우화, 콩트 등의 이야기를 넣어 흥미를 돋우어준다. 유전자 조작 종자를 판매하는 회사에 맞서 싸우는 농부, 나노 로봇을 둘러싼 음모가 펼쳐지는 연구실 이야기 등에 깊고 풍부한 과학 선생님들의 설명이 이어진다.

생명복제, 동물 실험, 원자력, 기후 변화, 나노, 유비쿼터스 등의 과학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영향력과 제반 현상을 선생님답게 쉽고 조곤조곤하게 설명한다. 무작정 현대 과학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들이 이루어 낸 성과와 발전 가능성도 함게 설명하며, 하나의 결론을 내리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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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지구를지키는독수리오형제_기후변화를막는거대과학기술
2장기후를팝니다_기후회의
3장행복한무균미니돼지_동물실험
4장사기꾼이된과학자와혁명가가된과학자_과학자연구윤리
5장별이의아톰열차999_원자력에너지
6장만물이살아있다_유비쿼터스세상
7장아주아주작은세상_나노기술
8장만능해결사줄기세포_줄기세포연구
9장유전자조작의유혹_유전자조작식품
10장아낌없이주는태양_지속가능에너지
11장오일릭과림보뚜벅_느리게살기

출판사 서평

가치를꿈꾸는과학선생들,질주하는현대과학에브레이크를걸다!
지구온난화를막기위해기상천외한아이디어를가진과학자들이거대과학기술프로젝트를진행하고있다.지구와태양사이에거울을설치해햇빛을차단하자는‘우주거울작전’부터철함유량이높은비료를바다에뿌려바다에식물을번식시켜이산화탄소를흡수하게하자는‘바다비료작전’,지구상층부대기에황입자를뿌려햇빛과열을우주로되돌려지구기후를냉각시키자는‘인공화산분출작전’에이르기까지지구를살리기위해모든방법이동원되고있다.갈수록거대해지고있는과학기술,과연과학기술의발달로인해생겨난지구의위기를과학기술로만극복할수있을까?
과학의눈부신발전을경험하면서우리는과학에절대성과객관성으로포장된진실을믿었고,맹신하게되었다.사람들은과학지식이사회와격리된곳에서엄밀하고객관적인과정을통해탄생하기때문에사회와는전혀관계가없다고생각한다.그래서연일뉴스에서들리는과학의장밋빛미래를그대로받아들이게되는것이다.과학은점차발달하고있으며오늘의과학의문제는내일의과학으로해결할수있다고믿는것이다.그러나현실은어떠한가.과학은점점더거대해져지구전체를위협할수있을정도로파급효과가광범위해졌다.우리가눈치채지못하는사이유전자조작식품이우리의먹거리를위협하고,공장에서나오는매연이남극의얼음을녹이고,온갖전자기기가우리를감시할수있게되었다.우리는그어떤과학기술에도자유롭지못하다.
이책은실험실안에서의과학을광장으로끄집어내기위해만들었다.닫힌실험실에서연구되는‘과학자들만의과학’이아닌,‘미래세대를포함한모든사람을위한과학’을위해서다.이를위해과학기술의혜택과폐해를직접겪고있는시민들이‘과학적시민권’을얻어야한다고주장한다.기존에는과학기술을먼저사용하고,그뒤에발생하는문제에대응하는방식이었다면이제는그순서를바꿀필요가있다고강조한다.과학은절대적이지않기때문이다.과학기술의연구나사용모두수많은이해관계가얽혀있는사회적활동이다.따라서과학기술을과학의전유물로만생각하지않고기술을이해하고판단하는능력을길러야한다.
10년남짓과학의사회적영향과책임에관한수업자료를개발해서학교현장에보급해왔던‘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의과학교사들이청소년을위한과학책을낸것은바로이런이유때문이다.

재미난우화로시작하는과학이야기
과학윤리를주제로하는책들은대부분일반인을대상으로특정분야를깊이있게다루고있다.청소년들에게눈높이를맞춰쉽고재밌게설명하면서도풍부한과학지식을전달할수있는책,더불어과학의연구방향에가치를갖자는취지의책은찾아보기힘들다.
이책은바로그런점들을보완해청소년들과의소통성을높이고자했다.이책은총11장으로구성되어있다.각장마다면색이들어있는첫시작부분은우화,콩트,기사등재미있는이야기방식이다.이런형식을사용한것은학생들의이해를돕는데가장효과적이라는이유에서였다.과학과윤리,인권,환경을주제로오랫동안현장에서직접가르쳐왔던과학교사들이학생들과소통을위해선택한방법이다.
예를들어,2장‘금수회의록-기후회의’를보자.기후변화회의에서보여준각국의입장을안국선의금수회의록으로패러디했다.숲속동물들의‘똥더미를치우는문제’는현실에서‘온실가스를줄이는문제’로환원된다.똥오염사건을기술력으로해결하자는호랑이는선진국의입장을,식구가많아먹고살기도바쁜고양이는개발도상국들의입장을대변한다.두더지가주장하는‘똥을눌수있는권리의거래’는도쿄의정서에서결의된‘탄소배출권’을의미한다.다른동물들의똥때문에피해를겪는개구리들의하소연은지구온난화로살고있는섬이가라앉고있는섬주민들의하소연과같다.
이런식의이야기를시작으로유전자조작종자를판매하는회사에맞서싸우는농부이야기,나노로봇을둘러싼음모가펼쳐지는연구실이야기,남극에비료를뿌려지구온난화를막는가상이야기등을읽다보면현대과학에서생각해볼문제들을쉽게상상할수있을것이다.과학이야기를모두다읽는것이부담스러운독자라면면색이들어간이야기부분만골라서읽어보아도괜찮을것이다.

과학적근거자료와지식이풍부한과학윤리교과서
과학의문제점을비판적으로분석한책들은수험생들을위한논술대비학습서가대부분이다.이들은논리적쟁점만을다루고있기때문에과학적사실에대한설명이부족하다.이에반해이책은과학적근거자료와지식이풍부하다.현장경험이풍부한과학교사들이직접썼기때문이다.
예를들어,원자력에너지를설명하는부분에서도단순히에너지의나쁜점과좋은점을지적하지않는다.원자에대한연구가어떻게진행되었는지,그것이원자폭탄에서원자력발전에이르기까지어떤역사적사건들이있었는지,원자로안에서우라늄은어떤과정을거쳐에너지로전환되는지,생활속에서원자력에너지는어떻게활용되는지를설명한다.나노기술에관한것도마찬가지이다.단순히나노기술을나노단위의작은세상을다루는과학기술로소개하지않는다.나노기술이정확히무엇이고,그로인해어떤것들이가능하게되었고,어떤영향을주게되었는지를설명한다.이과정을통해과학기술을이용할때어떤점들을고려하고,준비해야하는지생각하게한다.이책을읽는청소년들에게는풍부한과학지식들을바탕으로세상을보는관점이자연스럽게생길것이다.

정답을요구하지않는과학책
이책은하나의결론을내리지않고다양한정보를제공한다.이미과학기술은사회속에서여러가지형태로관계맺고있다.유전자조작기술은종자회사와농부들,인도의빈민층,우리의시장에까지도영향을준다.그안에는사회를움직이는자본과권력이존재한다.사회각계각층의이해와요구에의해과학의모습까지도변화한다.그렇기때문에한가지입장만으로과학기술을평가하는것은힘들다.따라서현대과학의영향안에서살고있는사람이라면누구나함께고민해야할문제들.이문제들의정답을찾는것은독자의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