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살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

101살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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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의 마지막 생존 검사 벤자민 페렌츠가 우리 삶에 보내는 유쾌하고도 따뜻한 격려.
"삶을 긍정하게 만드는 한 시대의 지혜"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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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벤자민페렌츠

1920년,지금은존재하지않는나라트란실바니아에서태어났다.갓난아기때가족과함께미국으로이주했다.맨해튼우범지구에서범죄가일상인어린시절을보냈고,하버드로스쿨에서범죄학을공부했다.제2차세계대전후,역사상가장큰살인사건재판으로불리는뉘른베르크전범재판에서나치의학살부대아인자츠그루펜을기소하며이름을알렸다.

그가‘법에인간성을호소’하며법의역사를새로썼을때,그의나이스물일곱이자첫재판이었다.이후이스라엘과서독간배상협상에참여해홀로코스트생존자들의재산을돌려주는데앞장섰으며,국제형사재판소설립에선구적인역할을했다.뉘른베르크법정입구에는‘전쟁이아닌법(Lawnotwar)’이라는슬로건이적힌그의흉상이있다.2018년배리애브리치감독이〈악마를기소하다ProsecutingEvil〉라는다큐멘터리로,법의보호아래정의로운세상을만들고자했던그의삶을담아냈다.2019년평생의동반자였던아내를떠나보내고,2020년3월에백살이되었다.플로리다에서국제법과세계평화를위해글을쓰고강연을하며지낸다.

목차

서문
꿈에대하여
교육에대하여
환경에대하여
삶에대하여
원칙에대하여
진실에대하여
사랑에대하여
끈기에대하여
미래에대하여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삶을긍정하게만드는한시대의지혜
한세기를경험한벤자민페렌츠가놀라운삶을통해깨달은것들

2021년은뉘른베르크국제군사재판소가종료된지75년된해였다.매년나치의전당대회가열렸던뉘른베르크는1945년부터1948년까지,인류역사상최초로전쟁범죄와인류에반하는죄를단죄했던역사적장소가되었다.총열두건의재판이진행되었고,아홉번째재판은나치의학살부대였던‘아인자츠그루펜’부대원스물두명에대한기소가진행되었다.당시스물일곱살의수석검사였던벤자민페렌츠가유대인들의시신을찾아내고,증거자료를모아진행된재판이었다.이후그는이스라엘과서독간배상협상에참여해홀로코스트생존자들의재산을돌려주는데앞장섰으며,이는국제도덕의역사적이정표가되었다.뉘른베르크법정입구에는“전쟁이아닌법(Lawnotwar)”이라는그의슬로건이적힌흉상이놓여있다.
벤자민페렌츠는뉘른베르크의교훈이보다인간적인세상으로이어지기를희망했다.그리고그희망에평생을바쳤다.홀로코스트와같은비극이다시는일어나지않도록,나아가전쟁과같은힘의지배가공정한법의힘으로바뀌도록그가쏟은노력은실로대단하다.누구보다그자신이제2차세계대전의주요전투에서살아남았기에전쟁이라는것이어떻게무고한사람들의수많은목숨을앗아가는지잘알고있었다.복수라는것이얼마나끔찍한것인지도잘알고있었다.그는신념,인종,종교에상관없이누구라도법의보호아래평화롭고존엄하게살아갈수있는세상이되어야한다는신념을따라왔고,2002년네덜란드헤이그에국제형사재판소ICC를설립하는데선구적인역할을하는등현대사의중요한단계마다최전선에있었다.그곳에서,자신이할수있는일을끈기있게해왔다.그리고모두가불가능하리라했던많은일들이눈앞에서이루어지는것을목격했다.
101살이된지금도늙고지쳤다고뒤로물러나있는것이아니라,자신의자리에서,자신이할수있는일들을해나가고있다는것이놀라울따름이다.“죽을시간조차없다”는그의말은농담이아니라너무나진심인말이다.해야할일이너무나많기때문이다.

〈가디언〉지기자였던나디아코마미가벤자민페렌츠와나눈대화를정리해펴낸책이다.우리삶에서중요한주제들을벤자민페렌츠의삶을따라가며아홉개키워드로정리했다.꿈부터환경,원칙,사랑에이르기까지우리가소중히해야할단순한진리가담긴그의이야기는유쾌하고도따뜻하다.아무리심각한상황에서도유머를찾아내는그의태도가그렇고,무엇보다그는지금도잊히지않는끔찍한공포를목격했으면서도희망을믿는다.그것이지금껏지치지않고변화를모색해올수있었던힘이었다.
우리가진보라고부르는것,일상의크고작은변화들은단번에이루어지지않는다.너무나조금씩,느리게이루어져서그만믿음을놓아버리고싶어지기도한다.그러나진보는현실이다.한세기를경험한벤자민페렌츠가우리에게주는것은바로그긴시간이알게해준믿음이다.


목표가의심스러워질때,꿈과희망을향해고군분투하는데도
바다에서제자리헤엄을치고있는것같을때
벤자민페렌츠의삶이우리에게주는용기와희망

어쩌면그의삶은이제오래된흑백영화에서나볼법한것인지도모른다.지금은존재하지않는나라트란실바니아에서태어나,미국대공황기간동안가난한이민자가정에서자랐고,‘헬스키친’이라불리는뉴욕맨해튼우범지구에서범죄가일상인어린시절을보냈다.책이라고는읽어본적없는부모밑에서자라겨우끼니를때울수있는돈을벌며하버드로스쿨에서공부했다.자라온환경덕분에그는일찌감치살아남는법을배웠다.150센티미터남짓한작은키때문에몸집이큰사람들에게괴롭힘도많이당했지만,그를두번괴롭힌사람은없었다.그는스스로를지켜낼줄알았다.눈앞의역경들에불평하는대신그것을기회로삼으며나아갔다.전쟁범죄에대한전문가가거의없던시절에차곡차곡공부하며자신의시간을기다렸고,뉘른베르크재판과국제형사재판소설립등수많은불가능에도전했다.그과정에서온갖위험에맞닥뜨렸지만,겁을먹었던적은없었다.오히려어떤환경에서도자신을운좋은사람으로만드는유머와긍정의태도로살아왔다.전쟁에서살아남은것도“키가작아서총알들이머리위로날아갔기때문”이다.사람들은그를“겁없는페렌츠”라고불렀다.

그것이무엇이든간에,희망과꿈을향해고군분투하다보면바다에서제자리헤엄을치고있는것만같을때가있다.자신의꿈앞에서,도움을줄부모도없고아무런안전장치도없는벼랑위에서,혹은동료들은해본적이없는일이라거나그일을하는데장애가많은환경앞에서,하다못해새직장에지원하거나산을오르거나몸을만드는크고작은일들앞에서고군분투하고있다면,벤자민페렌츠의삶이용기와힘을줄것이다.아무것도없다고생각될때,믿음을포기하고싶어질때이이야기를떠올리는것만으로도힘이되어줄것이다.
한세기동안보다인간적인세상을만들기위한길고험난한과정에서그는한가지를배웠다.포기하지않으면,변화가보이기시작한다는사실이다.그래서오늘도그는말한다.
“포기하지맙시다,포기하지맙시다,절대,포기하지맙시다.”


우리모두가연결되어있다는사실을코로나가알려준것처럼
우리가살아가는이작은행성을평화롭게만드는것이
결국나자신을위한일이다

우리는뉘른베르크로부터얼마나멀리왔을까?지금도지속되고있는전쟁범죄부터,서류가제대로갖춰지지않았다는이유로난민들을쫓아내고,피부색이다르다고사람을죽이거나교육을못받게하거나,특정집단을증오하거나…일상에서부터국가에이르기까지,‘그들대對우리’라는접근방식이수많은싸움과전쟁을낳고,공정과관용같은당연한것으로여겨지던가치와이상들은점점더위태로워지고있다.벤자민페렌츠는말한다.우리가계속해서비명을질러야한다고.21세기에20세기와같은사고방식과가치관,제도들이지속되도록참아서는안된다고말이다.
그러나좀더인간적인세상을위해힘을쏟기에는내삶만으로도버거운게현실이다.정의나세계평화같은말들은이제개인의욕망과각자의생존앞에서너무나멀고큰이야기가되어버렸다.그러나그것은생존의문제라는것을,우리가살아가는이작은행성을평화롭게만드는것이결국그안에서살아가는나자신을위한일이라는것을벤자민페렌츠가알려준다.전세계를휩쓴코로나가알려준것또한우리모두가어딘가에서촘촘하게연결되어있다는단순한사실이듯이말이다.어떠한역경에처하더라도인간정신은회복될수있다는것,출신이어떻든또무슨일을하든우리는생각보다공통점이많다는것,그렇게연대할때우리는더욱강해진다는것을벤자민페렌츠는배우게되는것이다.
“나는점점더힘이나는기분이다.여러분도부디긍정적으로생각하기를.우리는틀림없이더열악한상황에서도살아남을것이다.”

<책속으로>

젊은이들에게세가지만충고해달라고부탁하자,벤은잠시도망설이지않고이렇게대답했다.“아주간단한것들이라네.첫째,절대포기하지말것.둘째,절대포기하지말것.셋째,절대포기하지말것.”나는이가르침을언제나가슴속에품고있다.
_21쪽,서문(나디아코마미)

나는온갖위험에맞닥뜨렸지만,겁을먹었던적은없었다.사람들은나를‘겁없는페렌츠’라고불렀다.어디에서그런용기가생겼는지,나도잘모르겠다.하지만어릴때부터나는나자신을지켜내는법을배웠다.누군가위협하는사람이있으면나는그의급소를걷어찬뒤쓰러진그의머리를다시무릎으로차올려줬을것이다.아주어렸을때부터나는괴롭힘에익숙했지만,나를두번괴롭힌아이는하나도없었다.전쟁도마찬가지다.누구라도우리를두번씩이나괴롭히게두어서는안된다.우리는스스로를지킬줄알아야한다.
_69쪽,삶에대하여

보통사람들이라면목숨을걸어야하는두려움속에서무언가를해야하는일은거의없다.내가하고싶은말은,인간은얼마든지끔찍한일을저지를수도있지만,반대로그만큼훌륭한일역시할수있다는것이다.때로는이사실을기억하고놓지않는것만으로도우리는충분히다시힘을낼수있고,우리가살아내고있는이역사를좀더괜찮은것으로받아들이게될수도있다.
_80쪽,원칙에대하여

지금까지사는동안나는그전에는불가능했던많은것들이결실을맺는것을보아왔기에,또다른불가능을위해애써보기로마음먹었다.직접보는것들은믿을수가있다.내이야기가다른이들에게어떤영감을줄수있기를바란다.
_119쪽,끈기에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