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 발가락(2026 여름)
Description
보는 눈, 듣는 귀, 쓰는 손!
시를 쓰고 싶은데, 잘 안 된다고? 걱정 마. 귀 안테나를 세우고, 돋보기 눈으로 살피고 손의 힘을 믿어 봐. 글자만 알면, 아니 글자 틀려도 좋아. 연필만 들면 하고 싶은 말이 술술 쏟아져 나올 거야.
저자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1983년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초등학교와 중 ·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모여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참된 삶을 가꾸는 일을 연구하고 실천하려고 만든 모임이다. 지금은 학교 선생님들뿐 아니라 학교 밖 선생님들도 함께 올바른 글쓰기와 우리말을 바로잡는 일을 위해 애쓰고 있다.

출판사 서평

시는 ‘내 말’을 하는 거야. 남들 사는 대로 따라 살지 않고, 내 생각대로 말하고, 생각한 대로 살기 위해 우리는 시를 읽고 써. 내 말을 하려면 나와 둘레를 자세히 살펴야 해.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또렷하게 붙잡아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어.

여름밤 매미와 귀뚜라미 울음소리
나를 시원하게 밀치는 바람
벌 받는 것처럼 올라야 하는 오르막길
갈매기처럼, 귀신처럼 웃는 친구 웃음소리
잠들기 전 우주와 외계인 생각까지.
모두 눈과 귀 그리고 마음에 가만히 담아.

꾹 참고 학교 가는 서린이를 위로하는 예쁜 꽃
유진이가 찾은 벽돌 틈 노란 괭이밥
딸기를 잘 키우려는 서우의 살뜰한 정성
하루에 시 한 편씩, 1000편 쓰겠다는 하령이의 당찬 다짐
동생을 자랑스러워하는 형아 마음
내가 내 편이 되겠다는 채원이의 단단한 약속처럼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해.

사실 시 쓰기는 참 어려워. 땅에 뚝뚝 떨어진 말을 줍기만 해도 시가 된다는데, 도통 잘 안 돼. 쓸거리만 찾으면 절반은 한 거라는데, 그것도 쉽지 않아. 여름에 만나는 〈올챙이 발가락〉엔 시를 사랑하는 마음과 고민이 가득 담겨 있어. 그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시가 무엇인지 나만의 말로 답하고 싶어져.
친구들 말을 가만히 듣고, 시를 조용히 읽으면 용기가 생겨. 나한테만 하는 비밀 얘기 같기도 하고, 언젠가 내가 삼켰던 말 같기도 해. ‘아, 나도 쓸 수 있겠다.’ 그런 마음이 슬며시 찾아올 때, 우리의 여름도 시와 함께 조금 더 깊고 단단해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