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만난 적 있나요? (이 땅에 사는 야생동물의 수난과 구조 이야기)

우리 만난 적 있나요? (이 땅에 사는 야생동물의 수난과 구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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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가 놓치고 있는 소중한 생명 이야기
한 해에만 1,000여 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있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하나하나 야생에서 다양한 삶을 써 가는 생명들이지만 안타깝게도 수난을 겪는 이유는 비슷비슷하다. 밀렵, 로드킬, 낚싯줄, 전깃줄, 납치, 농약 중독, 유리창 충돌, 심지어 인간이 키우는 개와 고양이에게까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이 땅의 야생동물들.
어느새 사람이 야생동물의 가장 위험한 천적이 되어버렸지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이 역시 사람뿐이다. 구조센터 사람들이 전하는 가슴 아픈 구조 이야기와 작고 연약한 동물들이 내뿜는 강한 생명력은 이 땅이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야생동물은 우리가 껴안아야 할 소중한 이웃이라는 걸 알려준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0 우수환경도서 선정
저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조난당하고다친야생동물을구조하고치료한후재활훈련을거쳐자연으로돌려보내는일을한다.사람때문에사고를당해센터에오는야생동물한마리,한마리를정성들여돌보는한편함께한경험을꾸준히기록으로남겨이들이우리와상관없는존재가아니라아주가까이에서살아가는소중한생명임을알리고있다.사람들이야생동물이겪는고통과아픔을알고공감하게되면그들이우리와공존해야할대상이라는걸이해하게되리라믿기때문이다.또한야생동물보호교육프로그램을열어동물들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게해생태적감수성을키워주는일도하고있다.
대표저자김봉균재활관리사와함께글을쓴김영준,김희종,정병길,이준석,김문정,박용현,안병덕,장진호,이준우,선동주는야생동물을구조하고치료하는일말고도그들이내는소리없는외침을사람들에게대신전하는일이자신들이해야할중요한몫이라고얘기한다.이들의바람은다양한야생동물이이땅에서자유롭게살아숨쉬는생명력가득한세상을만드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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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들어가며

1장봄,삶과죽음의경계에서
1.누룩뱀/냉장고더부살이에서풀려난어느봄날/보신문화와뱀
2.제비/우리는흥부일까,놀부일까?/둥지에서떨어진새끼새
3.수리부엉이/당신의개와고양이/비둘기와참새도야생동물
4.하늘다람쥐/교무실에나타난숲의요정
5.봄과새끼동물/구조가아니라납치랍니다!

2장여름,생명릴레이
6.오리/멀고도험한도시여행
7.너구리/사랑이라는치명적인덫/개선충에감염돼‘돌덩이’가된너구리
8.붉은배새매/아낌없이주는나무는행복했을까?
9.흰뺨검둥오리/도로위에서떨고있던새끼오리9남매/로드킬,야생동물은어디로다녀야할까?
10.여름과새끼동물/당당한야생의구성원이되기까지

3장가을,자연의품으로돌아갈시간
11.바늘꼬리칼새/세상에서가장빠른새를멈추게한것은?/버려진밭그물이위험하다!
12.매/잘못된관리로자연을잃게된새/야생동물에게맞는치료는따로있다
13.저어새/인고의시간을넘어자연의품으로/멸종이라는벼랑끝에선넓적부리도요
14.삵/양계장에침입한멸종위기야생동물/까치와의공존은가능할까?
15.부상당한야생동물/교육동물에서대리모까지/가장어려운선택,안락사

4장겨울,다시생명의이동을시작하기까지
16.큰고니/두번의방생과세번의구조/야생동물을위협하는우리의취미생활
17.독수리/‘광주’의힘찬날갯짓/힘들어서더즐거운‘행동풍부화’
18.고라니/콘크리트농수로에갇힌눈이맑은동물/고라니가멸종위기야생동물이라고요?
19.흰꼬리수리/두번추락한최상위포식자/대형맹금류의위험한먹이
20.참매/600리길을귀향하다/인식표,그들의끝나지않은이야기

전국야생동물구조센터연락처

출판사 서평

우리의편리하고즐거운삶,
그뒤편에서소리없는비명을지르고있는야생동물들
대부분사람은야생동물에게무관심하다.다큐멘터리에서나나오는,자신의삶과는전혀상관없는존재쯤으로여기기때문이다.과연그럴까?
우리의삶과하루도떼놓을수없는전기,그전기를공급하는전깃줄에독수리같은대형조류가부딪쳐날개가걸리고,전봇대에보금자리를마련한까치가족은철거되어둥지째땅으로떨어진다.전국곳곳에거미줄처럼연결된도로덕분에우리는빠르게이동하지만야생동물은서식지가파괴되어물한모금마시려고도로를건너다사고를당한다.바깥풍경이보이는고층유리빌딩안에서우리가안락한시간을보내는동안세상에서가장빠른새인‘바늘꼬리칼새’는유리창에부딪혀땅에나뒹군다.많은사람이취미삼아하는낚시와사진은어떠한가?끊어진낚싯줄이부리에감기고,버려진낚싯바늘이목에걸려몸부림치는새들,드론까지날려가며사진을찍기위해몰려드는사람들에게스트레스를받아번식을포기하는어미새들.
모두야생에서다양한삶을써가는동물들이지만상처입어구조되는이유는이처럼하나같이우리의삶과긴밀하게연결되어있다.그러다보니야생동물입장에서는우리인간이가장경계해야할천적이지만,한편으론어쩔수없이가까이해야할존재이기도하다.그들에게도움의손길을내밀이역시우리뿐이기때문이다.

구조센터사람들이대신전하는야생동물들의가슴아픈사연
연약하지만강인한생명력을내뿜는야생동물이야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는한해에만천여마리의야생동물을구조하고있다.
다친야생동물을구조하고치료하는것이구조센터사람들의주요업무이지만어느순간부터야생동물들이겪는고통과아픔을사람들에게널리전하는일역시자신들이해야할중요한몫이라는걸깨닫게되었다.
치명적사고를당해구조된동물을정성들여돌본뒤에야생으로돌려보내도동물들이살아가는환경이변하지않으면자신들의노력이헛수고로끝나는것은물론,결국이땅에서야생동물이모두사라지고말거라는위기감을느꼈기때문이다.
총에맞아구조한흰꼬리수리를치료하고재활훈련까지시켜하늘로돌려보냈는데며칠뒤다시같은이유로구조되었다거나두번이나구조했다가방생한큰고니가낚싯줄에걸려세번째구조되는믿기지않는일도벌어지고있다.
그럼에도야생동물들은강인한생명력을보여준다.다친동물들은좁고답답한계류장에서끈질기게훈련을받으며다시야생으로돌아갈날만기다린다.덫에한쪽다리가잘린삵은오랜시간계류장에머물렀는데도방생되는순간뒤도돌아보지않고자연으로달음박질친다.사람이강제로먹이를공급하며살려낸바늘꼬리칼새도사람의손에서풀려나자마자바람처럼하늘로솟구쳐사라졌다.
이렇게한생명이다시강인한삶을이어나가면구조센터사람들의마음도덩달아단단해진다.야생동물이간절히돌아가길원하는이땅과하늘,자연이품은넉넉함과따듯한온기를확인하는순간이자,많은사람에게아직늦지않았으니야생동물과의공존을위해함께하자고이야기할수있기때문이다.

더이상놓쳐선안될소중한우리의이웃,야생동물
“야생동물이모두사라지고나면그다음은누구차례일까?”
우리나라에서국제행사가있을때마다마스코트로등장하는호랑이.‘수호랑’‘호돌이’같은친숙한이름으로우리에게다가오지만모두알다시피우리나라에선멸종된동물이다.
한국호랑이는1900년대초중반까지도아시아동북지역을호령하던야생동물이었지만포상금까지내걸리며앞다퉈사냥대상이되면서,1960년대경북청송에서잡힌한마리를끝으로우리나라에서영영모습을감추었다.그뒤를표범,늑대,여우가따랐고,지금은노루와사슴같은동물이그길을걷고있다.사실우리땅에사는야생동물대부분이멸종위기에처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농작물을축내는유해한동물로알려진고라니조차멸종위기야생동물이다.
‘야생동물은우리의미래를보여주는거울’이라고얘기하는학자들의말이아니더라도,야생동물의흔적을찾아볼수없는적막한숲,새가날지않는텅빈하늘은생각만해도끔찍하다.《우리만난적있나요?》의대표저자김봉균은말한다.동화〈아낌없이주는나무〉에서모든것을소년에게내준나무는행복했을지모르지만모든것을받은소년은결코행복하지않았다는것을사람들이기억하면좋겠다고.
우리의과한욕심으로모든야생동물이벼랑끝에몰려떨어지고나면,그자리에누가서게될지는불을보듯뻔하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