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도 술술 시도 술술 어린이시 따라 쓰기 (양장)

글씨도 술술 시도 술술 어린이시 따라 쓰기 (양장)

$14.00
Description
컴퓨터나 휴대폰 자판 누르기에는 익숙해도 손으로 글 쓸 때가 드문 요즘,
글자 읽히고 글씨 예쁘게 쓰려고 시작한 따라 쓰기.
하다 보니, 팔목도 아프고 재미도 없고 숙제 같아 하기 싫다.
자기하고 상관없는 글자는 모두 기호일 뿐이니까.
어쩌다 만나는 동시도 어른들이 쓴 문학이지 아이들의 자기 이야기는 아니니까.

여기 재미있는 친구들 이야기가 많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해 쓴 동시가 아니라, 아이들이 자기 목소리를 담아 쓴 어린이시로 따라 쓰기 책을 엮었다.
아이들은 친구들이랑 놀 때 가장 신난다. 선생님이나 엄마 말은 안 들려도 친구 말은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귀찮던 글씨 쓰기도 나와 닮은 친구 이야기를 따라 쓰면 다르다.

2018년부터 해마다 네 번 펴내는 어린이시 잡지 〈올챙이 발가락〉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60편을 가려 엮었다. 귀찮게 놀아 달라고 보채는 동생, 겁 없는 개미와 강아지 순이 이야기, 혼자 다 먹을 수 있게 컵라면으로 끓여 달라는 당당한 목소리가 이 책을 읽는 아이들 마음을 건드려 줄 것이다.
“맞아, 맞아. 나도 그래.”하며 따라 쓰다 보면 연필 쥔 손에 힘이 생기고, “나도 쓸래” 자기 목소리를 낼 것이다. 장마다 아이들이 시 쓰고 그림 그릴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놓았다. 아이들이 책장을 반듯이 펴서 편하게 읽고 쓸 수 있도록 책등 없는 양장본으로 만들었다.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친절함이다.

저자

올챙이발가락편집부

〈올챙이발가락〉은아이들에게아이들의시를돌려주자는마음으로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교사들이만든어린이시잡지이다.〈올챙이발가락〉편집부는아이들이행복한세상이우리모두가행복한세상이라고생각한다.우리아이들이자기이야기를스스럼없이할수있고,그이야기가노래가되고시가되어곳곳에서울려퍼지기를바란다.1년에네번,계절마다펴내며2018년봄에창간준비호를시작으로2022년여름에17호까지펴냈다.

목차

여는글
꽃이저를일으켜세웠어요
꽃/꽃/봄/제비꽃/민들레/비/나무

아,동생은왜있을까?
엄마,웃으면서자/엄마/코고는아빠/아빠/감기/내동생/우리동생/동생/남동생/우리집/가족

그럼난언제놀라고요?
새신발/우리딸/이제부터컵라면만끓여주세요/그럼난언제놀아요/엄마에게부탁해요/엄마는오래살아도나는오래못살아/나는놀지는않고맨날뭐하는거같다/어떻게해가땅에떨어져요?/나에게중요한일/화가나면

선생님이그저께방구뀌었잖아요?
편지/선생님/크리스마스선물/보고싶은날/현진이발가락/이은수/돌/그림/축구공/축구/키/트림

지렁이는젤리처럼말랑말랑했어요
땅콩의고생/땅속비밀/지렁이/겁없는개미/풀벌레와매미/순이/거미/아픈고양이/자전거가좋은개구리

비가와다다다구름이우르르르
비는별같아요/소나기/비/바람/가을자전거/맑은하늘/은행나무/별과보름달/밤하늘/와!겨울이다/풀,꽃,돌

출판사 서평

글씨공부도마음이딱,통하는친구들시로시작해보면어떨까?
아이들에게또래친구들이야기만큼재미난게있을까?놀때도,공부할때도친구들하고해야재미나다.어른들이주는이야기는아무리좋은것이라도잘들리지않는다.아이들에게도그들만의세계가있다.눈빛만봐도‘딱’통하는어린이세계.
놀아달라고계속보채는동생이귀찮고,놀려고만하면수학문제풀라고하는엄마때문에힘들고,선생님이뀐방귀소리들었지만크리스마스선물로비밀지켜주겠다며크게마음쓰고,새신발덕분에축구선수처럼빨리달리게됐다며신나하고,엄마가‘우리딸’하고부르면행복해하고…이책에는아이들의생생한이야기로꽉차있다.그이야기끝에이책을읽고있는아이들목소리가들리는것같다.“나도그래,나도할말많아.”엉덩이붙이고앉아자기이야기라며고개끄덕이고있을아이들모습이보인다.이렇게마음이‘딱’통하는이야기라면술술재미나게쓰지않을까?

‘어린이시’의발견-자기만의노래를부르는즐거움
이책에실린시는모두어린이시잡지〈올챙이발가락〉에실린시들이다.〈올챙이발가락〉은초등학교교사들이모여서만든어린이시잡지이다.아이들이자기들의말로하고싶은이야기를마음껏노래할수있는세상을꿈꾸며2018년부터지금까지계절마다잡지를펴내고있다.오랫동안교실에서아이들과함께한교사들은하나같이‘시쓰기’만한공부가없다고이야기한다.자기가한말이시가되는경험을한아이들은말하는데도주저함이없고,아무리작은것이라도허투루보지않는다.가장작고작은것을찾아땅바닥에눈붙이고,바람소리빗소리에도귀쫑긋세운다.아이들말이시가되어교실을꽉채우는순간아이들눈빛이달라지고교실이달라진다.
넘어졌다가꽃이너무예뻐서꽃보려고저절로일어서졌다고,꽃이저를일으켜세워줬다고말하는시윤이.참새가힘차게나는것을보며봄준비를하고있다고알아채는다희.비오는날꽃이방긋방긋웃는게비가맛있어서그런거라고말하는한슬이.아빠코고는소리만들어도아빠가피곤한거라며아빠를일찍재워야겠다고하는준현이.달도별도없어서새들이길을잃을까걱정인동휘.어린시인들의눈으로본세상은소중하고귀한것으로꽉차있다.친구들이발견한아름다운시의세계는또다른어린시인들마음을건드려줄것이다.
교과서마다나와있는시쓰기단원이어렵다면,아이들에게시의세계를맛보여주고싶다면이책을따라쓰는것만으로도충분하다.
내이야기라며술술쓰다보면연필쥔손에힘이생기고,“나도쓸래”목소리를낼것이다.각장마다아이들이시쓰고그림그릴수있는자리도마련해놓았다.자신의글씨와시,그림으로꽉채운책은이세상에단한권밖에없는한아이의책이될것이다.
꼭꼭자기이름을눌러쓴‘누구누구의책’을아이들모두간직하며글씨쓰는게두렵지않기를,덤으로시쓰는재미를누릴수있기를바란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