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노랫소리 : 우리가 귀 기울일 때 배우게 되는 것

동물의 노랫소리 : 우리가 귀 기울일 때 배우게 되는 것

$15.00
Description
동물의 소리를 알아 가는 매혹적인 여행
동물음향학자가 찾아낸 동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QR코드 수록
거의 모든 동물은 소리로 두렵거나, 위험하거나, 도움을 구하는 의사 전달을 한다.
공황 상태에 빠진 돼지 소리는 공황 상태에 빠진 사람이 내는 소리와 같은 청각적 특성이 있고, 새끼와 떨어진 어미 소는 필사적으로 새끼를 부른다. 범고래는 새끼가 따라 배우는 가족어가 있고, 혹등고래는 계절마다 다른 시즌송이 있다. 수컷 쥐는 암컷 쥐에게 구애할 때 높은 음역대로 노래를 부르고 갈색쥐의 노래 결투는 상대가 마칠 때를 기다리는 것이 인간의 대화와도 비슷하다. 평화롭게 먹이를 먹고 있던 코끼리가 잠시 멈추고 귀를 약간 펼치는 것은 흥미로운 소리를 인지했다는 뜻이다.
동물과 벌레의 노랫소리가 그들이 주고받는 의사소통이라면, 숲과 밤을 가득 채운 소리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겠는가.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일수록 우리가 이 세계에 대해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된다. 동물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할수록 다른 생명에 대한 우리 마음도 열리고 조금씩 깊고 따뜻해질 것이다.
동물행동학과 동물음향학을 전공한 저자는 동물의 소리 세계, 언어 세계를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거나 알지 못했던 매력적이고 놀라운 세계로 안내한다. 책에 실은 QR코드를 통해 저자가 세계 곳곳을 다니며 조사하고 녹취한 동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책은 2022년 오스트리아 “올해의 과학책” 후보에 올랐다.

북 트레일러

락킹 댄스를 추는 큰유황앵무 스노볼의 모습
이 비디오는 두갈래꼬리바람까마귀가 목소리로 미어캣 무리를 얼마나 교묘하게 속이는지를 잘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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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앙겔라스퇴거

저자:앙겔라스퇴거
1976년오스트리아빈에서태어났다.
10대에는싱크로나이즈드수영으로오스트리아국가대표를아홉번이나했다.
이후생물학을공부하며소리와음향을통해동물인지와행동을연구하여박사과정을마쳤다.2009년부터빈대학의동물행동과인지학연구소에서연구원으로일했고2011년부터는포유류커뮤니케이션연구소를설립해서운영하고있다.보츠와나,네팔,한국같은나라를다니며아프리카와아시아코끼리를중심으로치타,사자,곰,아프리카야생개같은포유류의의사소통을연구조사한다.2021년올해의오스트리아과학자로선정되었으며2024년에는《코끼리_그들의지혜,언어그리고사회적협력》을썼다.

역자:조연주
대학과대학원에서독어독문학을전공했다.편집자로오랫동안책을만들어왔고,영어와독일어로된책을우리말로옮겼다.옮긴책으로《리페어컬쳐》《피난하는자연》《101살할아버지의마지막인사》와소설《아쿠아리움》어린이책《색깔의여왕》《아저씨,왜집에서안자요?》《난민이야기》《플라스틱얼마나위험할까?》가있다.

목차


1.이렇게수다스러울수가
동물의소리를듣는매력

2.너무나익숙한,너무나놀라운Ⅰ
거대한스펙트럼안에서발견한다양한주파수대역폭에대하여

3.다른몸이되어보기
관점의변화는어떻게가능할까

4.너무나익숙한,너무나놀라운Ⅱ
현대의기술을이용해어떤숨겨진소리를찾을수있을까

5.실험실로서의동물원
'보호받는'환경에서얻은통찰

6.동물은서로어떤이야기를나눌까
무리지어사는동물이더많은소리를낼까?

7.동물과소통하기
우리가동물에게말하는것그리고동물이우리에게전하려는것

8.인간만을위한개념일까?
독창성과고유성에대하여

9.더귀기울이기!
서로에게귀기울이는것이존중하는태도이다

출판사 서평

동물의소리를알아가는매혹적인여행
동물음향학자가찾아낸동물소리를들을수있는QR코드수록

거의모든동물은소리로두렵거나,위험하거나,도움을구하는의사전달을한다.
공황상태에빠진돼지소리는공황상태에빠진사람이내는소리와같은청각적특성이있고,새끼와떨어진어미소는필사적으로새끼를부른다.범고래는새끼가따라배우는가족어가있고,혹등고래는계절마다다른시즌송이있다.수컷쥐는암컷쥐에게구애할때높은음역대로노래를부르고갈색쥐의노래결투는상대가마칠때를기다리는것이인간의대화와도비슷하다.평화롭게먹이를먹고있던코끼리가잠시멈추고귀를약간펼치는것은흥미로운소리를인지했다는뜻이다.
동물과벌레의노랫소리가그들이주고받는의사소통이라면,숲과밤을가득채운소리에는얼마나많은이야기가담겨있겠는가.그들의소리에귀기울일수록우리가이세계에대해모르는것이얼마나많은지알게된다.동물이느끼는감정을이해할수록다른생명에대한우리마음도열리고조금씩깊고따뜻해질것이다.
동물행동학과동물음향학을전공한저자는동물의소리세계,언어세계를통해우리가지금까지경험하거나알지못했던매력적이고놀라운세계로안내한다.책에실은QR코드를통해저자가세계곳곳을다니며조사하고녹취한동물의소리를들을수있다.책은2022년오스트리아“올해의과학책”후보에올랐다.

세네갈산림기술자비바디움의말은우리가왜동물의소리에귀기울여야하는지충분히설명해준다.
“결국,우리는우리가사랑하는것만보존하고우리가이해하는것만사랑할것입니다.그리고우리가배운것만이해할것입니다.”

사람과도시의소음이사라진곳에가서밤의소리를들으면,동물과벌레가내는소리가이렇게나시끄럽고요란하다는사실에깜짝놀랄것이다.그동안우리가귀기울이지않아서들리지않았던소리그리고우리는알지못하는무수한동물들의수다.
이책은동물들이내는매혹적인소리에대한최신과학연구를흥미롭게소개한다.멍멍짖는강아지소리,야옹소리,새들의지저귀는소리,꽥꽥거리는오리소리,야생동물들의포효하는소리,사자의으르렁거리는소리,쥐들이찍찍거리는소리,벌들의윙윙거리는소리,곤충들이내는희한한소리그리고바다포유류의깊은소리까지.동물들의소리는실로다양하고독창적이고때로는정교하고조화롭고아름답기도하다.이런소리는듣기에좋을뿐아니라,소리에의미가담겨있다.

동물도사람처럼자연스럽게소음에익숙해진다.그러나소음이일정범위를넘으면동물은행동을조정하거나소음을피해멀리이동한다.사람들이시끄럽게떠들면서숲을지나가기만해도동물에게는매우해로울수있으며,큰스트레스를줄수도있다.겨울잠을자야하는겨울철에는더욱그렇다.바다의소음또한시급한문제다.최대230데시벨까지소리를내는군용수중음파탐지기,다이너마이트를터뜨려물고기떼를기절시키는원양어업,해저에매장되어있는석유를찾기위해사용하는공기포따위로생기는선박소음때문에고래의청각이영구적으로손상될수있다.또한이런소음은거대한동물의방향감각에도영향을미치는데,점점증가하고있는고래의집단좌초도이와관련이있다.

동물에게도감정이있다는사실은이미여러연구를통해입증되었다.
서커스에서함께지내다가헤어진두마리의암컷코끼리는다시만나자마자서로를알아보고,서로껴안고소리를내고몸을비비면서감정을드러내며인사를나누었다.씨월드에서태어난고래는네살이되어어미와헤어지자,밤새도록온몸을떨며큰소리로울어댔다.
동물은확실히소리로의사소통을하고감정을표현한다.더러사회성이깊은코끼리가있는데,용인에버랜드에사는코식이같은경우는사람소리를흉내내고,18년동안아시아코끼리와함께지낸아프리카코끼리칼리메로는아시아코끼리의날카로운고주파소리를냈다.이런사례를보면동물도함께지내는다른무리와섞이고어울리려한다는것을알수있다.
동물도감정이있고우리와비슷하게느낀다는사실을받아들인다면,우리가동물에게자행했던수많은일을계속할수있을까?재미삼아동물을사냥하는트로피헌팅을하고,공장식사육장에동물을가두어두고,도축할동물을몇주나걸려다른나라로운송하고,인간이먹을우유때문에어미한테서새끼를떼어놓을수있을까?이모두를멈출수는없어도최소한비인간적인사육이나도축은바뀌지않을까?숲에들때내발걸음과행동을살피지않을까?

인간이달에가기도하고,화성의소리를녹음하기도하지만,이지구상의생물이의사소통에이용하는소리의영역이어느정도인지여전히알지못한다.‘동물언어의해독’은말할것도없다.그러는사이세상은점점더시끄러워지고있다.우리는그것들이지구상의생물에게어떠한영향을미칠지,어떤해를입힐지고민하지않고끊임없이온갖소리와소음을만들어낸다.종의다양성과생물다양성을보존하려면,우리는삶의모든영역에서살아남기위해동물들이원하는것이무엇인지이해해야한다.우리스스로를제한하기위해서는,더정확하게는잘적응하기위해서는이러한지식이필요하다.동물이무조건우리인간에게맞추거나그들서식지에인간이침입하는데적응하기를기대할수는없으니까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