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뀐 방귀 (하이타니 겐지로와 동무네 반 아이들 시)

태양이 뀐 방귀 (하이타니 겐지로와 동무네 반 아이들 시)

$13.00
Description
아이들의 재치와 다정한 시선이 담긴 시집!
하이타니 겐지로, 가시마 가즈오, 기시모토 신이치, 츠보야 레이코, 도조 요시코 다섯 사람이 모여 아이들과 시를 쓰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태양이 뀐 방귀』는 그 결과물로, 어린아이다운 말과 생각과 시선이 담긴 시들로 가득하다. 유치원 아이부터 초등학교 1, 2학년 아이들의 거침없이 솔직하고 한 편 한 편 새로움으로 빛나는 시 75편이 담겨 있다. 그리고 아이들 재잘거림을 누구보다 귀하게 여긴 저자들의 이야기에서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개의 눈빛에, 막 피어난 새싹에, 비 오는 날 수국 꽃잎 위에 있는 달팽이에게 흠뻑 빠져서 내뱉은 아이들 말은 모두 시가 되었다. 무엇인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얼마나 귀한지, 이 시집에서 오롯이 만날 수 있다. 보고만 있어도 편안해지고, 마냥 귀여운 이야기들에 저도 모르게 웃음짓게 된다. 이 동시집을 통해 아이들에게 '시'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란 사실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작은 설렘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꿈을 꿀 거니까
지금부터
아빠 꿈을 꿀 거니까
마유미가 자면
내 눈 안으로
들어와
저자

하이타니겐지로

저자하이타니겐지로는고베에서태어났다.어린이시잡지<기린>의편집을도왔다.초등학교교사로살던17년동안아이들과글쓰기를했다.《나는선생님이좋아요》로일본아동문학자협회신인상을,《외톨이동물원》으로쇼각간문학상을받았다.1983년동무교사들과함께‘태양의아이유치원’을만들었다.《태양의아이》,《선생님내부하해》,《내가만난아이들》,《하늘의눈동자》들을썼고2006년11월에세상을떠났다.

목차

태양이뀐방귀/결혼/마음/혀/6월16일/그림자/삶은달걀/아빠미안해요/아빠/개/자기얼굴/
하늘의낮잠/아빠/아빠/아빠/참관수업/몸무게/옥상에서/남자와여자/이노우에/나/싸움/내가어른이되면/선생님/애인이있습니까/신이여/눈/달구경/동생/눈/큰비/엄마의수염/만약1억엔이있다면/세상최고부자가되면/만약내가돼지라면/꿈을꿀거니까/노인의날/목욕/아빠/
달팽이/히로시/천둥/마법사/선생님/화가난다아/아빠/달님/할머니/선생님에게/구름/알몸/
하모니카/엄마의눈/얼음/거짓말/강아지/포도주/이름/병/엄마/음악회/꽃/말타기놀이/나는울보/여름/스님/엄마/엄마/간식/엄마가자전거를탔다/고가라시몬지로/엄마젖/엄마배꼽/
남자로태어나면/화해
내스승은아이들이었다

출판사 서평

감수성이풍부하게넘치는아이들의세계
아이들의꾸밈없는언어와재치,다정한시선이감동을주는시집


아이들의시를읽고있으면마음이편안해진다.
끙끙고민을하거나부글부글화가날일이있어도아이들의시를읽고있으면기분이풀려마음이부드러워지고어느새평온해진다.좀더힘을받아생명력이솟아날때도있다.신기한일이다.
-하이타니겐지로

지금부터
아빠꿈을꿀거니까
마유미가자면
내눈안으로
들어와(‘꿈을꿀거니까’)

마유미가자기눈속으로아빠를초대하는재잘거림이다.싱긋이웃게되고마음한쪽이말랑말랑해지면서따뜻해진다.아이들의반짝거리는재잘거림은그저듣고만있어도행복하다.
《태양이뀐방귀》에는유치원아이부터초등학교1,2학년아이들의거침없이솔직하고한편한편새로움으로빛나는시75편이담겨있다.그리고아이들재잘거림을누구보다귀하게여기며손뼉쳐주는하이타니겐지로의이야기는따뜻하다.시를평가하는것에앞서시를쓴아이마음을헤아리는눈길이먼저여서느껴지는포근함이다.아이들말을온마음으로들으며곁에있어준하이타니선생님이있었기에아이들의꾸밈없는말은반짝거리는시가되었다.

꾸밈없이반짝거리는아이들의영혼을만날수있는책《태양이뀐방귀》

“병원에서차례를기다리는엄마와아이가있었습니다.아이가엄마에게물었습니다.“엄마,엄마,슬리퍼는왜슬리퍼라고해?”“엄마,엄마,텔레비전은왜텔레비전이라고해?”엄마의대답은“시끄러워”였습니다.”

《태양이뀐방귀》본문에있는하이타니겐지로글가운데일부다.일본이야기인데,우리한테도낯설지않다.하이타니겐지로는아이들마음은아직‘새것’이기때문에당연한것도새롭게여기고쉴새없이재잘거린다고했다.그런데,그빛나는재잘거림을막아버리거나흘려들어서아이들은스스로붙잡은빛나는말을잃어버리고만다.
아이들이얼마나멋지게재잘거리는지,그빛나는재잘거림이얼마나소중한지《태양이뀐방귀》에서만날수있다.
하늘에서내리는눈을본아이의재잘거림을들어보자.
“옷위에멈췄다가/안으로숨었다가/잠들어버렸다”
“……엄마가아빠를좋아하게된거는/아빠가/당신은내인생항로에서등대야/라고쓴편지를받았기때문이다/그래서결혼했나봐/그러니까난등대의아이입니다”
그런데아이가하는빛나는말을아무도듣지않는다면그말은빛을잃고시시해져버린다.아이곁에서아이말이더빛날수있게들어주는한사람만있다면아이는자기말을갖게되고,자기말로세상을보면서반짝거릴수있다.그일을하이타니겐지로는온마음을다해서했다.
“개는/나쁜눈빛을/하지않는다”는아이시에하이타니겐지로는“이시를읽었을때,나는마음한가운데가찡해서잠시말을잊었어요.얼마나멋진시인가요.나는가만히일어나거울에내눈을비춰보았어요”하고온마음으로들어준다.
외톨이여서강아지랑놀았다는아이시를읽고는“저는이시를읽다가눈물이나려고했습니다.누가츠카다를외톨이로뒀을까?왜그랬을까,공연히화가났습니다”라고했다.아이들곁에하이타니겐지로같은선생님이있어얼마나다행이고고마운지모른다.
개의눈빛에,막피어난새싹에,비오는날수국꽃잎위에있는달팽이에게흠뻑빠져서내뱉은아이들말은모두시가되었다.무엇인가에흠뻑빠질수있는아이들이얼마나대단한지,얼마나귀한지,이시집에서오롯이만날수있다.
아이들과함께읽으면서우리아이들에게도흠뻑빠질수있는기회를줘보자.그리고흠뻑빠질수있는설렘을잊고산지오랜우리어른들도잠깐그아름다운설렘을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