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사무치면 병이 되는 것처럼 (2022 광주 동구 어르신 자서전 쓰기)

그리움이 사무치면 병이 되는 것처럼 (2022 광주 동구 어르신 자서전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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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진행한 2022년 동구 어르신 생애출판사업 ‘흔들리며 피었어도 돌아보니 꽃이었고’와 연계하여 제작된 자서전이다. 『그리움이 사무치면 병이 되는 것처럼』, 『눈물은 말라도 그리움은 마르질 않아』, 『인생의 뒤안길엔 찔레꽃 향기가』(심미안 刊), 이렇게 세 권의 책에는 광주광역시 동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의 드라마 같은 삶이 진솔한 목소리로 기록되어 있다.
저자

곽주현

이 책은 2022년 동구 어르신 생애출판사업 ‘흔들리며 피었어도 돌아보니 꽃이었고’와 연계하여 제작되었으며, 저자들은 모두 광주광역시 동구에 살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다.

목차

추천사 4
곽주현 이야기 11
오화자 이야기 53
박복례 이야기 83
이향연 이야기 115
윤수웅 이야기 145
김경수 이야기 181
이태숙 이야기 211
이경남 이야기 253

글쓰기 멘토 후기 297

출판사 서평

그 시절 기억은 온갖 감각으로 우글우글 주름이 져 있다. 우묵하게 패여 그늘진 부분을 더듬다 보면 금세 볼록하게 튀어나와 빛을 받는 부분을 만나게 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여서, 기억 속의 가장 빛나는 부분을 회상하다가도 나는 금세 칠흑처럼 어두운 부분을 맞딱뜨리게 된다.
- 곽주현, 『그리움이 사무치면 병이 되는 것처럼』 중에서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게는 아이들이 커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 무엇보다 가장 가슴 벅찬 순간은 아이들의 입에서 갑자기 언어가 터져나올 때였다. 작은 생명은 성장하며 생명의 위대함을 증명한다. 내 자식과 소통을 시작했던 순간의 행복은 어느 무엇을 주어도 바꿀 수 없는 순간으로 남아 있다.
- 신중식, 『눈물은 말라도 그리움은 마르질 않아』 중에서

너무나 힘들었던 내 인생을 돌아보면 많이도 울고 견디기만 하며 살았다. 길가에 버려도 개도 물어가지 않을 인생이 내 운명이고 팔자겠거니 생각한다. 그래도 오늘도 두 다리로 걸을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 이만큼 살다 보니 나에게도 기쁜 날, 자랑할 일이 생기는 듯하다. 혼자 과거를 곱씹으며 엄마 사진을 본다. 불쌍한 엄마께 효도 한 번 못한 것이 가슴 시리도록 후회스럽다. 사진 속 엄마는 내게 이젠 울지도 슬퍼하지도 말고 행복하라고 말씀하신다. 엄마, 이젠 울지 않을게요. 잘 계셔요.
- 최경희, 『인생의 뒤안길엔 찔레꽃 향기가』 중에서

지난 2022년 6월 10일 구청 6층 대회의실에서 어르신과 청년글짝꿍팀, 조선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어르신 자서전 쓰기 교실’ 개강식이 진행됐다. 6월 10일부터 8월 12일까지 총 10차례의 글쓰기 교육이 조선대학교 신용목 교수와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윤소현, 김소은, 진태완, 홍지형, 김연주, 박사라, 신윤지, 박진영)의 도움 아래 이루어졌다. 책 속의 표지 및 삽화 일러스트는 조선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황중환 교수와 조선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 학과 학생들(삽화:김리원, 이나현, 홍민석, 이유진, 윤석호, 이세현, 전승연, 표지: 김민재)이 그렸고, 프로필 사진은 류서림 사진작가가 찍었다.
올해로 4년째인 ‘동구 어르신 생애출판사업’은 동구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기억 속에 담긴 지혜를 후세대와 나누고, 저마다의 삶 속에 담겨 있는 인문자원을 찾기 위한 뜻깊은 여정이다. 지난 3년 동안 총 11권이 발간됐으며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삶에 대한 진정성과 뭉클한 감동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