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십 대 사이 (개정판 | 반양장)

부모와 십 대 사이 (개정판 | 반양장)

$18.00
Description
사춘기는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힘든 시기다.
도움을 주면 간섭한다고, 관심을 보이면 어린애 취급한다고, 조언을 하면 지시한다고 생각한다. 자기들은 다 컸으니, 알아서 할 테니 간섭하지 말라는 거다. 아이들은 홀로 서는 걸 두려워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그걸 방해하는 사람은 누가 되었든 원수처럼 대한다. 아이들은 어른으로 대접받기를 원하지만 아직 어른은 아니다. 부모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예전처럼 일방적으로 보살필 수는 없다. 부모와 십 대 사이는 자립과 보살핌, 보살핌과 반항이 공존하는 아주 예민하고 경계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관계다. 대출을 받아야 하는 형편이면서도 재정적으로 자립하고 싶어 하는 사람에 비유할 수 있을까? 부모라는 은행이 아무리 친절하게 대해 주어도, 대출받은 아이는 이자에 대해 화를 내는 상황일 수도 있겠다. 이렇게 십 대 부모는 오도 가도 못 하는 진퇴양난에 빠져 있는 셈이다.

도와주면 원성을 듣는 상황에서 도와주는 방법을, 안내를 거절하는 상황에서 안내하는 방법을, 배려가 공격으로 오해받는 상황에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그런 길을 안내한다. 사춘기 아이와 부모는 서로 품위를 지키며, 평화롭게 살 수 있을까? 그렇다.
저자

하임 G. 기너트

1922년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태어났다. 컬럼비아대학을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교수를 했다. 이스라엘 교육부 자문위원을 했고, 정신요법과 심리학에 깊은 관심으로 부모와 아이,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구했다. 1965년 《부모와 아이 사이》를 펴낸 뒤, 《부모와 십 대 사이》 《교사와 학생 사이》를 펴냈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어 〈우리 사이〉 시리즈로 불린다. 그밖에 《어린이를 위한 집단 심리 치료 Group Psychotherapy with Children 》를 썼다.
하임 기너트는 부모들이 좌절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규칙을 지키게 하고,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분노를 표현하고, 감정에 대해 평가하지 않으면서 받아들이고, 아이의 자존감을 키울 수 있게 하는 대화의 기술을 익히기를 바랐다. 아이와 함께하는 아주 평범한 일상의 순간부터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까지 섬세하고 다정한 그의 목소리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전 세계 거의 모든 언어로 번역되어 자녀 교육의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십 대와 부모
2 십 대의 반항과 부모의 대응
3 마음에 상처를 주지 말자
4 마음을 치유하는 대화
5 비판: 새로운 접근
6 모욕을 주지 않고 화내기
7 칭찬: 새로운 접근
8 십 대의 시선
9 사교 생활: 자유와 한계
10 십 대의 성과 인간의 가치
11 운전, 음주, 마약
12 학습, 성장, 변화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우리 사이 시리즈〉

십 대와 함께 하는 더 훌륭하고 나은 길이 있다.
아이의 말과 행동에 동의하지 않을 때도 감정을 존중하는 것이다.

“참된 사람은 벌거벗은 사람에게 옷이 어디 있느냐고 묻지 않으며, 집 없는 사람에게 집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묻지 않는다”-칼리 지브란
이유를 따지고 책임을 묻기보다는 주어진 상황에 집중하자는 뜻을 담은 말이다. 이 책은 아이 행동에 책임을 묻거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아이의 감정과 기분에 주목하라고 한다. 잘못된 결과를 바라며 행동하는 아이는 없다. 잘못된 상황을 맞으면 왜 그렇게 되었냐를 따지기 전에, 아이 감정을 헤아리는 것이 먼저다. 아이도 자신이 원치 않는 결과로 마음이 이미 상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배고픈 아이에게 왜 배가 고프냐고 묻기보다는 밥을 건네는 것이 현명하듯이 벌어진 일을 나무라고 꾸중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풀 수가 없다. 결과도 바로잡을 수 없거니와 마음마저 상하게 해서 부모로부터 더 멀어질 것이다.

또한 아이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고 못마땅하면, 칭찬하거나 허락하지는 않더라도 받아들일 수는 있어야 한다고 한다. 환자가 피를 흘린다고 치료를 거절하는 의사는 없다.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피 흘리는 일을 환영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상황을 받아들이고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부모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허락하지는 않지만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먼저고 평가나 부모 생각을 전하는 일은 나중이라는 것이다.

현명한 부모는 십 대 아이와 싸우는 것이,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파멸을 부르는 일이라는 점을 안다. 역류를 만나면, 물길에 익숙한 노련한 사람은 맞서려고 하지 않는다. 역류를 거슬러서는 목표하는 해안에 도달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십 대 아이의 부모들도 삶의 물결을 따라, 방심하지 말고 자녀들과 안전하게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을 아이들에게 없어도 그만인 존재로 영향을 줄여 간다. 지나치게 자주 개입하려는 욕심이 일어날 때는 자제한다. 현명한 부모는 관심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할 수만 있다면 언제든지, 십 대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의 힘을 활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그래서 피할 수 없는 성장통을 겪는 아이에게 ‘존중’과 ‘믿음’을 건넬 수 있다면, 그리하여 그 자원으로 무사히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있을까! 이 책은 십 대 아이들을 이해하도록 돕는 책이면서, 부모가 현명하게 자기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