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왕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의 왕 야누시 코르차크

$29.59
Description
야누시 코르차크의 삶과 죽음을 다룬 가장 깊이 있고 포괄적인 책
야누시 코르차크의 삶을 열정과 온정을 담아 복원하다『아이들의 왕 야누시 코르차크』. 야누시 코르차크는 한나 아렌트가 “어두운 시대”로 명명한 제1, 2차 세계대전을 건너며, 아이들을 어른 세상의 불의로부터 지키려 했고 아이들이라는 존재 속에서 인류의 미래를 믿었다. 교육자이자 소아과 의사, 작가, 심리학자, 아동인권 옹호의 선구자로, 1979년 유엔아동권리선언의 사상적 토대를 마련했다.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연민으로 그가 치열하게 사유하고 실천에 옮긴 그 발걸음들이 곧 역사가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유대인이자 폴란드인으로 살아야 하는 내적 분열을 겪으며 두 민족 간의 화해에 힘을 쏟았으나,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역사는 그의 삶을 모조리 불태워버렸다. 정치적 이유로 오랫동안 묻힌 존재가 되어야 했다.

저자는 사라진 공간에서, 사라진 사람을 찾아 묻혀 있는 폴란드어 자료 원전을 뒤지고 생존한 코르차키안들을 만나 사라지고 흩어진 조각들을 찾았다. 대중에게 알려진 그의 죽음 혹은 업적만이 아니라 유대인이자 폴란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책임감, 정신이상에 대한 불안 같은 그의 복잡한 내면세계까지 담아내 깊은 파장을 남긴다. 그 시대의 공기마저 담아낸 듯 보기 드문 깊이와 넓이를 가진 이 전기를 통해, 이제야 야누시 코르차크를 온전히 만나게 된 것이 다행스러우면서도 안타까울 뿐이다.
이 책은 야뉴시 코르차크의 삶과 죽음을 온전히 담아냈다. 야누시 코르차크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폴란드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분할과 독립, 세 차례 전쟁 등 야만적이고 비극적인 역사와 그 속에서 한 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가 가깝게 다가온다. 또한 동화(同化) 유대인으로서 코르차크의 선대부터 두 민족 간의 화해에 힘을 쏟았으나 결국 하나가 될 수는 없었던 유대인과 폴란드인의 복잡한 관계, 1930년대 반유대주의 운동이 심해지면서 많은 유대인들이 공산주의를 받아들이거나 시온주의자들은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하거나 하는 혼란의 시기에, 정치적 이유로 종교적 이유로 양쪽에서 부침을 겪으며 혼자만의 길을 가야 했던 그의 외로움과 고달픔도 느낄 수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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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베티진리프턴

작가이자,심리치료사,입양상담사로뉴욕시에서활동했다.아이들을위한공상소설을썼고,동아시아에서기자로일하면서히로시마와한국,베트남의전쟁고아들이야기를취재해보도하기도했다.저자가쓴많은책들이,모든아이들은자신이누구인지알고전쟁의위협이없는세상에서자랄권리가있다는주제를다루고있다.입양어린이와성인의심리를다룬저서로《입양된자아의여행》《상실과발견》《두번의출생》들이있다.
아이들의권익을옹호하고교육방법의근본적인혁신을추구했다는면에서야누시코르차크에게각별한호감을가졌다.저자는아이들을주제로한책들을쓰며쌓아온경험을녹여,야누시코르차크라는특별한인물의삶을섬세하면서도소박한언어로그려내많은찬사를받았다.이책은야누시코르차크의삶과죽음을다룬가장깊이있고포괄적인책이라평가받는다.

목차

소개글:베티진그리고야누시코르차크
들어가며:야누시코르차크는누구였는가

1부1878~1918
1장응접실의아이
2장혈통
3장나비의고백
4장어느길로?
5장재갈물린영혼
6장어린이병원
7장여름캠프
8장결심
9장어린이공화국
10장아이를사랑하는법
11장슬픈부인

2부1919~1930
12장독립
13장마치우시왕의정신
14장백명의아이들
15장야수를길들이다
16장정의실현을위해
17장청어여영원하라!
18장마담스테파
19장모든진실을나팔로불수는없다
20장가장행복했던시절

3부1930~1939
21장갈림길
22장팔레스타인
23장노(老)의사
24장모세의냉엄한진리
25장외로움
26장아이라는종교

4부1939~1942
27장1939년9월
28장체포
29장게토
30장만인은평등하다
31장우리아이들은살아야합니다
32장마지막유월절
33장게토일기-1942년5월
34장기이한일들
35장우체국
36장어제의무지개
37장마지막행진-1942년8월6일

에필로그:트레블링카그리고그후
야누시코르차크의아동권리선언
사진자료
주석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홀로코스트의전설이된‘죽음의행진’과지금도수많은‘코르차키안’들이생겨나는,살아있는전설
아이들에대한깊은통찰로시대를앞서갔던야누시코르차크!

야누시코르차크(JanuszKorczak),그는누구였는가

1878년인지1879년인지연도는확실치않고7월22일바르샤바에서태어났다.유대계폴란드인으로서본명은헨리크골트슈미트,필명인야누시코르차크로널리알려졌다.
교육자이자소아과의사,작가,심리학자로서아이들에대한통찰과혜안으로시대를앞서간어린이인권옹호의선구자다.1979년유엔아동권리선언의사상적토대를마련했으며,유네스코에서는1978~1979년을‘어린이의해’이자‘야누시코르차크의해’로선포해야누시코르차크탄생100주년과일치하게했다.프로이트가아직성인환자를통해아동기에관한정보를모으고있을때코르차크는이미아이를직접관찰해아동발달이라는분야의탄생을예고했다.
야누시코르차크는,아이는누구나도덕의불꽃을품고있으며그것으로인간본성의중심에있는어둠을물리칠수있다고생각했다.혁명으로는세상을바꿀수없고,아이들이라는존재를통해,교육방식의변화를통해더나은세상을만들수있다고믿었다.“언제나아이들이먼저고통받는세상”에서,누구도아이들의목소리를들어주지않는세상에서그는언제나가난하고버림받은거리의아이들편에있었다.

의사는열이나는아이를보살펴고비를넘기고병을낫게해주었지만,교육자는의사의손을떠난아이가다시암흑의세상속으로,의사가따라갈수도고칠수도없는그곳으로사라져버린다는것을잘알고있었다.“우리는도대체언제가난과착취,무법,범죄라는병에아스피린을처방하는현실에서벗어나게될까?”과연무엇을처방해야어린환자들의삶을바꿀수있을것인가?_6장어린이병원

야누시코르차크는젊은시절에이미작가로,소아과의사로탄탄대로가보장되어있었지만,어느쪽도“배고프고추레한아이들이없도록세상을바꾸려는”그의열망에는부응하지못했다.
그는우연한계기로고아원원장의길을택하며본격적으로교육자의길로들어섰다.1912년,아이들을굶기고때리는고아원들이많았던시절에그는의회와법원을갖춘‘정의로운공동체’를지향하는진보적고아원들을폴란드사회에도입해버려진아이들을보살폈다.바르샤바의유대아동고아원‘고아들의집(DomSierot)’과,비엘라니의폴란드아동고아원‘우리들의집(NaszDom)’에서스테파니아빌친스카,마리나팔스카등든든한조력자들의도움을받아다양한어린이자치를시험하며자신의교육철학을실천에옮겼다.그는“어린이는비로소인간이되는것이아니라이미하나의인간”이며,따라서어른과동등하게존중받아야한다고생각했다.무엇보다뒷골목에서거칠게자란아이들이자기자신과의싸움에서이기도록도와주고자했다.
민주주의와참여를근간으로하는이‘어린이공화국’에서아이들은그들만의규칙과법률체계를가졌고,부당하게대우하는교사나괴롭히는친구들을법정에세울수도있었다.한교육자는어린이법정을“아동심리에대한지식을바탕으로한심리드라마”로평하기도했다.야누시코르차크는어린이법정이야말로자신의교육방식을지탱하는근간이라고생각했으며,어린이판사들이판결의지침으로삼을‘법전’또한직접작성했다.그는아이들에게정의가무엇인지를알려주고자했다.뿐만아니라아이들을지켜주기위해최초로전국단위어린이신문〈작은평론〉을창간했는데,반응은폭발적이었다.몇주만에신문편집실에는전국에서아이들이자신들의생활과고민을담아쓴편지수백통이날아들었다.

야누시코르차크는고아원의바쁜일상속에서도소년법원에서아이들을위해증언하며아이들의인권을보호하려고했으며,교육대학에서강의를하고교사수련단‘부르사’를운영하며오늘날‘도덕교육’으로불리는교육방식을교사들에게가르쳤다.그가쓴《아이를사랑하는법》과《아이의존중받을권리》는부모와교사들에게아이들을바라보는새로운시각을보여주었으며,수많은아이들이《마치우시1세왕》을비롯한그의책을읽고컸다.《마치우시1세왕》은나라를개혁하려는소년왕의모험과시련을그린이야기로,야누시코르차크의《에밀》로평가받는다.
제2차세계대전이나기전부터유럽에서궁핍한아이들의‘피리부는사나이’로이름이널리알려지면서,독일을비롯한여러나라에서그의사상과교육법을배우러고아원에찾아오곤했다.소아과의사시절아이들의병을낫게하는것은약보다는골트슈미트선생이아이들에게발휘하는마법이라는것을누구나알았다.고아원밤나무아래에앉아있을때면“고목나무가지에새들이앉듯”아이들이코르차크에게엉겨붙곤했다.아이들은늘그를기다렸다.덜렁거리는이를팔려는아이도있었고,바깥미장원에가서머리깎는것을허락받으려고코르차크에게도움을청하려는아이도있었고,그냥업어달라고하려는아이도있었고,늘사탕이들어있는그의주머니속을구경하려는아이도있었다.“판독토르(의사선생님)”로불리며늘아이들을몰고다니던피리부는사나이.아이들과더나은삶으로,진실과정의로운삶으로가고자꿈꾸었던야누시코르차크.

1930년대중반에는‘노(老)의사’라는이름으로라디오프로그램을진행하며,특유의위트와유머,통찰로제2차세계대전발발전어둡고암울하던시기폴란드청취자들에게소박한지혜와위로,해학을전하기도했다.1930년대반유대주의가극심해지던혼란의시기팔레스타인으로이주를고민했으나“마지막순간까지맡은자리를지켜야한다는신념”으로바르샤바에남았고,1939년독일이폴란드를침공하면서아이들과함께게토에수용되었다.

어린시절부터유대인이자폴란드인으로살아야하는내적분열을겪으며두민족간의화해에힘을쏟았으나,유대인이라는이유로역사는그의삶을모조리불태워버렸다.나치의학살이절정에달했던1942년8월6일본인의안전을보장해주겠다는제안을거절하고게토안에서돌보던고아들을이끌고의연히죽음의수용소로불린트레블링카행열차로향하면서전설이되었다.

야누시코르차크의삶을열정과온정을담아복원해내다!
그의위대한업적만이아니라
고달프고외로웠던인간적고뇌까지도담아내많은찬사를받았던책

★★★★★
1988뉴욕타임스주목할만한올해의책
야누시코르차크국제협회문학상
조엘H.케이비어문학상
★★★★★

야누시코르차크의삶과죽음은폴란드의거장안제이바이다감독이1990년에〈KORCZAK〉라는영화로만들어전세계에상영되었으며,홀로코스트의전설이된‘죽음의행진’은지금까지도〈야누시코르차크와아이들〉이라는연극으로여러나라에서공연되고있다.이책은영화가개봉되던비슷한시기에미국에서출간되었다.야누시코르차크를아는사람들이많지않았던미국에서저자는그와그의사상을꼭알려야한다는마음으로이책을썼다.
출판사에서오랫동안저작권자를찾다가다행스럽게도이번에책을펴낼수있게되었다.야누시코르차크가보여준아이들에대한깊이있는통찰과시대를앞서간혁신적인교육법은지금우리에게더욱필요하다고여겼기때문이다.오랫동안‘여성’의목소리가들리지않았던것처럼,우리사회에도‘아이들’이란존재를바라보는새로운시각이필요하다고여겼기때문이다.
원고지2500장에달하는책의번역을끝마쳤을때한인물의삶을따라가며만나는살아있는교육학책그자체였다.그러나그것만이아니라놀라운한인간의삶이펼쳐져있었다.무엇보다저자는야누시코르차크의위대한업적을따라가는것이아니라,유대인이자폴란드인으로서의정체성과내적분열,책임감,그리고정신병으로삶을마감한아버지의죽음이후정신이상에대한공포와불안속에서살아야했던코르차크의복잡한내면세계를엿보려는노력을더해깊은파장을남긴다.한인간의낮과밤을아울렀다고해도될만큼,인간적인고뇌로가득했던한사람의삶을잘담아냈다.

그래서연대기적서술방식을택했음에도단순하지않고풍부한이야기가되었다.야누시코르차크의생애와진면목을가장깊이있고포괄적으로담아낸책이라는평을받으며많은찬사를받았다.
폴란드지식인층의문화와분위기,유대인사회를비롯해폴란드의시대상속에서한사람의삶을바라볼수있는거시적안목,그러면서도책이나편지같은자료는물론8년여에걸쳐생존한코르차키안들을인터뷰하며얻은구체적이고생생한이야기를잘조화시켰다.
야누시코르차크의삶을따라가다보면,폴란드사람들이겪어야했던분할과독립,세차례전쟁등야만적이고비극적인역사와그속에서한개인으로살아간다는것의의미가가깝게다가온다.또한동화(同化)유대인으로서코르차크의선대부터두민족간의화해에힘을쏟았으나결국하나가될수는없었던유대인과폴란드인의복잡한관계,1930년대반유대주의운동이심해지면서많은유대인들이공산주의를받아들이거나시온주의자들은팔레스타인으로이주하거나하는혼란의시기에,정치적이유로종교적이유로양쪽에서부침을겪으며혼자만의길을가야했던그의외로움과고달픔도잘담아냈다.

500개가넘는주석은,저자가얼마나객관적거리를유지하려고애썼는지,또많은평전들이드라마틱한전개를위해선택하는과장된글쓰기를피하려고했는지를잘보여준다.나치치하에서유대인고아들일부를게토밖으로빼낼기회를거절한일등누군가는비판적으로바라볼수있는내용들또한굳이숨기지않았다.야누시코르차크가어떤인물이었는지섣부르게판단하려하지않으면서,다만자료와인터뷰들을적절한곳에배치해독자들이판단할수있게끔했다.

“아이에관한진실은책속에있지않고삶속에있다”
아이들에대한선구적통찰과혜안이가득한‘살아있는교육학책’

코르차크는아이를다루는방법못지않게강의방식도독특한것으로유명했다.한강좌에서는첫강의제목이“아이의심장”이었는데,어린이병원의엑스레이실에수강생들을모이게했다.놀랍게도코르차크는어린남자아이를데리고나타났다.아이는코르차크의손을꼭붙잡고있었다.
코르차크는한마디말없이,아이의웃옷을벗겨검사장치뒤에세우고는실내조명을껐다.스크린에뜬영상속에아이의심장이콩닥콩닥뛰고있었다.
코르차크가말했다.“지금이영상을앞으로절대잊지마세요.아이에게손찌검을하기전에,어떤벌이든내리기전에,겁먹은아이의심장을마음속에떠올리세요.”그는다시아이의손을잡고출입문으로발걸음을돌리면서이렇게말했다.“오늘수업은여기까지입니다.”_17장청어여영원하라!

야누시코르차크의교육학은강단교육학처럼개념이나설명으로되어있지않다.아이들의삶,현실에바탕을두고있다.“아이에관한진실은책속에있지않고삶속에있다”고말하곤했다.
코르차크에게도처음은있었다.그는열여덟살에아버지가죽고가족을부양해야하는처지가되면서가정교사일을시작했는데,이때부터아이들을직접상대하게되고교육관련글을잡지에기고하기시작한다.풋내기선생으로시행착오를거치면서아이들을점점이해하게되고,그의교육철학과방법이다듬어져가는것을볼수있다.이후에작가로서아이들에관한이야기를쓰면서,소아과의사로서아이들을진찰하고관찰하면서,여름캠프에서초보지도교사로자원봉사를하면서,고아원을운영하게되면서교육철학과방법을보완하고발전시켜나간다.

아이는미래의사람이아니라오늘의사람이라는것,아이를어른과동등한인격체로보고그권리를인정하고존중해야한다는것,읽고쓰는기술적인교육이아닌삶의태도와자세를가르치는게중요하다고본것,아이들의감정과기분을잘관찰하고조화롭게만들어영혼을다듬어주는것이교육자의역할이라고보는등그의교육철학은지금보아도시대를앞선다.야누시코르차크의교육철학과함께아이들과의관계,교육법들이구체적인일화속에장면으로그려지면서그의교육학책보다훨씬강렬하게다가온다.
또한그는늘주관적인판단보다는객관성에바탕을두려했고,교육에서도의학을결합해구체적인증상에근거를둔진단체계를만들고싶어했다.“의사가환자의열,기침,메스꺼움을대하듯교사도학생의웃음,눈물,빨개진얼굴을대해야한다”고생각했다.아침에는30년간하루도거르지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