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그림자 속에서

늑대의 그림자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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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소설은 ‘기억’이다.
사라져 간 사람들 그리고 참혹한 시간을 견뎌 낸 사람들에 대한 지극한 기억이다.
“늑대의 아이들”을 아는가?
2차 세계대전은 끝났지만 세상은 안전하지 못했다.
승리한 러시아 군대가 동프로이센을 휩쓸면서, 나라가 없어진 아이들은 기댈 곳 하나 없이 새로운 전쟁을 맞아야 했다. 추위와 굶주림, 죽음의 공포.
열 살이 갓 넘은 아이들이 어린 동생들과 식구들을 먹일 식량을 구하기 위해 네무나스강을 건너고 국경을 넘어 리투아니아로 떠나야 했고, 맨몸으로 혹독한 겨울 추위와 숲속의 어둠을 견뎌야 했다. 남은 여인들과 아이들은 야만적인 점령군으로부터 참혹한 시간을 견뎌 내야 했다. 오로지 살아남는 것이 전부였던 시간들.
국경을 넘은 아이는 살기 위해 독일 이름을 버리고 리투아니아 이름을 지어야 했다. 소녀 ‘레나테’도 자기 이름을 지우고 ‘마리톄’라는 이름의 리투아니아 아이가 되어야 했다.
리투아니아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알비다스 슐레피카스는 전쟁에서 사라져 간 사람들과 살아남기 위해 참혹한 시간을 견뎌 낸 사람들에 대한 생생한 실화를 문학으로 담아냈다.
이 책은 리투아니아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2019년 영어판이 나온 뒤, 전 세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기억의 연대 때문일 것이다.
저자

알비다스슐레피카스

1966년리투아니아몰레톄이에서태어났다.리투아니아를대표하는시인이자소설가이면서,배우로도활동하고있다.리투아니아문화콘텐츠산업에큰영향을끼치며문화계의대표적인인물가운데한사람으로리투아니아최대규모의문학지편집위원장을하고있다.이책은2011년에리투아니아에서나온뒤2018년개정판으로출간되며리투아니아독자들한테서꾸준히사랑받는책이다.2019년에는영문판이출간되었고,강력한파장을일으키며독자와비평가들을사로잡았고,전세계수많은언어로번역되어읽히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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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내이름은마리톄
동프로이센은1차대전이끝나고독일본토와떨어진섬같은월경지였다가2차대전이끝나고는사라졌다.승전국러시아는동프로이센을점령하고그곳에살던독일인을추방하거나죽음으로내몰았다.
피아노와난로가있던따뜻한집은러시아사람들이들어왔고,가족들은땔감창고로쫒겨났다.추운겨울이닥쳤고먹을것이라곤러시아군인들이버리는음식쓰레기와감자껍질이전부였다.
아빠는전쟁터에끌려갔고,할아버지는빼앗긴집을되찾기위해군인을만나러간뒤거짓말처럼사라져버렸다.집에는여자와아이들만남았다.기댈곳은아무데도없다.마르타아줌마는군인들에게당해서죽었다.오빠헤인트는먹을것을구하러리투아니아로떠났고,배고픔을견디지못한언니들도집을나갔다.레나테가잠시집을비운사이엄마도고모도동생들도모두없어졌다.
레나테는혼자가되었다.살기위해걷고또걸으며앞으로나아갈뿐이다.
밤은춥다.길을잃은이가숨을곳을찾았다하더라도,어린아이의몸은시리고다리는나무처럼얼어붙는다.
어린소녀가,그것도혼자서견디기엔너무나참혹한시간이었다.하지만살아야했다.살아남는것이전부였다.독일아이들은눈에띄면무조건잡아가고,독일인을도와준사람도유형지로보내버리는엄혹한시절이었다.레나테는자기의독일이름을버리고리투아니아소녀가되어야했다.
“내이름은마리톄예요.”

〈더타임스〉가뽑은최고의새로운역사소설
“역사속에서잊힌비극을흔들림없이묘사하는이소설을잊을수가없다.”
2019년〈더타임스〉는그해최고의역사소설로이책을꼽았다.

역사속에서잊혀지금은독일사람들조차잘기억하지못하는‘늑대의아이들’은어떻게책으로나와전세계수많은언어로번역되어읽히게되었을까.
책을쓰고나서알비다스슐레피카스는“이책스스로가나를선택한것같다”고했다.
홀린듯이책을쓰게한그힘은무엇이었을까?그리고지구반대편의참혹하고슬픈역사를우리가읽고기억하려는까닭은무엇일까?
아는것은,기억하는것은힘이세기때문이다.
이소설은우리에게묻는다.전쟁속에서우리가인간일수있는지.
어떠한전쟁에서든정치나권력이아니라,인간이승자였던적이단한번이라도있는지.
그기억의연대야말로,역사를되풀이하지않게하는,전쟁을멈추게하는힘이지않을까.

작가는1996년처음‘늑대의아이들’이야기를들은뒤수많은레나테들을만나고,역사적자료를조사했다한다.그리고2011년책이나왔다.15년의세월을익혀태어난소설이다.
작가가시인이어서그런지,소설은시처럼읽힌다.한문장한문장이생생하고깊다.
참혹함때문에외면하고싶었던그일을마주할수있게한문학의힘이느껴진다.

알비다스슐레피카스는직접적이면서도시적인언어로지금까지거의완전히묻혀있던역사의한시기를써냈다.간결한산문으로상황의비극을전달하고당대와장소를구체적으로생생하게표현한다.
리투아니아문학지〈샤우레스아테나이〉

흥미롭고중요하며혁신적인소설-알비다스슐레피카스는현재와과거를대면시키고잔인함과고통을사랑과희생과나란히놓는다.그는어린독자들이전쟁의참상을이해하도록돕는것을목표로삼았고그목표를달성했다.
올해의책선정에서

이소설은서술방식이나섬세하고시적인문체에서다른작품들과차별된다.알비다스슐레피카스는어린아이의눈으로,동화와꿈의도움을받아혹독한현실과전적으로대조되는아름다운세상을그려냈다.
리투아니아인터넷사이트〈베르나르디나이〉

《늑대의그림자속에서》는2차세계대전이후의삶을매우현실적이며암울하게그려낸다.전쟁후독일인과리투아니아사람들의삶에초점을맞춘독특한스토리로독자들의마음을따뜻하게해줄뿐만아니라삶의용기를불러일으킬것이다.
리투아니아인터넷사이트〈15min〉

알비다스슐레피카스는죽음,폭력,굶주림과혹독한추위가가득했던시대로우리를데려가는섬세한소설을썼다.리투아니아에서침묵의금기를깨뜨린소설이다.
에카르트셸트,라이프치히도서전

알비다스슐레피카스는간결한언어와속도감있는장면으로아이들의생존의지,상상할수없는잔혹함,일부아이들이받은도움등을그려낸다.강력추천.
도서관EKZ서비스

알비다스슐레피카스는간결하고함축적인시적언어로어린영웅과희생자들을위한정의를이루어낸다.독자는술에취한병사들을마주친여자들이흘린식은땀냄새를맡을수있을지경이다.또깊숙이스며드는굶주림과매서운겨울추위,음식한조각을얻으려고아이들이싸우며주고받는주먹을느끼며그들의절망과강력한생존의지에공감할것이다.
〈한센&뭉크〉

복잡한이야기.동프로이센의'늑대아이들'의실제삶을극적으로그린작품.
스펙트럼매거진,〈시드니모닝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