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드는 내일은 : 불평등과 기후정의에 대한 아프리카의 목소리

우리가 만드는 내일은 : 불평등과 기후정의에 대한 아프리카의 목소리

$15.00
Description
“기후변화는 아이들의 삶을 훔칩니다.
미래가 아닙니다. 이미 현재를 훔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닥칠 것이라 경고하는 내일이 아프리카의 오늘입니다.”
기후정의에 관한 선언이고, 행동에 나선 한 소녀의 이야기다.
2020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다섯 명의 청소년 기후 활동가가 참석했다. 그러나 〈AP통신〉 기사에는 네 명의 백인 활동가만 실렸다. 함께 찍은 흑인 활동가 나카테는 사진에서 잘려 나간 것이다. 기후 위기에서조차 설 자리를 잃어버린, 흑인과 유색 인종에 대한 차별을 그대로 드러낸 사건이었다. 기후 위기는 그 자체로 심각한 위협이다. 그래서 미처 그 안에 숨어 있는, 또는 그 결과로 인한 고통의 불평등에는 누구도 주목하지 못했다. 바네사 나카테는 기후 위기가 아프리카의 고난과 성적, 인종적 불평등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 준다.
흑인 소녀가 잘려 나간 것은 우연한 실수가 아니다. 차별과 불평등이 엄연한 현실임을 보여 주는 한 장면일 뿐이다. 그러나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가장 적은 영향을 끼치고도 기후변화의 가장 큰 피해를 감당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과 사람들에게. 이 책은 수줍음 많은 소녀가 세계적인 기후 활동가가 되는 여정과 그 과정에서 보고 알고 깨닫게 된 것을 담았다. 기후변화가 가난한 아프리카에 얼마나 더 가혹한 현실이 되었는지, 기후 재난이 가장 약한 어린아이와 여성을 어떻게 고통 속으로 내모는지.
가뭄, 홍수, 산사태, 메말라 가는 호수, 메뚜기와 해충의 습격 그리고 기후 난민.
우간다, 아프리카 그리고 남반구 전역에 사는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 그들의 집과 수확물과 수입을 잃어 가고 있다. 지금 당장의 삶과 미래를 위한 희망조차 잃어 가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기후 위기는 미래의 일이 아니다. 지금 현실이다. 그리고 우리의 내일이기도 하다. 우리가 아프리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까닭이다.
저자

바네사나카테

저자:바네사나카테

“당신들은내사진을지운게아니라,아프리카대륙을삭제한것이다.”

2020년스위스다보스세계경제포럼에참가한다섯명의기후활동가소식을전하며,은흑인활동가사진을빼고백인네명의사진만실어논란이일었다.그흑인활동가가바네사나카테다.스웨덴의그레타툰베리에게영감을받아2019년우간다에서처음으로미래를위한금요일시위를했고,한사람의힘이얼마나중요한지깨달으며자기안의목소리를당당히내기시작했다.글로벌한기후활동가가되어전세계의주목을받고있으며우간다캄팔라에산다.

2020년유엔에서는그녀를지속가능한개발목표를위한젊은리더로선정했고,〈타임〉은2021년‘타임100넥스트’목록에그녀의이름을올렸다.〈뉴욕타임스〉,〈가디언〉,〈보그〉,〈허핑턴포스트〉,국제여성포럼,글로벌풍경포럼과globalcitizen.org,greenpeace.org,CNN,BBC,PBS그리고유엔미디어에소개되었다.



역자:소슬기

서강대학교에서물리학을공부하고전공을바꾸어경제학석사를땄다.연구소에들어가보고서를번역해본일을계기로진로를바꾸어전문번역가가되었다.경제,역사,과학,문학다양한분야를얕게파고들기를좋아하며,최근가장큰관심사는환경이다.분야를가리지않는번역가가되는것이꿈이다.

출판사 서평

시작은단순했다
바네사나카테는우간다캄팔라에사는평범한대학생이었다.졸업을앞두고잠깐이라도사회에도움이될만한봉사일을찾고있었다.둘러보니,멀리있지않았다.
2018년아프리카대륙은예사롭지않았다.봄부터가을까지길게이어진홍수로동아프리카지역은농작물과가축,사람이죽어나갔다.50만명이넘는사람들이피해를입은이홍수를유엔에서는최악의홍수라고말했다.대학생이될때까지환경교육을받아본적도없고,기후위기라는말도몰랐던바네사는온나라가쑥대밭이된상황에서의문을품지않을수없었다.
‘도대체,왜이런일이생기는걸까?’
지구에어떤일이벌어지는지알면알수록놀라웠다.세계정부에묻고싶었다.도대체,당신들은무엇을하고있냐고.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는많은약속을했지만,아무것도지켜지지않았다.걱정,슬픔,두려움,화,어리둥절함,좌절,역겨움…이혼란과좌절속에서한사람을발견했다.‘미래를위한금요일’운동을시작한10대스웨덴청소년,그레타툰베리였다.자신보다어리지만진실을알리기위해용감하게나선그레타에게서감명을받았다.그리고바네사는동생들과함께처음으로캄팔라시내에서기후파업피켓을들었다.집회의자유가보장되지않고,여성은조용히지내야하고,학교졸업하면시집가야한다고여기는우간다에서는엄청난용기가필요한일이었다.그러나시작할수밖에없었다.그리고멈출수없었다.

잘려나가다
‘보고도믿을수가없었다.내가어떻게없을수있지?’
2020년스위스다보스경제포럼에맞춰인터뷰한기후활동가다섯명가운데,유일한흑인이었던바네사는사진에서도기사와명단에서도없었다.잘려나간것이다.
기후위기를대하는언론과세계의태도에만연한불평등이드러난사건이었다.바네사는실망과분노를견딜수없었고,생방송으로10분짜리동영상을만들어게시했다.
“그들은나만잘라낸것이아닙니다.대륙전체를잘라낸것입니다.”
“우리는이런대우를받으면안돼요.아프리카는탄소를가장적게배출하는대륙인데도,우리는기후위기의영향을가장크게받고있으니까요.”
이일은일파만파퍼져나가기후정의에대한목소리와함께전세계가바네사를주목하는계기가되었다.
이일은기후위기가인종과성적불평등,정의와어떻게연결되어있는지알아가도록바네사의활동과삶을바꾸는계기가되었다.

기후변화의첫번째희생자,아프리카와여성과아이들
바네사는아프리카대륙에서일어나고있는기후재난들을알리기위해애썼다.
건기와우기흐름이바뀌었으며가뭄과홍수로집이침수되고사망자가발생하고,메뚜기떼가창궐하여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소말리아로퍼져갔으며,해충의출몰로작물을파괴하면서그렇지않아도식량난에허덕이는수백만명을기아로몰고갔다.콩고숲은파괴되고,차드호는마르고아프리카대륙전체에서벌어지고있는기후비상사태로삶의터전을잃은사람들은기후난민이되어떠돌고있다.
특히여성과아이는가장열악한상태에서더심각하게삶의뿌리가흔들리고있다.옥수수한자루를받고어린나이에결혼할수밖에없는여성들이늘고,아이들도학교가아니라거리에서구걸을할수밖에없게되었다.유엔의추정에따르면기후변화로집을잃은사람가운데80퍼센트가여성이라한다.여성은자기삶을지배하는구조적인성불평등때문에더극심하게고통받고있다.무책임하고무분별한석유산업으로서구사회는그문명의이기를누렸지만그에따른막대한온실가스로고통받고삶을잃은사람들은아프리카를비롯한남반구저개발국가들이다.
아프리카대륙에는세계인구의15퍼센트가살지만,이산화탄소배출량가운데오직2,3퍼센트만아프리카사람책임이다.미국,유럽,중국,아랍에미리트,호주를비롯한여러나라보다적은양을배출하며,영국에사람이2020년첫2주동안배출하는이산화탄소양이아프리카여섯나라사람이한해동안배출할양보다더많을것이라는데,말이다.
우리는아프리카의기후재난으로부터자유로울수있을까?
우리가풍요로워지고부유해지는과정에서만들어낸탄소의대가를아프리카사람들에게고스란히떠넘긴것은아닐까?기후재난으로삶이파괴당하고고단한일상을이어가는그들을모른체하며살아가도괜찮은걸까?책은기후위기를말하고있지만,읽는우리는기후정의를생각해볼일이다.

추천사

이위기가교차하는순간에바네사나카테는소름돋는일깨움을주고있습니다.그녀는우리는모두같은폭풍속에있지만,우리가모두같은배를타고있지는않다는사실을상기시켜줍니다.―그레타툰베리

동아프리카사람들이맞는기후변화의위협이모두에게들릴때까지목소리를내어싸우는한활동가의끈질긴용기를보여줍니다.바네사는영감그이상입니다.그녀는우리의미래를위해없어서는안될목소리입니다.
―말랄라유사프자이,노벨평화상수상자,UN평화대사

이보다더긴급한메시지는없습니다.이보다더절실한목소리는없습니다.이책은기후변화전체를아우르면서도친절합니다.미래를걱정하는모두가읽어야할책입니다.-엘리자베스콜버트,《여섯번째대멸종》의저자

멋진이야기를멋지게썼습니다.바네사나카테는지구온난화의철칙가운데하나를우리에게상기시켜주는중요한기후지도자입니다.“그렇게하지않을수록,여러분은더빨리그리고더세게맞을겁니다.”하늘에감사합니다.그녀의목소리는해를거듭할수록계속해서더멀리더널리울려퍼질것이니.―빌맥키번,국제환경운동가,《폴터》의저자

바네사나카테의목소리는세계적이고힘이있습니다.결코포기하지않을,오직강하게성장하기만할굳은정신입니다.―안젤리나졸리

바네사의이야기,그녀의목소리그리고두려움없는정신은우리모두에게영감을줍니다.이책은기후변화에영향을가장덜끼친사람들이기후변화로가장큰피해를입고있다는사실을보여줍니다.인종적정의와평등이없다면,기후정의는결코현실이될수없습니다.―메리로빈슨,아일랜드의전대통령,《기후정의》의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