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다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제트기 조종사 권성근 장군 회고록)

하늘을 날다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제트기 조종사 권성근 장군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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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5년 8월 15일은 분단 70주년이자 동시에 광복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불과 70년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의 식민지통치하에 있었고, 곧이어 동족상잔의 비극을 맞았다. 지금은 전쟁의 잔재를 흔적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지만, 아직도 당시의 아픔을 고스란히 껴안은 채 나라의 발전을 지켜온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공존하고 있다. 『하늘을 날다』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태평양전쟁,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이후 공군 조종사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아온 공군 최초 제트기 조종사 권성근 장군의 회고록이다.
저자

권성근

저자권성근은1926년경북영천에서4남1녀중차남으로태어났다.대한민국공군본부작전과장,작전국장,초대공군군수사령관과작전사령관등을역임한권성근장군은1945년광복직후공군근대화에결정적역할을한인물이다.
광복전인1943년일본육군소년비행학교에입교해조종술을익히고태평양전쟁말기가미카제(神風)자살특공대로강제차출됐다.당시싱가포르와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전선에배치된그는우여곡절끝에일본도쿄에서광복을맞이했다.광복직후한동안교편을잡다공군창설에투신해한국전쟁때L-4/5(잠자리전투기)조종사로참전하고,이후우리공군의제트전투기도입을주도한인물이다.
이후1969년판문점정전회담한국측수석대표를역임한후지난1970년공군소장으로전역했다.그는전역후에도공군참전군인회장,보라매회장(공군전역군인회장)등을맡으며군관련일에목소리를높여왔다.

목차

序文_질곡의삶을돌아보며

1장_소년비행사가되다
01금호강변의어린시절
02태평양전쟁에내몰리다
03일본의패망과귀국
04해방정국에서새로운시작

2장_조국을위한비상
05갓임관한공군소위,한국전쟁을겪다
06서울수복후평양까지
07미국공군대학파견교육
08비행교육대장이되다

3장_대전환의바람이불다
09프로펠러공군에서제트공군으로
10제트공군전환의어려움과사회적혼란
11장군진급과초대공군군수사령관
12혁명후첫대통령과국회의원선거
13예산투쟁을위한보직

4장_보라매의명예를달고
14군을떠나일반인으로
15혼란속에시작된80년대
16중앙투자금융감사를마지막으로
17예비역공군모임보라매회장
18숱한위험을넘어서며
19살아온날들의단상

後記_영원으로가는기차를기다리며

출판사 서평

일제강점기,태평양전쟁,한국전쟁,격동의70~80년대…
질곡의한국근현대사를온몸으로살아온한조종사의삶의기록

2015년8월15일은분단70주년이자동시에광복70주년이되는날이다.불과70년전까지만해도대한민국은일제강점기의식민지통치하에있었고,곧이어동족상잔의비극을맞았다.지금은전쟁의잔재를흔적도찾아볼수없게되었지만,아직도당시의아픔을고스란히껴안은채나라의발전을지켜온사람들이우리사회에공존하고있다.이책은일제강점기에태어나태평양전쟁,한국전쟁에참전하고이후공군조종사로서격변의현대사를온몸으로살아온공군최초제트기조종사권성근장군의회고록이다.
저자는열다섯살에조종사가되기위해처음일본행연락선에올랐을때부터,공군소장으로전역하고퇴역군인으로서삶을살기까지의일대기를담담하게풀어내고있다.1926년경북영천에서4남1녀중차남으로태어나올해구순(90세)의노병이된그는살아있는대한민국의근현대사라고해도과언이아닐만큼거친역사의소용돌이속에서삶과죽음을넘나들며삶을유지해온공군역사의산증인이다.
그는일제의억압속에서강제징집될상황에처하자스스로항공병에지원해일본에서조종술을익혔다.이후태평양전쟁의특공대로차출되었으나구사일생으로살아남았고,광복직후에는잠시교직생활을하다공군4기생으로투신했다.대한민국공군본부작전과장,작전국장,초대공군군수사령관과작전사령관등을역임한그는5·16당시직접상공에비행편대를띄워항공지원을지휘했고,북한간첩단의청와대습격사건인1·21사태당시에는한달내내벙커에들어가북에대한보복작전을준비했다.공군근대화를위해미국을세번이나다녀왔고,한국최초로제트기를도입하는데지대한공을세웠다.공군말기에는판문점정전회담수석대표가되어북대표단과협상을진행했으며,1970년공군소장으로전역했다.그후로도한국요업센터사장,중앙투자금융감사등을거쳐보라매회장을역임하는등활발한활동을펼쳤다.


불행한시대에태어났다는것만으로불평할자격없어…
“나는운이좋았고,살아있다는것으로충분히행복하다”

일제의강압으로징집이되었을때항공병이되고자했던것은당시그가스스로선택할수있는최소한의권리였다.이후부터는자의적인결정보다는타의에의해삶과죽음이결정되는삶을살았다.스물다섯에전장에서‘딱5년만더살게해주었으면,인생을60이라잡고그절반만살게해주면불만이없겠다’생각했던것이,세기를지나구순(九旬)까지이르게되었다.이제와지난삶을돌아보면,불행한시대에고난의시간들을보냈지만그는그굴곡진길을오며죽지않고살아있다는것에“운이좋았고,충분히행복하다”고말한다.
20세기한국의역사는파란만장한사건들만큼이나다양한사람들의이야기를품고있다.농사지으며평범하게살던사람,정치인으로또기업인으로이름을떨친사람,그리고그의표현대로,“시대에떠밀려어쩔수없이처절한삶을살수밖에없었던많은사람들”까지.스스로그런사람들중가장오래살아남은한사람으로서,훗날역사가들이우리역사의이면에이런모습도있다는걸기억해주었으면하는마음으로책을썼다.
그는젊었을적전장에나가먼저간전우들을생각하면미안함과숙연함이먼저든다고한다.그렇게그들대신가까스로살아남은자로서더욱열심히살아왔다.이책은그가이제까지질긴목숨을유지하면서살아온날들의진솔한기록이며,또맡은바책임을다하느라소홀할수밖에없었던아버지로서의삶에대한아쉬움과성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