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

$14.00
Description
'플라스틱 없이' 지구에서 살아낼 수 있을까?
우리는 화학물질의 바다에서 살고 있지만, 일상적으로 쓰는 플라스틱과 비닐의 성분이 무엇인지, 그것이 건강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모른다. 그리고 그 ‘알 수 없다’는 인식과 ‘나쁜 건 알지만 안 쓸 수가 없다’는 체념은 곧 ‘어쩔 수 없으니 그냥 쓰자’는 무감한 행동으로 이어지곤 한다. 하지만 정말 모른 척 넘어가도 괜찮을까?

다큐멘터리 영화 ‘플라스틱 행성(Plastic Planet)’에서 지구를 뒤덮어버린 플라스틱의 적나라한 영향과 폐해를 목격한 저자는, 더 이상 이전과 똑같은 인간으로 살아갈 수 없으리라는 예감에 사로잡혔다.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는 엄청난 역경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재미있고 유쾌하게 ‘플라스틱 없이 살기’를 해나간 산드라 가족의 좌충우돌 실험 보고서다.

과연 산드라 가족은 이 플라스틱 별에서 제대로 생활이 가능하긴 했을까? 이들 가족의 분투기는 넘쳐나는 플라스틱이 왜 문제인지, 우리의 건강과 환경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왜 재활용 시스템만을 믿어서는 안 되는지 등 우리 삶과 환경의 관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또한 ‘나도 이 정도는 해볼 수 있겠다’는 용기와 아이디어를 선사한다.
‘플라스틱 없이 살기’는 예상보다도 더 어려운 프로젝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을 내어 분투하는 이들 가족에게 감정을 이입해 응원하고, 사소한 발견 하나에도 같이 기뻐하고, 새롭게 등장한 난관에 또 함께 고민하는 것이 이 책의 묘미다. 다름 아닌 우리의 행성에 관한 이야기이므로.
저자

산드라크라우트바슐

오스트리아의작은마을에서물리치료사로일하며남편과세아이와평범하게살았다.2009년9월,다큐멘터리영화<플라스틱행성>을보고난뒤지구를뒤덮어버린플라스틱을그대로보고있을수없어딱한달만플라스틱없이살아보는실험을해보기로했다.토론을즐기는가족은재미있을거같다는호기심으로모두동의한다.그렇게시작한플라스틱제로실험이가족의일상을바꾸었고,드디어는쓰레기제로생활에도전하게되었다.문제는플라스틱만이아니라는것이다.우리생활곳곳에서쓰레기를줄이기위해끝없이도전하며2015년부터는슈타이어마르크주녹색당의원으로활동하고있다.첫책《우리는플라스틱없이살기로했다》는오스트리아는물론한국에서도꾸준한사랑받고있다.

목차

목차
추천의말
프롤로그:‘플라스틱별’은싫어요
1부모든시작은다어려운법
친환경적으로산다고착각했던날들
나를바꾸어놓은한편의영화
플라스틱없이살수있을까?
가족과함께해야진짜지
시작부터좌절모드
생각만큼쉽지않다
스파게티도못먹게되는걸까?
강력한지원군의등장
서서히변해가는장보기패턴
잠깐!비닐포장이정말그렇게나쁜거야?
동료의충고
냉장고,세탁기,청소기는어쩌지?
플라스틱없던시절이가르쳐준것
괜한짓을벌인걸까…?
너무완벽하게해내려하진말아요
우리집에플라스틱물건이이렇게나많았던가!
애들장난감은다어떡하지?
일단다치우고시작하자
2부이제출발이다
시작선포식을겸한생일파티
적응하기어려운돼지털칫솔
신문에도나고텔레비전에도나오고
공개토론에나서다
무한소비를부추기는프레임이문제
좀더계속해도될만큼은자신감이생기다
플라스틱없이보낸크리스마스,단하나의예외
별난한해를보내며드리는인사
3부실험을넘어서
새해맞이중간결산
그간의경험으로알게된것들
플라스틱이위생적이라는편견은버려!
그래,육식도그만끊자!
대체품이없으면아예안쓰는것도한방법
동지들이있어외롭지않다네
세상은여전히플라스틱으로가득하고…
크로아티아에서의절망과희망
왜더오래쓸수있게만들지않을까?
마지막도전분야,옷은어쩌지?
장바구니를바꾸자,비닐에서진짜천으로!
결코최종적일수없는결론
에필로그:그간있었던일
고맙습니다
‘올바른소비’를위한팁
옮긴이후기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화학물질이안좋은건알지만별수없잖아.”“비닐포장을해야신선하고오래가지.”“쓰레기분리배출만잘하면되는거아냐?”이런생각을하는당신에게권하는책!
플라스틱으로뒤덮인세상에대한어느평범한가족의유쾌한반란이시작된다!
우리는화학물질의바다에서살고있지만,일상적으로쓰는수많은플라스틱과비닐의성분이무엇인지,그것이구체적으로건강과환경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잘모른다.그리고그‘알수없다’는인식과‘나쁜건알지만안쓸수가없다’는체념은곧‘어쩔수없으니그냥쓰자’는...
“화학물질이안좋은건알지만별수없잖아.”“비닐포장을해야신선하고오래가지.”“쓰레기분리배출만잘하면되는거아냐?”이런생각을하는당신에게권하는책!
플라스틱으로뒤덮인세상에대한어느평범한가족의유쾌한반란이시작된다!
우리는화학물질의바다에서살고있지만,일상적으로쓰는수많은플라스틱과비닐의성분이무엇인지,그것이구체적으로건강과환경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잘모른다.그리고그‘알수없다’는인식과‘나쁜건알지만안쓸수가없다’는체념은곧‘어쩔수없으니그냥쓰자’는무감한행동으로이어지곤한다.‘정말로모른척넘어가도되는걸까?’라는찜찜한마음을안고.
이런우리와다를바없던,그저쓰레기분리배출은잘한다고스스로우쭐해하던보통의가족이감히‘플라스틱없이한달살아보기’에도전했다!그들은왜이런실험을감행하게되었을까?이플라스틱이넘쳐나는세상에서제대로먹고살수나있었을까?이책《우리는플라스틱없이살기로했다》는충분히예상가능한엄청난역경과시행착오를거치면서도재미있고유쾌하게‘플라스틱없이살기’를해나간산드라가족의좌충우돌실험보고서다.
이들가족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넘쳐나는플라스틱이왜문제인지,우리의건강과환경에어떻게영향을미치는지,왜재활용시스템만을믿어서는안되는지등우리삶과환경의관계를바라보는새로운시야를얻게된다.그리고‘나도이정도는해볼수있겠다’는용기와아이디어를얻을수있다.작은모래알이라도모이면더큰변화를일으킬수있다.
출판사리뷰
플라스틱으로뒤덮인세상과편견에대한
어느평범한가족의유쾌한반란이시작된다!
공짜영화표와뒤풀이술자리가한아줌마의인생을뒤흔들다
-대책없이시작된‘플라스틱없이살기’프로젝트
오스트리아의작은마을에서물리치료사로일하며남편,세아이와함께평범하게살아가던산드라.2009년9월의어느날,영화초대권을얻은그녀는영화관람보다도그뒤에친구들과한잔할생각에들떠있었다.그러나다큐멘터리영화에서지구를뒤덮어버린플라스틱의적나라한영향과폐해를목격한그녀는,더이상이전과똑같은인간으로살아갈수없으리라는예감에사로잡혔다.(베르너보테감독의은세계적으로큰호응을얻은다큐멘터리영화다.2011년서울환경영화제에서도상영되었고,동제목의책도번역출간되어있다.)
그런그녀를앞에두고친구들은결말을정해놓은듯한결같이말했다.
“근데어쩔수없잖아?”“플라스틱은이미대세거든.”“안된다니까!”
부글부글끓던산드라는결국외쳤다.
“내가,우리집에서해볼게!한달동안플라스틱없이살아보겠어.어디정말로불가능한지보자고.”
이렇게대책없이다섯명가족의‘플라스틱없는집’프로젝트가시작되었다.이책《우리는플라스틱없이살기로했다》는이‘플라스틱없는집’프로젝트의시작과준비과정,실행과정,그리고한단계진전된결말을담은생생한기록이다.플라스틱없이사는것이‘가능한가’를확인하려고시작했던한달동안의실험은어느덧2년(책이집필된시점기준)이넘게지속된‘일상’이되었다.
오해하지말자.이들이애초투철한녹색신념을가진가족은결코아니었다.보통의사람들과마찬가지로,가능하면쓰레기좀덜버리려하고,쓰레기분리배출정도는잘한다고스스로우쭐해하는생태감수성을가졌을뿐이었다.그런그들이하루아침에플라스틱을쓰지않겠다고선언한것이다!과연이들의실험은성공했을까?
우리…제대로먹고살수는있는걸까?
-플라스틱없는나의하루를상상해보라
내주변에널려있는,플라스틱과비닐같은합성수지로만들어졌거나포장된제품을모두없애버린다고상상해보자.무엇이남을까?당신은어쩌면거의알몸으로텅텅비어버린공간에서있는자신을발견할지도모른다.나아가플라스틱없이하루라도살아보려고마음을먹는다면,생각보다훨씬나의삶이플라스틱에종속되어있음을깨닫고좌절할지도모른다.
영화에서는세계각지의가정집에서플라스틱물건을모조리집앞으로끄집어내어전시하는장면이수차례등장한다.미국과일본,인도슬럼가등의어느가정집에서나온플라스틱물건들이각가정의살림에서차지하는비율은절대적이다.이영화를계기로‘플라스틱없는집’프로젝트를기획하던산드라는운좋게도보테감독과연락이닿아,프로젝트를함께하게되었다.준비·실행과정을사진과영상으로담아널리공유한것이다.그리고그시작은역시산드라네집안의모든플라스틱을내놓는것이었다.
첫‘플라스틱없는장보기’에서산드라가족은혹독한좌절을맛본다.‘그래도친환경전문판매점에서는필요한것들을웬만큼살수있을거야’라는낙관적태도가얼마나안일한것이었나를절실히깨달은것이다.
구매목록에적힌물건은아무것도없었다!예전에본적이있던종이포장지에든재활용휴지가어디진열돼있느냐고내가물었을때점원은아무일도아니라는듯,그회사가이미여러해전부터비닐로갈아탔다고‘쿨하게’알려주었다.내가어이없어하는표정을짓자그는오히려그게더이상하다는듯이말했다.
“뭐,그렇잖아요.운송하는도중에상품이젖는일은쉽게일어날수있거든요.비가오거나하면대책이없잖아요.”
“아,그렇군요.”
나는뭔가에한방맞은기분이들었다.플라스틱,이얼마나간단한해결책이란말인가!
…위생을이유로사용되는포장재가결국우리의건강에더해롭다면도대체이런모순이어디있담?
…생태,유기농,친환경의기치를높이내건이‘친환경전문점’에서나는길을잃고말았다.
-(51~53쪽)
과연산드라가족은이플라스틱별에서제대로생활이가능하긴했을까?이책을읽는재미는바로이것이다.상상도잘안되는‘플라스틱없이살기’가생각보다도훨씬어렵다는사실에함께좌절하고,그럼에도불구하고힘을내어분투하는이들가족에게감정을이입해응원하고,사소한발견하나에도같이기뻐하고,새롭게등장한난관에또함께고민하게되는것이다.말하자면이책은공감백배나의이야기,내가족과이웃의이야기다.
플라스틱이위생적이라고?딱5일플라스틱을안썼더니…
-우리가화학물질에관심을가져야하는까닭
“비닐포장을해야신선하고오래가지.”
“화학물질이안좋은건알지만별수없잖아.”
“뜨겁게만안하면괜찮은거아냐?”
우리는화학물질의바다에서살고있지만,일상적으로쓰는플라스틱과비닐의성분이무엇인지,그것이건강과환경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잘모른다.그리고그‘알수없다’는인식과‘나쁜건알지만안쓸수가없다’는체념은곧‘어쩔수없으니그냥쓰자’는무감한행동으로이어지곤한다.
하지만정말모른척넘어가도괜찮을까?올초가습기살균제사건이후언론이고발하고있는화학물질의폐해는자못심각하다.더욱큰문제는화학제품회사들이성분에대해‘영업기밀’로공개를거부하고,정부는제대로관리·감독을못하고있다는것이다.이는우리나라만의사정은아니다.전유럽연합집행위원회부위원장이었던마르고트발슈트룀은“합성소재를생산하는데쓰이는1만가지물질중에10년동안유해성여부를확인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