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진돗개 (문학 시간에 쓴 고등학생 단편소설)

작전명 진돗개 (문학 시간에 쓴 고등학생 단편소설)

$12.02
Description
소설책도 안 읽는 고딩들이 소설을 썼다!
아이들이 가장 기다렸고 마음을 다한 글쓰기,
청소년의 삶이 생생하게 담긴 13편의 소설!

고등학생들이 문학 시간에 자기 이야기로 소설을 썼다. 어떤 글쓰기보다 흥미를 갖고 열정을 다해 썼다. 새 학기에 갖는 불안과 두려움부터 따돌림과 친구 관계에서 오는 갈등, 풋풋한 풀 향기가 날 것 같은 연애 이야기, 시험에 대처하는 자세, 부모님과 부딪치는 갈등, 우울함, 진로 고민까지……. 조향미 선생이 문학 시간에 시도한 소설 쓰기 활동에서 나온 학생들의 단편소설을 따로 묶은 책이다. 학교생활(시험), 우정과 연애, 가족(반려동물), 꿈과 진로(정체성)라는 네 가지 주제별로 13편이 실려 있으며, 소설 쓰기 활동을 어떻게 했는지는 《우리의 문학 수업》에 자세히 담겨 있다.
물론 이 작품들을 순수 문학작품으로서 바라본다면 여러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평범한 고등학생들이 수업의 일환으로 쓴 소설이라고 볼 때 놀랍다. 무엇보다 요즘 고등학생들의 생활과 고민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싶은 어른들이나,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또래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수업 시간에 소설 쓰기를 시도해 보려는 교사들에게도 맞춤한 보기글이 될 것이다. 소설을 쓴 아이들의 짤막한 뒷이야기와 함께 조향미 선생이 소설에서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같이 써 놓아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은 책이다.
저자

조향미

참된공부는내면의힘을키우는것이라여겨독서와글쓰기교육을30여년해왔다.고달픈날도있었지만성장하는아이들속에서소중한것을발견하고공감하는기쁨이컸다.학생과교사와부모가함께배움을나누는꿈을부산의혁신학교인만덕고에서조금씩실현하고있다.
시를마음의등불로삼아《그나무가나에게팔을벌렸다》《봄꿈》등네권의시집을냈으며,문학수업과책이야기를담은산문집《시인의교실》을썼다.

목차

들어가는글_평범한학생들의비범한첫소설

나,양심은있는사람
나의봄날정순원
작전명‘진돗개’김률

달고도쓴
새학기김승리
평범한연애이채영
전학생윤성준
전염병김혜인

가족의세계
파더임다은
일기장과편지김효은
또또유소이
이또한지나가리라이동규

내길을간다
씨앗김봄
유학이야기이성민
넘어지는것최해정

출판사 서평

글쓰기를싫어하는아이들조차
글쓰기의재미에흠뻑빠지게만든소설쓰기
열여덟,소설을읽는것도힘들어하던아이들이난생처음자기이야기로소설을썼다.“자기이야기?그게무슨소설이에요!”따지던아이들은막상소설을쓰기시작하자생각보다진지하게자기삶을돌아보고열심히썼다.어떤글쓰기보다흥미를갖고열정을다해썼다.글쓰기를싫어하던아이들도소설을쓸때만은멋진소설을써보겠다는의욕에차있었다.자신의경험에다상상을더하여이야기를만드는즐거움은아이들대부분의마음을고양시켰다.글쓰기의즐거움을맛볼수있다면이보다좋은교육활동이있겠는가.
새학기에갖는불안과두려움부터따돌림과친구관계에서오는갈등,풋풋한풀향기가날것같은연애이야기,시험에대처하는자세,부모님과부딪치는갈등,우울함,진로고민까지…….아이들이쓴소설에는어떤글에서보다그들의생활과고민이생생하게드러나있다.아이들을이해하고싶은어른들이나,비슷한고민을갖고있는또래청소년들이읽기에도좋은책이다.


열여덟,자기이야기를소설로쓰며
자기삶을되돌아보는경험이가져온놀라운변화
조향미선생과고2아이들의문학수업.‘문학을즐기는문학교육’을목표로소설을읽고,시를읽고서평도쓰고감상문도썼는데,하나남겨놓은것이있었다.자기이야기쓰기였다.자라온이야기,내자서전,자기자신을소재로한글쓰기.초반에하면아이들이쉽게자신을드러내지않기때문에더많이편안해지고믿음이쌓일때까지기다렸다.그리고때가되었다.
1학기첫문학시간에일년동안함께할공부를안내했더니2학기에정말소설을쓸것인지,아이들은자주물었다.그리고기다렸다.마침내자기이야기로소설을쓰기로했다.왜하필자기이야기인가.청소년기의막바지,자기삶의소중한이야기를짚어보는것은자신의정체성과자신을둘러싼관계들의의미를확인하는작업이다.나는누구인가.나는어떤삶을살아왔으며어떻게살고싶은가.나를기쁘게한존재,괴롭고슬프게하는것들은무엇인가.글한편쓴다고달라질건없지만,잠시멈추어내이야기를써보는시간은자신을치열하게응시하게만든다.

소설을쓰기전에아이들과함께문학교과서에나온두편의단편소설〈그렇습니까?기린입니다〉와〈날개〉를꼼꼼하게읽고분석하는과정을거쳤다.소설을쓰려고마음먹으면그냥읽기만할때와는다른눈으로작품을보게된다.직접집을지으려고하면집의모든것이새로보이는것과같다.스스로써보는것보다좋은읽기공부는없다.
그리고무엇을쓸지고민했다.자기안에어떤이야기가들어있는지막막해하던아이들은막상소설을쓰기시작하자마음속이야기를한가득풀어놓았다.어떤방식으로이야기를풀어낼지서술방식을정하고,누구의눈으로볼지인물과시점을정하고,얽히고설킨갈등을중심으로이야기를풀어가며저마다의개성이드러나는배경과문체로표현해냈다.자기이야기를쓰되,자기가아닌것처럼,1인칭주인공시점을쓰더라도수필과는다른느낌으로인물의성격을빚고사건을집약시키고배경묘사도하며갈등이점점고조되고풀어지는소설형식으로써보면서아이들은자기자신을,자기를둘러싼현실을보다객관적으로바라볼수있게되었다.더불어글쓰는사람이여러인물의마음이되어야한다는것,1인칭주인공시점이라하더라도다른인물의마음을헤아리지않고는이야기를진행하는것이어려운소설쓰기의특성때문에아이들은생각해보게되었다.그때그친구는왜그렇게서운해했는지,내가화를내며문을닫고나갔을때문뒤에서부모님은어떤표정이었을지,내가왕따를시킨그친구는누군가에게또다른가해자가되면서어떤마음이었을지…….
그러면서삶을더욱섬세하게보게되었고사람에대한시선이깊어졌다.

문학에뜻이있는것도아니고특별히글을잘쓰는것도아닌아이들이뜻밖에유쾌상쾌발랄한소설을써냈다.진로에대해얼마나치열하게고민하는지,엄마와어떻게싸우는지,‘썸’은어떻게타며시험공부를어떻게하는지,심지어어떻게커닝을하는지까지.삶의장면장면들이고스란히담긴소설을읽다보면,수업시간에평범한고등학생들이소설쓰는일의의미를온전히느낄수있을것이다.
소설을쓰며자기를마주하고자기를둘러싼현실을마주한아이들은기꺼이또다른나를마주하러세상속으로걸어간다.부딪치는곳까지,서투르지만진정을다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