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편지 (이오덕과 권정생이 나눈 삶)

아름다운 편지 (이오덕과 권정생이 나눈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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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람이 사람에게 전하는 가장 따뜻한 위로
1973년 권정생이 쓴 첫 번째 편지를 시작으로 두 사람은 평생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삶을 나누었다. 이오덕은 어른, 아이 모두 권정생의 동화를 읽기를 바라며 그의 작품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온 힘을 쏟았고, 권정생은 이오덕이 있기에 외롭지 않다며 동화를 썼다.
약값, 연탄값 걱정부터 읽고 있는 책 이야기, 혼자 잠 못 드는 밤 어떤 생각을 하는지… 하루하루의 삶을 이야기하며 마음을 나누었다. 정성껏 조심스레 다가가, 어느새 평생을 함께하는 동무가 되었다.
이오덕과 권정생의 편지를 보면 사람이 사람을 진정으로 만나고 사랑하는 게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다.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게 어떤 것인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이오덕과 권정생의 만남에는 따뜻한 위로가 있다. 사람 온기가 그리운 시대,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 가는 따뜻한 아름다움이 이 편지에 있다.
저자

이오덕

이오덕(1925〜2003)
1925년경북청송에서농사꾼의아들로태어났다.열아홉살에경북부동공립국민학교에서교사생활을시작해1986년까지마흔두해동안아이들을가르쳤다.
스물아홉살이던1954년에이원수를만났고,다음해에<소년세계>에동시‘진달래’를발표하며아동문학가로첫발을내디뎠다.아이들에게좋은책을읽히기위해아동문학평론을하기시작했고,1976년‘부정의동시’평론으로한국아동문학상을받았다.
이오덕은1973년1월18일에아동문학가권정생을찾아갔다.어른,아이모두권정생의작품을읽어야한다는생각으로온힘을다해권정생을세상에알렸고평생을권정생과마음을나누는동무로지냈다.

목차

1부1973‒1975
선생님을알게되어이젠외롭지도않습니다
여름방학에는꼭가뵙겠습니다
백번죽었다살아난데도가난하게살면서아이들곁에있고싶습니다
이런훌륭한작가가있다는것을세상에알리고싶습니다
선생님께서저를아끼시고계시는것을알기때문에상을타겠습니다
부디이겨울만견디어주셨으면합니다

2부1976‒1981
혹시만나뵐까싶어정류소에서서성거려보았습니다
글을씀으로써모든불순한것들에저항할뿐이라고생각합니다
새벽종을치면기분이아주상쾌합니다
햇볕이앉을곳도없는그곳에서얼마나추울까요
아동문학도온생애를바쳐쓸수있는사람이있어야한다고봅니다

3부1982‒2002
선생님의동화를교과서처럼읽혀야되겠다고생각합니다
하고싶은이야기마음껏하면서,살고싶습니다
전형도보고싶고,안동에가고싶은생각간절합니다
눈물이없다면이세상살아갈아무런가치도없습니다
남들은권선생님의아픈몸을속속들이는모릅니다
이제야세상이어떤건지조금은알것같습니다

권선생님
생전의이오덕선생님을생각하며

출판사 서평

어른이그리운시대
이오덕과권정생이나눈삶

바람처럼오셨다가많은가르침을주고가셨습니다.일평생마음놓고제투정을선생님앞에서지껄일수있었습니다._권정생

동화한편보내주시면상경하는길에잡지에싣게되도록하겠습니다.협회기관지에는고료가없기때문에신문이나다른잡지에싣도록하고싶습니다.저는선생님의작품을참으로귀하고값있는것으로아끼고싶습니다._이오덕

이책은이오덕과권정생이30년동안주고받은편지이다.두사람이세상을뜨고편지묶음은《선생님요즘은어떠하십니까》로나와많은독자에게읽히고사랑받았다.10여년이지나새로찾은편지를보태고틀린날짜를바로잡고《아름다운편지》라는이름으로다시펴냈다.오랜세월을두고다시읽어도‘아름다움’이라는말말고는두사람의편지를표현할길이없어서이다.
이오덕은어린이문학가,교육사상가,우리말운동가로널리알려진사람이며권정생은‘강아지똥’으로어린이문학사에서손꼽을수있는작가이다.
이오덕과권정생을빼고우리나라어린이문학을이야기할수없다.우리시대의어른인것이다.두사람은어떻게만났을까,어떻게함께하며어린이를살리는문학을꽃피웠을까?그리고삶을나누었을까?
두사람이주고받은편지에그길의처음과끝이오롯이담겨있다.서로를기다리며정류장을서성거리고우체부를기다리는그리움,낙서한장까지도귀하게여기는마음,잠못드는밤생각하는어린이문학의세계,무엇보다약값연탄값걱정까지도서로나누고있다.어떻게그리솔직하고지극할수있을까.
편지를읽다보면두사람의관계를넘어서서사람이사람에게무엇일수있을까하는물음에다다르게된다.관계에대한깊은이해,어쩌면관계에목말라하는우리에게절실한물음일수있다.
모든생명이그러하듯사람도홀로살수없다.사람이있어야한다.누군가있는그대로바라보아주고,온기를나누어주는사람말이다.이책에는오래된진실이담겨있다.존재와존재가만났을때어떤아름다움이피어날수있는지,서로가어떻게함께나아갈수있는지…천천히만날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