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교사 분투기

코로나 시대 교사 분투기

$13.00
Description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세상,
학교와 교사, 아이들은 어디쯤에 있는가?
숨 가쁘게 뛰어다닌 한 아날로그 교사의 실전 보고서
지금 우리 교육 현장에는 수많은 교사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느닷없이 닥친 코로나로 인해 학교 역시 폭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미처 준비가 안 된 학교는 부랴부랴 플랫폼 선정, IT 기기 대여, 밀린 학습 진도와 교육과정을 콘텐츠에 담아 온라인 과정을 만들었다. 교사들은 누굴 원망할 새도 없이 아이들을 전화로 깨우고, 밤새 콘텐츠를 찾거나 직접 제작을 해가며 버텨내고 있다. 등교 수업, 온라인 수업, 쌍방향 수업을 병행하느라 지쳐 있지만, 아이들의 배움과 학교의 생존을 위해 교사들은 스스로 진화하며 분투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1년, 학교와 교사, 아이들은 지금 어디쯤에 있는 것일까?
이 책은 교직 경력 26년 차 한 초등학교 교사가 2020년 학교에서 겪은 코로나 상황을 꼼꼼히 적은 현장 보고서이자, 교사로서의 고민과 생각을 담은 교육철학서이기도 하다. 동료 교사들이 읽으면 구구절절 공감하는 글일 것이고, 행정가들이 읽으면 교사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정책을 꾸리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대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학교 밖 일반인들이 읽으면 학교가 지금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고민을 안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보경

현재경기도풍산초등학교교사이자이화여자대학교사범대학겸임교수로있다.초등학교2학년때담임선생님을보며초등교사가되겠다는꿈을가졌다.그꿈을이루게된것도학교선생님들덕분이었다.워낙오지랖이넓어,연구부장을하다가마흔살에2012년법제화1기수석교사가되었다.9년째인지금도학교의안팎을넘나들며열심히제역할을찾으려하고있다.소통하는수업을꿈꾸며아이들을만나고,선생님들과함께수업의성장을위해노력하고있다.동료선생님들과코로나상황을건너며안과밖에서겪고느꼈던것들을함께하고싶다는마음에이책을썼다.
ㆍ《트라이앵글의심리》《진짜평범한학급운영이야기》《평화로운학교만들기》《초등우리아이정서교육》《MBTI활동을통해사회속나의역할을생각하는진로수업》들을썼다.

목차

1부코로나19의쓰나미,학교의진화
1.진화1단계:거부의시대
2.진화2단계:두려움과당황의시대
3.진화3단계:가공과제작의시대
4.진화4단계:새로운고민의시대
5.진화5단계:수업의본질을생각하는시대
ㆍ온라인학습의한계에부딪히다
ㆍ소통의요구가일어나다
6.소통과피드백이있는쌍방향수업
7.미네르바스쿨
8.알트스쿨의멸망

2부온라인수업한복판에서,교육의본질을생각하다
1.컬링의렌즈로본블렌디드교육
ㆍ컬링과블렌디드교육의오묘한닮은관계
ㆍ투구자Thrower,스위퍼Sweeper,스킵Skip으로서의교사
ㆍ투구자로서의교사
ㆍ스위퍼로서의교사
ㆍ스킵으로서의교사
ㆍ학부모,동학년과의동맹
ㆍ온라인수업의3요소
2.교육과정재구성이필요한이유
ㆍ교사의교육관이투영되는곳
ㆍ춤추는교육과정을위한탄탄한플랜
3.찾아가는학교상담실운영
ㆍ학교상담실에발을담그는이유
ㆍ찾아가는학교상담실의시작
ㆍ소외된아이들을챙긴다는것
4.그래도계속되어야하는학교교육
ㆍ교육의진정한파수꾼
ㆍ내가고군분투하는이유

출판사 서평

누구도경험하지못한코로나세상,
한아날로그교사가전하는학교안코로나실전보고서

전세계가유례없는코로나바이러스와전쟁중이다.2020년1월우리나라에첫코로나19환자가발생한이래,사회전분야와마찬가지로학교역시폭탄을맞았다.이책은현재초등학교수석교사로재직중인교직경력26년차교사가학교안에서겪은코로나보고서이다.
3월첫주개학이미뤄지고,어떠한대책이나대안도없이코로나상황만지켜보다가아이들은학교를가지못했다.3월말교육부는온라인개학을발표했고,4월16일부터온라인수업이시작되었다.미처준비가안된학교는부랴부랴플랫폼선정,IT기기대여,밀린학습진도와교육과정을콘텐츠에담아온라인과정에쑤셔넣고일방적으로전달하기에바빴다.제대로된플랫폼구축이절실했지만,누굴원망할새도없이교사들은아이들을전화로깨우고,밤새콘텐츠를찾거나직접제작을해가며1학기를버텨냈다.디지털기기에익숙한젊은교사들부터X세대아날로그교사까지학교는당황을너머공황상태였지만,서로역할을나눠가며코로나19의쓰나미에서살아남았다.
2학기들어교육부는실시간쌍방향수업을발표했다.일방적인온라인수업에대한아이들걱정과학력저하문제,교사들의피드백에대한학부모들의요구가반영된결정이었다.교사들은이번에도쌍방향수업을위한소통도구부터찾아나서야했다.대부분의학교가Zoom으로결정했다.Zoom덕분에그동안미뤄졌던회의,연수,협의등이가능해졌지만‘Zoom감옥’이란말이생겨날정도로꼼짝없이Zoom에갇힌일상을보내게된것이다.
다음은블렌디드러닝(BlendedLearing)학습이었다.장기화된코로나상황에서비대면수업인온라인수업과등교수업인오프라인수업을적절히섞음으로써온-오프라인수업의장단점을서로보완하기위해서였다.의미는좋지만,제대로효과를발휘하려면교사가전체적인맥락을놓치지않아야한다.저자는오히려이런코로나상황이되어각종도구와콘텐츠를사용하고보니진정한교육의본질과수업의본질을재고할수있었다고고백한다.

아이들을가르친다는것,아이들을배움에이르도록한다는것,그것은살아있는사회적존재‘인간’인교사와의만남과상호작용이필수적임을뜻한다.진정한만남이라는말전에,사람인아이는사람인교사를만나야하는것이다.온라인학습이아이들에게효과가없는것은,이온라인교육이또다른주입식교육이기때문이다._113~114쪽

저자는‘미네르바스쿨’같은체계적이고쉬운온라인교육시스템을정부가구축해주길소망한다.교사개인이각자도생으로교육시스템이나글로벌플랫폼,툴을찾을게아니라,정부는시스템을구축해주고,교사는그시스템안에서아이들을제대로교육할수있는교육과정에대해성찰하면서탄탄하게재구성해야한다고말한다.또한아무리화려하고좋은도구라도일정한궤도에오를때까지는옆에서이끌고길을안내해주는교사가있어야‘자기맘대로학습’이아닌‘자기주도학습’이된다고말한다.그가까운예가바로‘알트스쿨의멸망’이다.

“3년간알게된건궁극적으로기술자체는교육이해야하는실질적인문제를해결하지못한다는점이다.……아이들은영상으로무엇인가배우긴할것이다.그러나더중요한것은교실의문화와학습환경으로서의‘선생님’이교실에있어야한다는것이다.교사들은아이들이올바른방향으로나아가게하고관계를형성하며피드백을주는것이다.”(EBS〈다시학교〉2부교사의고백인터뷰내용.전알트스쿨교사폴프랭스)_113쪽

온라인수업한복판에서,교육의본질을생각하다!

코로나덕분에전근대적이던우리교육의외형이10년정도는빨라졌다고한다.막연하게생각하던온라인수업,실시간쌍방향수업,화상수업등이이젠일상이되었다.사람들은이제더이상학교는필요없고,AI교사가얼마든지그역할을대신할거라고말한다.저자는그럴수록학교가더필요하고,사람인교사가더필요하다고역설한다.이미알트스쿨의예를통해서도알수있지만,사람을교육시킨다는것은그렇게단순한일이아니기때문이다.보기에는쉬워보이지만막상해보면참으로어려운것,그런면에서교육과‘컬링’이라는스포츠가비슷하다며상세히예시한다.대신컬링에서는투구자,스킵,2명의스위퍼까지4명이필요하지만교육에서는이4명의역할을모두교사한사람이해야하기때문에교사의역할이중요하고버겁다.그래서같은학년교사들,학부모들의도움이필요하다.

온라인학습과정에서학생들이집에서온라인수업을받고있으니옆에서여러방법으로격려하는학부모의역할이중요해졌고,학부모의도움이절실한상황이다.또수업을구성하고자료를제작하는과정에서동학년동료교사들끼리의협동이절대적으로필요하게되었다.즉,아이의올바르고균형잡힌성장이라는공동의목표를향한‘동료성’이더욱중요해진것이다.혼자서스톤을위한투구자,스위퍼,스킵의역할을모두할수는없기때문이다._138쪽

일찍이레프비고츠키는‘비계(Scaffolding,임시가설물)로서의교사의역할’을말했다.교사는스스로학습하는방법을직접가르쳐주거나다양한시범및예시자료로학생들을이끌어주는관제탑역할을해야한다는것이다.아무리좋은수업방법이라도과정에대한안내는받아야한다.관제탑으로서의역할을위해교사는무엇을해야할까?저자는가르치는내용,바로‘교육과정에대한성찰과재구성’이가장중요하다고말한다.특히나지금처럼온-오프라인병행수업으로수업체제가오락가락하는혼란한상황에서는더욱확실한교수설계가필요하다는것이다.학습의극대화를위해온-오프라인을연결하고,교과서를벗어나교육과정전체를아우르며가르칠핵심을파악하기위해교육과정을재구성하되,좀더명확한전략계획을세워야한다.가뜩이나Zoom감옥이라며또다른일방적인주입식교육에지친아이들이학교에오는하루나이틀을수행평가로괴롭혀서는안된다는것이다.결국교사는잘배운다는기준,즉교육과정에대한전체적인파악과자신의교육관에따라교육과정을재구성하는기획,기획한것에대한실제전략,아울러잘배우고있는지,어떻게평가하고피드백할것인지에대한큰그림과전략을가지고있어야한다는것이다.

사람이사람을가르치는그아름다운관계,교육

2012년법제화1기수석교사인저자는초등학교2학년때초등교사의꿈을가진이후,어려운가정환경에서도꿈을향해달려왔다.저자에게학교는꿈의사다리요,기회의통로였다.X세대로서디지털에익숙하지못한아날로그교사지만,올1년온갖디지털도구를사용하여수업콘텐츠를만들어동료교사들과공유하며이상황을꿋꿋하게이겨내고있다.그1년을반추하기위해써내려간이책을통해얻은것은,결국온라인이든오프라인이든수업의본질은교사와학생의연결이기에그본질은변할수가없다는결론이다.비록교사개개인은AI교사만큼완벽하지못한인간일지라도,AI교사가갖지못한지혜와정서,인간으로서의덕목을가지고있기에인간의교육은인간이시켜야한다는것이다.

AI교사들이갖지못한,지혜와정서,인간으로서의덕목은어떻게가르칠것인가?따라서과거,현재,미래가담겨있는살아있는인간에게배워야한다.불완전함과불안정함도인간으로서의특성이고,이것을이겨내고타인과건강하게교류하는인간을만들기위해서는그런존재가교사가되어야한다.배운다는것은,지식만이아닌지성과감정과의지가담긴사람을배우는것이니까말이다.’_208쪽

지금우리교육현장에는수많은교사들이이코로나상황을극복하고온전한교육을위해고군분투하고있다.등교수업,온라인수업,쌍방향수업을병행하느라지쳐있지만,우직하고성실하고신념에차있는교사들이아이들의배움과학교의생존을위해각자분투하고있다.보기에는한없이쉬워보이지만,참으로어려운일을하고있는교육현장의교사들을위해사회적인지지와응원을보내준다면,학교와교사는영원할것이라고저자는힘주어말한다.
이책은한초등학교교사가2020년학교에서겪은코로나상황을꼼꼼히적은현장사례집이자,자신의일과학교를사랑하는교사로서의고민과생각을담은교육철학서이다.동료교사들이읽으면구구절절공감하는글일것이고,행정가들이읽으면교사들의고민을이해하고정책을꾸리는데도움이될만한대안을얻을수있을것이다.그리고학교밖의일반인들이읽으면학교가지금도대체무엇을하고있는지,어떤고민을안고있는지이해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