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 발가락 34호(2026 가을)

올챙이 발가락 34호(2026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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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다정한 눈길이 찾은 우리의 비밀 이야기!

무언가 자세히 들여다본 적 있어? 가만히 멈춰 서서 조용히 숨을 고르고, 천천히 바라보는 일 말이야. 성큼성큼 빨리 걸으면 보이지 않는 작은 세상이 있어. 그런데 고 작은 세상 속엔 신나고 재미난 일들이 날마다 일어나고 있어.
어린 시인들이 찾은 스물아홉 가지 비밀 이야기를 들어 볼까?
저자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1983년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초등학교와 중 ·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모여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참된 삶을 가꾸는 일을 연구하고 실천하려고 만든 모임이다. 지금은 학교 선생님들뿐 아니라 학교 밖 선생님들도 함께 올바른 글쓰기와 우리말을 바로잡는 일을 위해 애쓰고 있다.

출판사 서평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들여다보면 신기하게도 작은 세상이 점점 커져.
그렇게 눈길이 머물고 마음이 가닿으면 어느새 다정한 사랑이 샘솟아.

예쁜 눈 같은 노랑 보름달
개미들이 쌓아 올린 모래 더미
새를 피해 날갯짓하는 나비
물속에서 뿌글 방귀 뀌는 부레옥잠
힘이 제일 센 형이 뻥!!! 찬 축구공까지
늘 곁에 있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스쳐 지나칠 것들이지.

세상 하나뿐인 잠자리에게 인사 건네는 하령이
담벼락에 걸려 뚝뚝 비 맞는 호미를 걱정하는 하륜이
물웅덩이에 가만히 우산을 씌워 주는 은설이
흉터가 있는 나뭇잎을 가만가만 찾은 서은이
비틀비틀 날아 겨우 나무에 닿은 까치를 바라보는 주원이
별일 없는 평범한 하루 속에서 우리만 알아챈 작은 비밀들이야.

이번 호부터는 시 한 편을 같이 읽어 볼 거야. 시를 쓴 시인의 마음은 어떨까? 그 마음에 가닿고 싶어서 다정한 눈길로 천천히 읽었어. 우리가 한 걸음 더 깊이 마주한 이 시가, 네 마음엔 어떻게 전해질까?
‘우리 어때요’ 텃밭 이야기엔 풍성한 가을이 가득해. 감자를 잔뜩 캐낸 학교 텃밭에서 이제는 고구마도 캐고, 김장 무도 뽑겠지? 커다란 무도 쏙 나오고, 파도 배추도 무럭무럭 자라 모두 어른이 될 거야.
‘시가 있는 교실’에선 6학년이 처음으로 시 쓴 이야기가 담겨 있어. 주고받은 말을 옮겨 적으니 어느새 시가 되었네.
와! 가을이다! 마음껏 소리치고 싶을 만큼 참 좋은 가을, 올챙이 발가락과 함께 우리 곁의 다정한 비밀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