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우리들의 이야기 (1980년 5월,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

5.18, 우리들의 이야기 (1980년 5월,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

$25.00
Description
예기치 못한 사태 때, 사람들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이 책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서석고등학교 3학년들의 체험담을 기록한 것이다. 계엄군의 총칼에 맞서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물론, 그렇지 않았더라도 신군부의 정권장악 시나리오에 따라 자행된 ‘광주살육작전’ 때 이들이 어떻게 지내야 했는지, 어떻게 그 삶이 굴절되어야 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전남도청 앞 금남로에서 공수부대가 집단 발포를 할 때 총상을 입은 사람, 시위대원으로 위장한 계엄군 ‘편의대’에 의해 고문을 받고 영창에 갇힌 사람, 전남도청을 지키다가 5월 27일 새벽 계엄군이 진압할 때 가까스로 탈출한 사람, 가두방송으로 유명한 전옥주 씨의 가족이 자취방 옆집에 살아 누나가 간첩혐의로 끌려가 조사를 받은 사람, 공수부대원에게 붙잡혀 전남대와 광주교도소에서 46일간 고초를 당한 사람, 시골집으로 가기 위해 계엄군의 감시망을 뚫고 산길을 타거나 걷다가 우여곡절을 겪은 사람, 친구인 임산부 최미애 씨가 계엄군의 총탄에 죽은 것을 알고는 나라에서 준 ‘국난극복기장’을 쓰레기통에 던져 버린 누나, 고문을 당하면서도 함께 시위에 참여한 ‘나’를 끝내 말하지 않은 친구의 안타까운 죽음 등등.
저자

광주서석고등학교제5회동창회

이책은광주서석고제5회동창회(회장임영상)에서1980년5월당시고등학교3학년이었던동기들의5·18민주화운동체험담을기록한것이다.모두12명으로구성된‘5·18체험담출판준비위원회’는한사람이각30여명의동기들을대상으로2년여동안체험담을수집,정리했다.위원은아래와같다.
-고재철광주전남공업고등학교교사
-박남진자영업,전건강보험공단근무
-방창석조은날한정식대표
-이병원삼진이앤씨대표이사
-임영상광주서석고등학교5회동창회회장,㈜휴먼라이텍회장
-장식광주첨단중학교교사
-정강철광주광덕고등학교교사,소설가
-정인식광주서석고등학교5회동창회사무총장,전농협호남물류센터센터장
-조선호사단법인광주전남6월항쟁운영위원장
-최인근자영업,육군중령예편
-한광희광주수림숯불갈비대표
-함상혁케이플러스손해사정(주)이사,신체손해사정사

목차

추천사
오월에서민주주의,사람생명과평화,하나됨의시민공동체:대동세상으로!ㆍ04
책을펴내며ㆍ
둔필승총(鈍筆勝聰)의자세로‘5·18’의역사에이기록을바친다ㆍ08

제1부 악몽으로되살아나는오월

고재철 역사의현장이된자취방ㆍ18
권영택 악몽으로되살아나는오월ㆍ24
기춘우 살아있다는부끄러움ㆍ37
기형훈 모두가하나된대동세상ㆍ42
김기배(영선) 보고싶다,친구야!ㆍ47
김덕현 피난처와피난살이ㆍ53
김명광 마음의빚을갚으면서ㆍ57
김범주 잊지못할그날들ㆍ61
김병주 오월,그날이오면ㆍ66
김선재 축늘어진머리의무게ㆍ78
김수종 군인이왜시민에게총을쏘았을까ㆍ84
김연천 계엄군의만행을알리기위해ㆍ88
김옥철 기억의뿌리ㆍ92
김창호 아물지못한오월의기억ㆍ96
김홍렬 광주MBC로진격ㆍ101
리일천 동지가된선생님ㆍ104
박남진 세월이흐르고흘러도ㆍ110
박재곤 마음속깊은울림ㆍ114
방창석 저멀리총탄불빛이ㆍ119

제2부 상무대영창에갇혀

백종복 지옥같았던하루ㆍ126
변길석 세월이약이라했지만ㆍ131
서구원 죽음이헛되지않도록ㆍ134
서재창 저멀리서들려오는총소리ㆍ136
설동엽 선생님결혼식날의아비규환ㆍ139
손도식 나의5·18은초라하지만ㆍ146
손영배 쓰레기장에버린‘국난극복기장’ㆍ150
손하진 계엄군이끊어버린내‘밥줄’ㆍ156
송재천 부끄럽고안타까운기억ㆍ160
신재현 경찰의가택수색ㆍ164
양선태 잃어버린기억의소환ㆍ167
양회철 세상을보는나의눈ㆍ171
오일교 상무대영창에갇혀ㆍ176
왕철호 우리집은전남도청뒤여인숙ㆍ190
윤순철 마음에상처로남아있는ㆍ195
윤인호 장갑차위의그사람ㆍ201
이기원 앞서서나가니산자여따르라!ㆍ207
이석우 쓸모가없던카빈소총ㆍ211
이순영 목숨을건여수행대장정ㆍ215
이승진 소총과실탄의행방ㆍ223
이은준 부끄러운봄날ㆍ227
이종언 아이러니한세상ㆍ233
이판희 ‘가택연금’된오월ㆍ237
이현주 철없는고3시절에ㆍ241
임오중 장흥유치에서걸어오신어머니ㆍ244

제3부 내몸에박혀있는계엄군의총탄

장ㆍ식 일기장에기록된나의오월ㆍ250
장종택 믿기지않던집단발포의현장ㆍ259
전형문 내몸에박혀있는계엄군의총탄ㆍ264
정강철 어두운기억의저편ㆍ276
정인식 그때그여고생은잘살고있는지ㆍ286
조선호 오월그날의장면들ㆍ290
최대식 9일간의병원신세ㆍ300
최윤곤 그날그곳을생각하며ㆍ303
최인근 지금은말할수있다ㆍ308
최종귀 두아들을지키셨던아버지ㆍ315
한광희 잊을수없는장면ㆍ320
함상혁 정의로운이름은차고넘친다ㆍ327
홍성호 그리운박용준선배ㆍ333
황규완 ‘돌산촌놈’의광주탈출작전ㆍ337

제4부 부끄러운탈출임영상·이준수·최재남

문닫은학교,거리로나간우리ㆍ344차량시위대에합류하다ㆍ350계엄군을붙잡다ㆍ352‘광주’를싣고달리는남행버스ㆍ360반가운친구이준수ㆍ367다리아래로추락한트럭ㆍ370계엄군이가로막은광주행ㆍ375영광거쳐무안거쳐목포로ㆍ378일로읍간첩소동ㆍ381목포역광장에타오른불꽃ㆍ383군부대에끌려가다ㆍ386내이름은한영상ㆍ391억류된하루는몇년보다길었다ㆍ395광주로향하는먼길의시작ㆍ398통통배로영산강을건너다ㆍ401호랑이굴에서잠들어ㆍ403사람들을가득태운경운기ㆍ405아!광주여ㆍ407민주수호범시민궐기대회ㆍ411시민군이되다ㆍ415비상!계엄군이오고있다ㆍ420도청초소에서총구를겨누고ㆍ423부끄러운탈출ㆍ430살아있었구나친구야!ㆍ438

부록ㆍ5·18민주화운동시간대별일지ㆍ448

출판사 서평

5·18은시민항쟁,우리모두가피해자이자주인공
이책이우리에게주는메시지는너무도분명하다.5·18의중심에는몇몇사람이나특정한세력이없었다는것,있었다면불특정다수의시민이있었다는것이다.곧5·18은몇몇사람이나특정한세력이아닌평범한시민들의항쟁이었으며,이들이바로5·18의주인공이자피해자라는사실이다.너무나각양각색인사례들이이를증명해주고있다.더욱이최근혼란을부추기고있는‘북한개입설’이나‘간첩침투설’이얼마나황당무계한것인지도자연스럽게깨닫게해준다.
“지난해1월동창회장에취임하면서친구들에게5·18체험담을써보자고제안했습니다.친구들은흔쾌히동의했습니다.5·18을왜곡·폄훼하는세력들이준동하고있어서,5·18을겪었던친구들이너나없이울분을토로하고있었으니까요.그들의말이옳다면,고3이었던우리들이북한군의사주를받아시위대차를타고총을들고‘전두환물러가라’‘계엄령해제하라’‘김대중석방하라’고외치면서다녔다는말인가.5·18을왜곡하고호도하는것을더이상두고볼수없어서미력하나마5·18의실상을제대로알리고자이책을펴내게되었습니다.”(광주서석고5회동창회회장임영상)

61명의체험과160컷의사진,456쪽에담아
첫해인2018년3월<5·18체험담기록위원회>를구성해체험담취재와기록을시작한광주서석고5회동창회는올해<5·18체험담출판준비위원회>를출범해본격적인출판준비를해왔다.5·18기념재단의공모사업에도2년연속선정돼체험담출판사업에탄력이붙었다.바쁜생업에도불구하고책의방향을기획하고세부적인방법을모색하면서취재를위해전국의생업현장을찾아나섰다.아직도트라우마에사로잡혀있는친구들은뒤늦게어려운결정을해주었고,안타깝게도몇몇친구들은끝내응하지않았다.졸업생580여명중죽거나연락이안된200여명을제외한380여명중에서61명이이책의기록에참여했다.
456쪽에이르는방대한분량의이책에는체험
담과함께5·18기념재단,5·18민주화운동기록관,전남일보등여러기관과개인이소장한5·18관련사진과사건현장을하나하나찾아다니며새로촬영한사진등총160여컷이실렸다.

5·18의역사에서이책이지닌의미
5·18의역사에서이책은몇가지주목할만한의미를지니고있다.
첫째,이책은5·18항쟁당시지도부가운데한명을주인공으로하는체험담이아니다.고등학교3학년인61명모두가각각주인공이며,그런만큼이야기도각양각색이다.이들은계엄군과맞서싸우다가총상을당하고구속되기도했고,계엄군의폭력을피해다락방에숨기도했다.백리길시골집까지걸어간이가있는가하면,어른들의뜻에따라집안에갇혀있던이도있었다.5·18로인해인생여정의항로가180도달라진사람도적지않다.이들모두가피해자요주인공이라할수있다.
둘째,1980년5월당시순진무구한고3대입준비생들이직접겪었던생생한5·18체험담이책으로출간됨으로써,아직도계속되고있는5·18폄훼세력의‘북한사주설’‘북한특수부대개입설’등이허무맹랑한허구임을입증하고있다.
셋째,지금껏알려진여러5·18관련책자가운데,특정고교3학년생들의체험담만으로된자료집이나책자로는처음이어서,5·18진실규명과5·18정신함양및확산에기여할것이다.
넷째,그간잘알려지지않았던5·18당시광주시민들(학생들포함)의평범하고도일상적인생활상이가감없이기록되었을뿐아니라,그간전교사의『광주소요사태분석』이나보안사의『5공화국전사』에서문서로만알려졌고실체가없었던계엄군의편의대(便衣隊)활동을증명하는새로운사실(본문176쪽)도추가로밝혀내5·18의전국화에도도움이될것이다.
다섯째,이책의출간으로광주지역다른고교졸업생들에게도5·18체험담을기록하게하는자극제역할을하여,5·18의위대한항쟁정신과숭고한대동정신을계승·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다.
여섯째,이책은광주서석고학생들의5·18체험담이지만,당시광주·전남의전체상황을조망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당시광주와전남이분리되지않아60%이상이전남출신학생들이었다.이들은광주시내곳곳에거주하면서학교를다녔기때문에광주시내전체상황을확인할수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