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신 유희정신 (어린이문학의 길 | 이오덕 평론집 | 양장본 Hardcover)

시정신 유희정신 (어린이문학의 길 | 이오덕 평론집 | 양장본 Hardcover)

$25.00
Description
43년, 세월의 강을 건너온 고전의 힘!!
어린이문학의 길잡이가 되는 책!
교육이 그 어느 시기보다 왕성하게 꽃피는 요즘이다.
교사들은 다양한 수업법으로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교육행정당국은 현장의 다양한 시도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어린이의 삶이 나아졌다는 소식이나 어린이문학이 꽃피는 사례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모든 애씀과 수고들이 아이들에게 가닿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1977년 처음 나온 이오덕의 《시정신 유희정신》은 어린이문학이 건강성을 회복하는 잣대와 깃발이었다. 그 뒤로 80년대, 90년대를 거치며 어린이문학은 왕성하게 피어났고 아이들과 삶을 나누는 글쓰기가 꽃을 피웠다.
최근 글쓰기 공부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어린이와 문학은 자꾸 멀어지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한책 읽기’‘온책 읽기’같은 활동이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으나, 정작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는 어떤 책을 읽혀야 할지, 어떤 작품이 좋은 작품인지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맨다.
어린이를 살리는 길 위에서 사유하고 살아온 이오덕의 산문과 시를 모아 ‘이오덕의 문학’으로 엮으며 그 첫 번째로 《시정신 유희정신》을 새로 펴낸 까닭이 이러하다. 참된 문학의 길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 하는지 고민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이오덕

1925년11월4일에경북청송군현서면덕계리에서태어나2003년8월25일충북충주시신니면무너미마을에서세상을떠났다.
열아홉살에경북부동공립초등학교에서교사생활을시작해예순한살이던1986년2월까지마흔두해동안아이들을가르쳤다.
스물아홉살이던1954년에이원수를처음만났고,다음해에이원수가펴내던〈소년세계〉에동시‘진달래’를발표하며아동문학가로첫발을내디뎠다.그뒤이원수의권유로어린이문학평론을쓰게된다.1973년에는권정생을만나평생동무로지냈다.
우리어린이문학이나아갈길을밝히기위해1977년에어린이문학평론집《시정신과유희정신》을펴냈다.이책에서절대자유의창조적정신을발휘한어린이문학정신을‘시정신’,그에반하는동심천사주의어린이문학창작태도를‘유희정신’이라했으며,현실에서살아가고있는어린이의눈과마음으로보고느끼고생각할수있는어린이문학의‘서민성’을강조했다.또한모든어린이문학인이새로운문명관과자연관,아동관에서지않고서는진정한어린이문학을창조할수없다고이야기했다.
어린이문학의발전을위해작가들과함께어린이문학협의회를만들었으며,어린이도서연구회를만드는데도힘을보탰다.

목차

1부시정신과유희정신
시정신과유희정신
동시란무엇인가
부정(否定)의동시
진실과허상
표절동시론
모작동시론
아동문학작가의아동기피1
아동문학작가의아동기피2

2부아동문학과서민성
열등의식의극복
동심의승리
아이들은어떤동화를재미있게읽는가
아동문학과서민성
아동문학의문제점
어린애흉내와어른의넋두리

출판사 서평

어린이문학을어떻게바라볼것인가,그길이되어주는책
이책은어린이와어린이문학에대한깊은사유를담은이오덕의대표평론집이다.이오덕의평론은어려운문학사조를바탕으로쓴글이아니다.근대부터현대까지발표된작품들을구체적으로살펴서‘동시’가무엇인지,어린이시와무엇이다르고왜다르게보아야하는지를명쾌하게밝혀놓았다.많은독자들이이책을읽고‘동시’와‘어린이시’를구분하게되는눈을가지게되었다고,그것만으로도작품을보는눈을가지게되었다고한다.그래서이책이처음나왔을때평론집이지만일반인들에게널리읽히면서화제가되었고,지금까지도어린이문학을공부하는이들이읽는필독서이다.
이책을읽은독자들은한결같이‘길’을찾았다고말한다.

학교다닐때‘시’는이해못할갈래였다.교사가되어아이들하고시를마주했을때도정말막막했다.그막막함을해결해준것이바로이책이다.삶에바탕을두고자기말로풀어내는진실한글이시라는것을알게되면서이제시는교실에서아이들과내가만날때빠질수없는존재이다.요즘온책읽기,온작품읽기가널리퍼지면서추천목록을찾는교사들이많아지고있다.어떤관점으로어린이문학작품을바라볼것인지,내힘으로고민해보고싶은사람에게추천하고싶은책이다.(부산수영초교사제정희)

《시정신과유희정신》이예전에도있었는데학교선생님들은왜몰랐을까하는아쉬운생각이들어서씁쓸했다.시인이라면,작가라면최소한시대를알고반영해야한다.아이들이라고현실을묻어둔채이야기할수없다.
시인이시정신을가지듯이교사는교사정신을,엄마는엄마정신을가져야할것같다.(어린이도서연구회양산지회최광미)

책을읽는내내‘어린이’를어떻게바라보고마주해야하는지를고민했다.시의구별에서어른이쓴시와어린이가쓴시를구별한부분에서놀랐다.그둘이분명다른데지금껏내가혼동하고있었다는것을알게되었기때문이다.어른의시와어린이의시를구별하고나니이해는훨씬쉬워졌다.명쾌한구분이다.(어린이도서연구회목포지회이희정)

동시와어린이문학의주인은말장난에취한어른이아닌,지금여기에서살고있는아이들이다.진정한‘시정신’은빼앗은것을돌려주는일,잘못된것을제자리로돌리는일이아닐까?책을읽으며새삼사는일과시를읽고쓰는일이매한가지임을깨닫는다.(양산서창초교사김구민)

《시정신유희정신》이나오기전에우리나라에는제대로된어린이문학비평서가없었다.이오덕도동화와시를쓰던작가였는데,어린이문학을진지하게공부해나가고있는그에게이원수선생이평론쓰기를적극권했다.처음이책이나왔을때이원수선생은누구보다기뻐하며“실로씨의평론은아동문학50년의역사에일찍이없었던본격적인것으로,이로말미암아혼돈상태에있는아동문학이론에많은영향을끼치고있으며작가ㆍ시인들에게많은진로를보여주고있는것이다”고했다.
이오덕은평생온삶을바쳐어린이를살리는글쓰기교육을했고,아이들에게제대로된책한권읽히기위해동화를쓰고시를썼다.그리고어린이문학이자리를잡으려면제대로된비평을해야한다고결심했고,이책에도실려있는‘부정의동시’로제2회한국아동문학상을받기도했다.
“풀한포기,벌레한마리에이르기까지모든것이변해버리고변하고있는이제는새로운문명과새로운세계관새로운어린이관에서지않고쓴지금까지의모든동시를낡은것으로일단부정해야할것이다.아이들이읽어서피가되고살이될새로운동시는이러한부정의정신위에서만쓰일것으로확신한다.”
‘부정의동시’에서밝혀놓은그의생각은지금의현실에서도여전히유효하며,문학을공부하는이들이얼마나깨어있어야하는지를보여주고있다.
이제아이들이동시를읽지않는다고하고,책을읽는아이가드물다는이야기를하고있다.문학이길을잃은세상이다.이런혼돈의시간에어떻게길을찾아야할까?
“어린이의세계를얘기해야한다고할때그것이작가의문학세계와는아주단절된,혹은차원이낮은,아주유치한것으로본다면이것은큰잘못이다.우리는아이들을얕잡아보지말아야하고그들을신뢰해야한다.어린이란존재를사회와역사속에살아가고있는생명체,주인공으로서작가의온인생관과문학관으로이를파악해야할것이다.”
“시인은어린이의세계를파악할뿐아니라어린이의세계를넘어서더욱높은세계에서시를창조해야한다.”
시대가변했다고한다.많은것들이변해가고있지만문학의본질이달라졌다고할수있을까?아이들바탕에흐르는마음이달라졌을까?그바탕을사유하면서도우리는끊임없이치열하게지금의‘어린이’를알아가야한다.우리아이들이어떻게살아가고있는지를살피고아이들의마음을일깨울문학을그들에게돌려주어야한다.어쩌면지금아이들에게가장절실한것이문학일지도모른다.아이들의본성을,인간의본성을문학안에서찾아밝혀놓아야한다.끝없이되묻고사유할수밖에없다.《시정신유희정신》이그사유의첫걸음이될것이다.
“시심의핵이되는것은약한자에대한연민의정이요,악을미워하고진실을옹호하는마음이요,인간과자연을사랑하는서정의정신이다.시인으로서의자각과특질,곧높은지성을밑받침으로한시정신은진정고귀한것이라할수있다.”
이책은우리안에깃든고귀한시정신을일깨우며좋은길동무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