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시 코르차크의 아이들 (양장)

야누시 코르차크의 아이들 (양장)

$12.00
Description
아이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사랑해야 하는지,
시처럼 쉽고 간결한 언어로 담아낸 야누시 코르차크의 지혜와 통찰
유엔아동권리선언의 사상적 토대를 마련한 폴란드의 교육자이자 아동인권 옹호의 선구자 야누시 코르차크가 쓴 《아이를 사랑하는 법》과 《아이의 존중받을 권리》에서 뽑은 글을 엮은 책이다. 아이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사랑해야 하는지에 관한 지혜와 통찰을 시처럼 쉽고 간결한 언어로 담아냈다. 글을 엮은 아동 심리치료학자 샌드러 조지프의 말대로, “우리를 이끌어 아이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게 하고, 우리 안에 잠자고 있던 어린아이의 마음을 일깨우는 안내자”가 되어줄 책이다. 그러므로 교사와 부모만이 아니라, 한때 아이였던 모든 어른이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하다. 코르차크의 고아원에서 자란 이츠하크 벨페르가 코르차크의 삶을 담담한 선으로 그려냈다. 2002년 초판 발행된 《야누슈 코르착의 아이들》을 새로 번역하여, 일부 내용을 바로잡고 ‘야누슈 코르착’을 포함한 폴란드어 인명, 지명 들의 표기를 외래어 표기법에 맞추어 고쳤다.
저자

야누시코르차크,샌드러조지프

1878년인지1879년인지연도는확실치않고7월22일바르샤바에서태어났다.유대계폴란드인으로서본명은헨리크골트슈미트,필명인야누시코르차크로널리알려졌다.교육자이자소아과의사,작가,심리학자,아동인권옹호의선구자로,1989년유엔아동권리선언의사상적토대를마련했다.프로이트가아직성인환자를통해아동기에관한정보를모으고있을때코르차크는이미아이를직접관찰해아동발달이라는분야의탄생을예고했다.

아이들이세상을바꿀수있다고믿었던그는의회와법원을갖춘진보적고아원들을폴란드사회에도입해버려진아이들을보살폈다.아이들을지켜주기위해최초로전국단위어린이신문을창간했고,소년법원에서아이들을위해증언했으며,오늘날‘도덕교육’으로불리는교육방식을교사들에게가르쳤다.그가쓴《아이를사랑하는법》과《아이의존중받을권리》는부모와교사들에게아이들을바라보는새로운시각을보여주었으며,수많은아이들이《마치우시1세왕》을비롯한그의책을읽고컸다.궁핍한아이들의‘피리부는사나이’로이름이널리알려지면서,독일을비롯한여러나라에서그의사상과교육법을배우러고아원에찾아오곤했다.

어린시절부터유대인이자폴란드인으로살아야하는내적분열을겪으며두민족의화해에힘을쏟았으나,유대인이라는이유로역사는그의삶을모조리불태워버렸다.나치의학살이절정에달했던1942년8월6일본인의안전을보장해주겠다는제안을거절하고게토안에서돌보던고아들을이끌고의연히죽음의수용소로불린트레블링카행열차로향하면서전설이되었다.

목차

아이들을어떻게사랑할것인가

야누시코르차크의아이들

코르차크의삶과사랑과죽음

코르차크의고별인사말

출판사 서평

“아이들에관한진실은책속에있지않고삶속에있다”
아이들을어떻게사랑할것인가
아이들을바라보는시선을바꾸어줄야누시코르차크의‘말’들

어른이다시아이가될수는없지만,우리안에잠자고있던어린아이의마음을일깨우고,아이들의마음속으로들어가기위해애를쓸수는있다.아동심리치료학자인샌드러조지프의말대로이책은그길에안내자가되어줄책이다.그러므로교사와부모만이아니라,한때아이였던모든어른이읽어야할책이기도하다.야누시코르차크의《아이를사랑하는법》과《아이의존중받을권리》에서뽑은글을엮은《야누시코르차크의아이들》은,그가작가로서아이들에관한책을쓰면서,소아과의사로아이들을진찰하고관찰하면서,캠프지도교사로가난하고험한환경의아이들을만나면서,고아원을운영하며교육자로서경험한것들을담고있다.수십년간아이들속에서시간과공간을공유한사람만이가질수있는구체적인통찰과깊이있는사유로가득하다.프로이트가성인들의어린시절을통해아이들을바라보고있을때,야누시코르차크는이미아이들을직접관찰하며아이들속으로들어갔다.
한결같이아이들의삶속에서건져올린그의글들은설명이나개념으로이루어진강단교육학과는다르다.실용적인지침을주거나아이들의심리를분석하는책들과도다르다.아이가침묵의벽속으로들어가버려머리끝까지화가났을때,잘못을저질러놓고도반성하는기색은커녕오히려화를내는아이를마주할때,한시도가만있지못하는아이에게얌전히있으라고소리치고말았을때야누시코르차크가건넨단순명료한지혜를나눠가질수있다면어땠을까?

나는번역된코르차크의글을학생,부모,교사,그밖에아이들과관련된일을하는사람들에게보여주었다.다들이책이주는메시지가오늘날에도의미가있다며책을내보라고용기를북돋아주었다.그런데놀랍게도누구보다열렬한반응을보인이들은내가상담해오던아이들,학대와무관심을경험했던아이들이었다.아이들이하나같이코르차크라는사람이대체누군지더알고싶다고하는걸보면서,나는‘아이들은누구나사랑받고존중받기를원한다’는코르차크의말이얼마나진실인가하는생각을다시금했다.
“우리부모님이코르차크책을읽었다면제관점을이해할수있었을텐데요.저도이해받지못한다고외로워하는대신코르차크의말을부모님께들려줄수있었겠죠.그러면어쩌면제마음을아셨을지도몰라요.”
_15쪽,서문‘아이들을어떻게사랑할것인가’

코르차크는이론을내놓거나단정해서결론을내리는대신그의경험을바탕으로,주관적인판단보다는객관성을바탕으로아이들을어떻게바라보고이해해야하는지,또어떻게사랑해야하는지에관해말을건넨다.그는“아이에관한진실은책속에있지않고삶속에있다”고말하곤했다.아이들과교육에대한여러책과이론들,현실에서만나는아이들속에서갈피를못잡고혼란스러울때,코르차크의단순명료한말들이중심을잡도록도와줄것이다.


“아이는비로소인간이되는것이아니라이미하나의인간이다”
아이들도인권이있음을세상에알리고,
아이들의목소리를대변했던아동인권옹호의선구자

야누시코르차크는자기안의어린아이를늘잊지않았고평생을아이들속에서살았다.무엇보다아이들을믿고사랑했기에아이들을잘알았다.아이들이어른들에게받는모욕과부당함또한잘알았다.이세계에서오랫동안‘여성’의목소리가들리지않았던것처럼,‘아이들’의목소리또한들리지않았다.아이는어른의소유물로여겨졌고,아이들에게도인권이있다고생각하지않았기때문이다.그러나아이들에게도인권이있고그들역시인격과지성을가진존재다.어른과다를뿐이다.
코르차크는제네바국제연맹회의(1924)와국제연합총회(1959)에서아동권리선언을채택하기오래전부터아동권리선언의필요성을언급했는데,그가구상한선언은선의의호소가아닌행동의요구였다.1989년발표된유엔아동권리협약은,야누시코르차크의사상에근거해폴란드에서작성한초안에바탕을두고있다.여기에는모든어린이가교육?사회?의료보호를받아야한다는것,착취와학대,전쟁으로부터보호를받아야한다는것,그리고어느정도나이가되면어린이들에대한중요한결정을내릴때는반드시그들과상의해야한다는것들이명시되어있었다.“아이는비로소인간이되는것이아니라이미하나의인간”이기때문이다.유네스코에서야누시코르차크탄생100주년에맞추어1978~1979년을‘어린이의해’이자‘야누시코르차크해’로선포한것또한비슷한맥락이다.코르차크가평생에걸쳐부르짖은아이들의‘인권’에세계의뜻이모아지는데에그토록오랜세월이걸렸고,그것이현실에서실천되기까지는아직도가야할길이남아있다.이책이아이들을바라보는시선을바꾸는데많은도움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