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 발가락 : 2023.여름호 - 어린이 노래말꽃 21

올챙이 발가락 : 2023.여름호 - 어린이 노래말꽃 21

$3.46
Description
뜨거운 여름, 선풍기보다, 에어컨보다 우리를 더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뭘까?
바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을 힘껏 내지를 때의 그 시원함을 한 번이라도 겪어 본 사람이라면 크게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올챙이 발가락 2023 여름호〉를 가득 채운, 아이들의 힘찬 부르짖음이 올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몰아내 줄 거라 믿는다.

저자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는1983년이오덕선생을중심으로전국초ㆍ중ㆍ고교사들이모여만들었다.어린이와청소년들이자기삶을바로보고정직하게쓰면서사람다운마음을가지게하고,생각을깊게하고,바르게살아갈수있게하기위해연구하고실천하고있다.달마다〈우리말과삶을가꾸는글쓰기〉회보를내고있고,여름과겨울연수,공부방을열어공부하고있다.아이들과함께꾸준하게글쓰기를하고있으며그결과로아이들글모음집《엄마의런닝구》《새들은시험안봐서좋겠구나》들을엮었고,교실이야기로《우리반일용이》《교사열전》,글쓰기지도사례집으로《중등글쓰기어떻게하지?》와초등교실의시교육을담은《시수업을시작합니다》를펴냈다.

출판사 서평

가슴‘뻥’,속시원한어린이시인들의노래!
조금일찍더워진여름,몸이더운것도힘들지만더힘든건차마하지못한말을마음에담아두는일이다.나도모르게움츠러들고눈치보는일이많아더지치는요즘,시원한대나무숲에서마음껏외쳐보고싶다.속시원하게‘시’로외치는〈올챙이발가락〉시인들은어떤이야기를하고있을까?

내자리하나마음대로못정하는게말이되냐고,구구절절옳은말만하는채희
이단뛰기,아니이미마음은삼단,사단뛰기도할수있을정도로당당해진준희
세상에서가장중요한뺄셈문제앞에서절대굽히지않는려은이
남자가주방에들어오면고추떨어진단소리에,고추대신떨어진할머니의불호령.
내가슴이하는말을귀담아듣고,어려운일도용기내어온몸으로해낸소희
내가되고싶은건처음엔느려도점점빨라지는진짜비행기라는걸잘알고있는재윤이

‘시가있는교실’속어린이시인들의속시원한외침에힘입어,우리모두할말은하면서살자.하고싶은말을꽁꽁묻어버리지말고,정성스레심어당당한‘나’를키워나가자.

한창놀나이에너무한거아니냐고소리치는시우
언니마음은하나도모르고삐지기만하는동생에게용기내어한마디하는하린이
숙제지옥에빠져사는내마음을알기나하냐고외치는희연이
욕이팡튀어나올것같은,힘겨운둘째마음을두주먹꼭쥐고소리치는정희
어리다고함부로대하는아저씨에게일침을놓는서경이

참고참았던말을아이들이쏟아낸다.서로의외침을응원삼아온세상곳곳에서어린이말이끊임없이와르르쏟아지고흘러넘치는그날을그려본다.생각만해도가슴이들썩이고,세상이술렁거린다.말이씨가되고시가되면펼쳐질,어린이가행복한세상이오는그날까지〈올챙이발가락〉은열심히꼬물거릴테다.온세상어린이들이‘속시원하다’외칠그날을언제까지나응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