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

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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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 소녀가 다시 쓰는 성교육, SNS에서 돌풍을 일으키다.”
피비 타운센드는 얌전한 모범생이다. 적어도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
작고 보수적인 동네의 고등학교 신문부 기자.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것은 피비가 자기 블로그에 성 지식을 올리는 익명의 10대 ‘폼’이라는 사실이다.
피비는 변태가 아니다, 정말로. 이 색다른 취미는 단지 연구에 대한 집착일 뿐이다. 그리고 섹스는 쉬쉬해야 할 일이 아니다. 신상이 공개되지 않는 한 피비는 아무 일 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될 터였다. 그런데 어느 날 극보수 성향 시장 후보 리디아 브룩허스트의 트윗으로 폼의 블로그가 입소문을 탄다. 전 미인대회 수상자 브룩허스트는 피비의 블로그를 ‘도덕성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폼에게 정체를 밝히라고 몰아붙이지만 피비는 물러서지 않는다. 자신과 가족의 신상이 노출될 위협 앞에서 피비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줄리아 월튼은 잘못된 정보가 판을 치는 상황에서 진실을 추구하려는 용기에 대해 잔인할 만큼 솔직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진실이 이렇게 논란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저자 인터뷰]

“가톨릭 학교에서의 성교육 경험담”

당연한 말이지만 가톨릭 학교는 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 아니었어요.
제가 처음 접한 성교육은 성(sex)이라는 단어조차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가정생활’이라고 불렸죠. 모든 성행위는 아기를 만들기 위한 시도여야 하며 당연히 (이왕이면 교회에서) 결혼한 상태여야 한다고 전제한 가운데서만 성관계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린 남녀 각반이었어요. 보건 교사가 우리의 월경과 신체 변화에 관해 설명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주 기본적인 성관계 원리에 대해서는 ‘음경’이라는 용어 대신 ‘남성의 성기’를 사용했어요. 또 생리대, 탐폰, 데오도란트, 기도문이 든 작은 파우치를 나눠 줬죠. 저는 모든 가톨릭 소녀들의 첫 번째 정액 방어선이 바로 ‘기도’라는 걸 그때 알게 됐어요.
두 번째 방어선은 물론 죄책감이었어요. 죄책감은 성관계를 막지 못하지만 성관계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확실히 막습니다. 너무 궁금한 것처럼 보이거나 질문하는 동안 눈을 마주치는 것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저는 빨간 조끼와 남색 주름치마를 내려다보고 십자가를 올려다보며 입을 꾹 다물었습니다.
비이성애적 성적 지향에 대해서는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미워하지 말라’라는 구절이 파블로프의 개처럼 자동으로 따랐습니다. 동성애에 관한 언급은 금기였고, 저는 혼자만의 답 없는 질문들을 하느라 바빠 그 논의에서 얼마나 더 많은 것이 빠져 있는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동성의 성관계에 대해 답을 구하기 어려운 학생이 얼마나 많은지는 한참 뒤에야 깨달았죠.

어떤 부모들은 교실에서 그런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에 화를 냈습니다.
5학년 말에 중학교 입학생들의 학부모 총회가 있었는데, 한 여학생의 부모가 가정생활 커리큘럼에 너무 화가 나서 딸을 자퇴시켜 버렸죠. 그들은 그 수업이 딸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리라 생각했는지, 성에 대해 자신들의 신념과 더 부합하는 극도로 보수적인 학교에 딸을 등록시켰습니다.
나중에 그 친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매춘업에 종사했다는 점에서 성교육을 제한하는 게 부모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죠.

고등학교 성교육은 일부 공백을 채웠습니다. 적어도 피임에 관한 논의가 있었죠. 올바른 콘돔 착용법도 배웠습니다. 지금도 저는 바나나만 보면 성교육을 겸임한 풋볼 코치가 “치모까지!”라고 외치던 모습이 떠올라요. 콘돔을 끝까지 굴려 씌워야 한다는 뜻이었죠.
수업은 필수 항목을 모두 훑었지만, 질문을 유도하는 데는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이를테면, ‘피임에 실패하면 어떤 선택지가 있나요?’, ‘성관계가 아픈 것이 정상인가요?’, ‘생리한 적 없는데 임신할 수 있나요?’, ‘성욕이 없는 게 정상인가요?’
또 그 풋볼 코치는 우리 반 학생들에게 항문 성교에 대해 “그 부위는 성교를 위한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논의하지 않겠다”라고 말했으므로 여전히 이성애자 전용 수업이었습니다.
고마워요, 코치. 불안해하는 10대들의 난처한 질문을 재치 있게 받아넘겨야 하는 처지치고는 잘 싸우셨어요.

결국 저는 궁금한 것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대학에 진학했는데, 보건실 간호사가 성관계와 피임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정보를 친절하게 설명해 줬고, 진작 질문하지 못해서 얼마나 불필요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었는지 깨달았습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런 걸 왜 지금 알았지?
다들 이미 알고 있나?
진작 알았어야 하는데….
질문하기엔 너무 늦었잖아.

너무 늦은 건 아니지만, 진작 알았어야 할 것들을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러웠기에, (적어도 거의) 모든 답을 가진 인물에 관해 쓰고 싶었습니다!
몇 년 뒤 저는 10대들이 오르가슴부터 신체 콤플렉스, 피임에 이르기까지 성에 관해 익명으로 질문할 수 있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시스젠더 소녀의 관점으로 《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를 썼습니다. 이 주제에 관한 논의가 여전히 정치적으로 분열돼 있기에 보수적인 동네의 시장 선거를 배경으로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 10대 시절 호기심에 기반했으며, 피비의 블로그는 제가 더 어렸을 때 접했으면 좋았을 자원입니다. 왜냐면 아무리 불편하다고 해도 섹스는 차마 말할 수 없는 주제로 남아서는 안 되기 떄문입니다.
저자

줄리아월튼

JuliaWalton
대학에서역사와문학을공부했다.혼잣말을많이한다.머리상태가어떤지확인해야만유리창같이비치는곳을지나갈수있다.호빗족처럼아침식사를세번하는데푹빠져있다.모든것이절망적으로보일때우리를지탱해주는것은유머뿐이라고생각한다.
저자의책에는세상의기준과잣대를비켜나있는,혹은새로운길을만들어가는청소년들이많다.저마다에게자리를마련해주고그들의일상속으로들어가이야기를듣는다.책을읽고나면조금덜외롭다고느끼기를바라면서.
조현병을진단받고평범한일상을바라던소년이자신의자리를찾으려는마음을유머러스하게풀어낸《화장실벽에쓴낙서》(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최고의청소년소설),은둔형소년이요가를배우며자신을돌보는방법과오늘하루의소중함을알아가는유쾌한땀내성장기《오늘의자세:행운을부르는법》을펴냈고,10대소녀가쓰는성이야기를통해우리사회의케케묵은오해와침묵의벽을거침없이허무는《차마말할수없는것들에관하여》(2022북미청소년문학상시빌어워드(CyblisAwards)YA소설분야파이널리스트)를펴냈다.
현재가족과함께캘리포니아헌팅턴해변에서살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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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성,SNS,진실과표현의자유를향한신념을고민하게하는솔직하고유쾌한소설!

캘리포니아의한보수지역구에사는고등학교2학년피비는‘폼’이라는익명으로〈네모안의동그라미TheCircleintheSquare〉블로그를운영한다.금욕만을가르치는학교성교육이현실과동떨어져있고,누가부추겨서가아니라10대들이섹스를하니까,‘안전한’섹스를위한정보가필요하다는생각으로운영하는블로그다.폼의트위터는팔로워가거의0명이었는데어느날갑자기6만명으로늘었다.발단은지역구시장출마자이자극우기독교인인리디아브룩허스트가자신의트위터에블로그링크를걸어“10대들에게섹스에관해이야기하는것은성적충동과호기심을자극할뿐”이라며공개적으로비난했기때문이다.하지만학교안에서도폼의정체와블로그내용이연일화제다.

폼이누군지신상을까발리겠다는브룩허스트는지지자들을동원하고소프트웨어프로그램을이용해피비를추적한다.
신상이드러나고실명이알려지면어릴적사진까지찾아내어저질스러운악플이달리고,현실은악몽이될것이다.피비의학교생활은엉망이될터이고,가족들까지위협을받을텐데,이모든현실을헤치고피비는계속나아갈수있을까?그럴가치가있는걸까?

어째서성에관한진실을말하는것이수난당하고조롱받을일일까?금기와무지는성에대한무수한왜곡과그결과로인한고통은대부분여성의몫이었다.이제는진실을말해도될때가되지않았나?
성을음흉하고부끄럽게여기며숨겨야할대상이아니라나에게속한소중하고당당한것으로여겨도되지않을까?그리고아이들이묻는다면,대답할준비가되어있어야하지않을까?이책을10대독자들뿐만아니라어른들도함께읽어야하는까닭이다.\

[리뷰]

“10대들이자기몸을긍정하고성적자기결정권을존중받아야한다고말하는피비에게독자들은공감할것입니다.성긍정(sex-positive)과올바른성교육의중요성을강조하는사실주의YA소설입니다.”-스쿨라이브러리저널

“성긍정주의필독서”-퍼블리셔위클리

“복잡한주제를솔직하면서도우아하게다루는것으로유명한줄리아월튼이이번에는10대성교육전문가피비와주변인물들을사실적으로그리면서성과섹스에대한유용한정보를담아냈다.”-커커스리뷰

“《차마말할수없는것들에관하여》는성에관해이야기하는것이건강하고중요하다고강조하며겉으로만도덕을설파하는사람들에게반박하는전략도알려준다.”-작가개리앤더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