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집 3 (양장본 Hardcover)

죽음집 3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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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21년도 한국고전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고전번역연구소에서 ‘권역별거점연구소협동번역사업’의 일환으로 번역이 진행된 『죽음집 3』이 출간되었다.
저자

조희일

(趙希逸)
본관이임천(林川),자가이숙(怡叔),호가죽음(竹陰)이다.본생가의조부는조응관(趙應寬)이고부친은조원(趙瑗,1544~1595)인데,조원은계부(季父)조응공(趙應恭)이후사가없어그양자가되었다.모친은전의이씨(全義李氏)로이준민(李俊民,1524~1590)의따님이다.1575년(선조8).조희일의생년으로,서울에서태어났다.태어나면서정수리뼈부위에연꽃모양의형상이있었다고한다.7세때에는칠언시를짓고선배학자에게“이백(李白)의시를읽은지사흘만에벌써능히전신(傳神)하였다.”라고하는칭찬을들었다고한다.조희일은송시열의평에의하자면,당당한외모를지녔고남보다재주가훨씬높고명성이대단하였다고했으나《인조실록》의졸기(卒記)에는탐욕스럽고인색하며또재주를믿고거만한습성이있다고까지하며혹평을가하고있다.허나조희일을못마땅하게여기는사람들조차도그의문재(文才)에대해서만큼은이론을내세우지않았고,일일이거론하기도힘든당대의거장과후대의문사들이그의시문에경의를표시하였다.만년에삼전도의비문을짓게한사실은평생에걸쳐문장가로서의영예를누렸음을알게한다.

목차

일러두기ㆍ4

죽음집제6권
칠언율시상七言律詩上
희릉에서.이실지춘영의시에차운하다○이때실지는효릉의제사를맡고,나는희릉의제사를맡았다.禧陵次李實之韻春榮○時實之典孝陵祀余典禧陵ㆍ31
취하여철산부사(鐵山府使)에게주다醉贈鐵山ㆍ33
압록강에서보고느낀것을읊다의주부윤(義州府尹)이마군수십무리를징발해서물길을거슬러배를끌었기때문에제3구에서말한것이다.鴨江卽事府尹發馬軍數十群遡流而牽舟故第三云ㆍ34
다시앞운을사용하여숙평에게주다숙평이‘선’자를‘전’자로바꾸었다.再用前韻贈叔平叔平改船爲前字ㆍ35
비때문에강을건너지못해장난삼아숙평에게드리다滯雨不得過江戲呈叔平ㆍ36
한강에서漢江ㆍ37
구백공인기에게주다贈具伯鞏仁基ㆍ38
천마산인시축중의시에차운하다서쪽으로가며기록하다.병오년(1606,선조39)次天磨山人軸中韻西征錄丙午年ㆍ39
파산에서.사상유근의시에차운하다坡山次使相韻柳根ㆍ40
임진강을건너다.두번째渡臨津其二ㆍ41
송경도중에.세번째松京道中其三ㆍ42
회란석에서.네번째回瀾石其四ㆍ43
특별히다른운자를사용하여이학관달에게주다○이학관이사랑했던기생이바로기성의이원에서장을맞고죽었다는말을들었기때문에위로한것이다.別用他韻贈李學官達○李所眄人乃箕城梨園聞其値杖而殞故慰之ㆍ44
도중에다시‘정’자운을사용하여이학관에게주다道中復用亭字韻贈李學官ㆍ46
두봉의시에차운하여동지사청은영헌에게주다次斗峯韻贈冬至使淸隱令軒ㆍ47
또짓다又ㆍ48
패강에서.차운하다浿江次韻ㆍ49
백상루에서작은누각에편액이없어서사상이‘삼청각’이라고명명하였다.두봉이두로의운을사용하여먼저한편을완성하자거기에차운하였다.百祥樓有小閣欠扁使相命之曰三淸斗峯用杜老韻先就一篇次之ㆍ50
가평관에서嘉平館ㆍ52
차운하다次韻ㆍ53
또짓다又ㆍ54
영위사신흠가양책에도착했다는말을듣다사상이여러관료에게시를짓게하였다.聞迎慰使申欽到良策使相使諸僚賦詩ㆍ55
양천사유년의선면시에차운하다次梁天使有年扇面詩韻ㆍ56
차오산천로의마상시에차운하다기유년(1609,광해군1)에서쪽으로가며기록하다.次車五山天輅馬上韻己酉年西征錄ㆍ57
김숙도의영서시에차운하다次金叔度迎曙韻ㆍ58
만월대에서.오산의시에차운하다滿月臺次五山韻ㆍ59
평산의객관에서.차오산의시에차운하다平山客館次車五山韻ㆍ60
황주의여관에서.차오산의시에차운하다黃州旅舍次車五山韻ㆍ61
양자점경우의시에차운하다次梁子漸慶遇韻ㆍ62
기성에서.양자점의시에차운하다箕城次梁子漸韻ㆍ63
먼저중화에도착하다.숙도가준시에차운하다이때숙도가황강에서며칠을머무르고있었다.先到中和次叔度所贈韻時叔度住黃岡數日ㆍ65
숙천도중에.차오산의시에차운하다肅川途中次車五山韻ㆍ66
사상이다시첩운한백상루시에차운하다次使相再疊百祥樓韻ㆍ67
김숙도의한식도중시에차운하다次金叔度寒食途中韻ㆍ68
다시차운하다再次ㆍ69
오산의고성시에차운하다次五山古城韻ㆍ70
봄눈.사상의시에차운하다용만에도착하였다.春雪次使相韻到龍灣ㆍ71
다시차운하다再次ㆍ72
사상의시에차운하여양자점에게주다次使相韻贈梁子漸ㆍ73
오산의시에차운하다次五山韻ㆍ74
밤에앉아회포를써서장막안의벗들에게보이다夜坐書懷示幕中諸益ㆍ75
현옹에게주다贈玄翁ㆍ76
두번째로차운하다二次ㆍ77
세번째로차운하다三次ㆍ78
네번째로차운하다四次ㆍ79
다섯번째로차운하다五次ㆍ80
여섯번째로차운하다六次ㆍ81
일곱번째로차운하다七次ㆍ82
사상에게지어드리다.여덟번째로차운하다錄呈使相八次ㆍ83
조사가관문을지나갔다는말을듣고아주기뻐병중에있는청음에게부치다.아홉번째로차운하다聞詔使過關喜甚寄淸陰病中九次ㆍ84
고죽신황도에쓰다題枯竹新篁圖ㆍ85
바람맞은대나무風竹ㆍ86
현옹의시에차운하다次玄翁韻ㆍ87
두번째其二ㆍ89
차운하여관서방백이양구시발영공대부인의수연(壽宴)에주다次韻贈關西方伯李養久時發令公大夫人壽席ㆍ90
일찍양책관을나서다早發良策館ㆍ92
차련관에서車輦館ㆍ93
백사윤훤의시에차운하다次白沙韻尹暄ㆍ94
납청정에서納淸亭ㆍ95
김숙도가준시에차운하다次金叔度見贈韻ㆍ96
목은의시에차운하다次牧隱韻ㆍ97
무장현에서.심덕현이자신에게준시에차운하다자신이이때순영에갔으므로만나지못하였다.茂長縣次沈德顯贈子愼韻子愼時往巡營故不遇ㆍ98
또짓다又ㆍ100
이덕여의축하연에나아가재차차운하다赴李德餘慶席再疊ㆍ101
심자건의시에차운하여강가정자주인에게주다次沈子虔韻贈江亭主人ㆍ102
장성에서.홍군옥천경의시에차운하다長城次洪群玉千璟韻ㆍ103
관란정에서차운하여주인유동지영공에게주다觀瀾亭次贈主人柳同知令公ㆍ104
금강에서운을불러심덕현이자릉경엄에게지어드리다金江押呼錄奉沈德顯李子陵景嚴ㆍ105
이자선이세차례편지를보내철쭉을감상하러오라고초청하였는데이르렀더니꽃이이미시들어있었다李子善三枉書邀賞躑躅比至花已衰矣ㆍ106
장계부원군황정욱에대한만시挽長溪府院君黃廷彧ㆍ107
이자선을방문했다가밤중에돌아가다訪李子善冒夜而歸ㆍ109
영광에도착해서동짓달에매화를보다到靈光至月見梅ㆍ110
승려의시축에쓰다題僧軸ㆍ111
늦여름그믐되려할적에비가오다기유년(1609,광해군1)서당의삭제이다.季夏將晦得雨己酉年書堂朔製ㆍ112
호상에서앞시에재차차운하다湖上再疊前韻ㆍ113
비갠뒤에세번째로금자에차운하다霽後三次金字ㆍ114
밤에앉다夜坐ㆍ115
보은사를바라보다望報恩寺ㆍ116
입추절에호정에앉다立秋節坐湖亭ㆍ117
뜰의소나무를읊다詠庭松ㆍ118
‘소’자에차운하다次疏字韻ㆍ119
재차차운하다再疊ㆍ120
사계정사시에차운하여방군에게주다次沙溪精舍詩韻贈房君ㆍ121
어버이를봉양하기위해고을수령으로가는벗을보내며주다送贈友人奉親之縣ㆍ122
설수로달인차월과이다.경술년(1610,광해군2)雪水煎茶月課庚戌年ㆍ123
늦은계절에도향기나는국화寒花晩節香ㆍ124
청총靑塚ㆍ125
위성의버들渭城柳ㆍ127
변방으로옷을부치다寄邊衣ㆍ128
벼루에는금정의물이차다硯寒金井水ㆍ129
천악을다시듣고마음을가누지못하다重聞天樂不勝情ㆍ130
짧은등잔대短檠ㆍ132
꽃을재촉하는비催花雨ㆍ133
〈조조대명궁〉시에차운하다次早朝大明宮ㆍ134
남훈금南薰琴ㆍ136
능성도중에綾城途中ㆍ137
능성에서점필재시에차운하여홍군과정군두사람에게주다綾城次佔畢齋韻贈洪鄭兩君ㆍ138
임자중환에대한만시挽林子中懽ㆍ139
병중에김숙도에게부치다病中寄金叔度ㆍ140
재차차운하다再疊ㆍ141
양자점의시에차운하다次梁子漸韻ㆍ142
또짓다又ㆍ144
문흥군에대한만장文興君挽章ㆍ145
탐라막하김사정치반자에부치다寄耽羅幕下金士精緻半刺ㆍ147
심상지에대한만시沈尙志甫挽ㆍ149
양산사군이안부를물은데대해사례하다謝楊山使君寄問ㆍ150
영상시동전에서迎祥詩東殿ㆍ151
이양백이감태를부쳐준데대해사례하다謝李養伯寄甘苔ㆍ153
급제하여고향으로돌아가는권원보도에게주어작별하다贈別權遠甫濤上第還鄕ㆍ154
회포를읊다詠懷ㆍ155
우거僑居ㆍ156
유거幽居ㆍ157
옛집에돌아오다還舊家ㆍ158
또짓다又ㆍ159
회포를서술하다述懷ㆍ160
성북쪽에서우연히읊다城北偶吟ㆍ161
고을사람이술을들고찾아와새쑥으로국을끓이다鄕人佩酒來訪湯新艾ㆍ162
호서로출발하다發湖西行ㆍ163
취중에입에서나오는대로붓을달리다醉中口呼走筆ㆍ164
목은의시에차운하다次牧隱韻ㆍ165
우연히읊다偶吟ㆍ166
용계가준시에차운하다次龍溪贈韻ㆍ167
장차용계와약속한모임에가려다먼저시를부쳐뜻을전하다將赴龍溪約會先寄致意ㆍ168
병중에일어나벗을대하여짓다病起對友人作ㆍ169
또짓다又ㆍ170
목은의시에차운하다병이나은뒤에우연히읊은것이다.次牧隱詩韻病後偶吟ㆍ171
또짓다又ㆍ172
회포가있어有懷ㆍ173
용계에게부치다寄龍溪ㆍ174
우연히읊다偶吟ㆍ175
즉흥으로읊다口呼ㆍ176
도중에途中ㆍ177
봄날을보내면서답청시에차운하여청음에게주다送春日次踏靑韻贈淸陰ㆍ178
7월8일밤에七月八日夜ㆍ179
홀로술마시며즉석에서읊다獨酌口占ㆍ180
유거하는중에회포가있어서산수령김득지대덕에게부치다幽居有懷寄瑞山倅金得之大德ㆍ181
또짓다又ㆍ183
김포현령이게를보내온데대해사례하다謝金浦倅饋蟹ㆍ184
목은의시에차운하다次牧隱韻ㆍ185
또짓다又ㆍ186
밤에읊다장차서호의별장으로가려다그대로추석에성묘하였다.夜詠將向西莊仍掃墓秋夕ㆍ187
8월의서리八月霜ㆍ188
우연히읊다偶吟ㆍ189
술을대하여‘다’자운을얻다對酒得多字ㆍ190
파양군윤안성에대한만사坡陽君挽詞尹安性ㆍ191
꽃과대나무를감싸다藏花竹ㆍ192
앞시에차운하다次ㆍ193
권사중확의모친에대한만장權士重鑊慈夫人挽章ㆍ194
청음에게부치다寄淸陰ㆍ195
두번째로차운하다二次ㆍ196
세번째로차운하다三次ㆍ197
네번째로차운하다四次ㆍ198
입춘날에회포가있어청음에게주다立春日有懷贈淸陰ㆍ199
두번째로차운하다二次ㆍ200
세번째로차운하다三次ㆍ201
네번째로차운하다四次ㆍ202
다섯번째로차운하다섣달그믐날저녁五次除夕ㆍ203
여섯번째로차운하다섣달그믐날밤六次除夜ㆍ204
일곱번째로차운하다七次ㆍ205
이웃어른조과천께올리다奉趙果川隣丈ㆍ206
양재도중에良才途中ㆍ207
제천정에서옛일을생각하다濟川亭懷古ㆍ208
우연히읊다偶吟ㆍ209
우중에우연히읊다雨中偶吟ㆍ210
윤생이부쳐준시에차운하다次尹生見寄韻ㆍ211
우중에즉석에서읊어앵도원주인청음에게부치다병진년(1616,광해군8)여름雨中口占寄櫻桃園主人淸陰丙辰夏ㆍ212
계림윤윤훤에게부치다寄鷄林尹尹暄ㆍ213
영동의본가에문안하러가는김수찬세렴과작별하다別金修撰世濂往省嶺東親庭ㆍ214
주청사로가는월사에게받들어올리다奉贈月沙奏請之行ㆍ215
집에돌아와회포가있어이웃어른께받들어올리다還家有懷奉呈隣丈ㆍ216
춘첩동전에서春帖東殿ㆍ217
수세일에입춘을만나다守歲日逢立春ㆍ219
봄날이추워이웃에보이다春寒示隣舍ㆍ220
차운하다정사년(1617,광해군9)봄에이산으로귀양갔다.次韻丁巳春謫理山ㆍ221
객중에보고느낀것을읊다客中卽事ㆍ222
두번째로차운하다二次ㆍ223
세번째로차운하다三次ㆍ224
네번째로차운하다四次ㆍ225
다섯번째로차운하다五次ㆍ226
초여름에夏初ㆍ227
우연히읊다偶吟ㆍ228

출판사 서평

저자인죽음(竹陰)조희일(趙希逸)은조선선조(宣祖)때의인물이다.이시기에는목릉성세(穆陵盛世)라고부를만큼,뛰어난인재들이쏟아져나왔다.그런데목릉성세인재의대부분은,안으로사림(士林)이훈척(勳戚)세력을대체해가며붕당으로분화되어대립하는시기와,밖으로임진왜란(壬辰倭亂)과병자호란(丙子胡亂)이라는미증유의전란및명(明)나라와청(淸)나라의교체기를살았다.이러한때에,삼당시인보다는조금늦지만한문사대가와는거의동시대에활동한인물로,문학적재능이나작품에있어당대에그들과명성을나란히하였던죽음(竹陰)조희일(趙希逸,1575~1638)이있었다.

조희일은출세의모든조건인좋은가문과문과급제,누구나인정할수밖에없는시문(詩文)과글씨등을갖추었음에도,인조반정이후벼슬할때박정(朴炡)에게논핵을당하여끝내높은벼슬에이르지못하였다.벼슬은공경(公卿)이되지못하고참판에그치며,당대에명성이자자한대단한문장을가졌음에도문형(文衡)에오르지못한이러한관력은,자신은물론당시사람들에게연민을자아내게한것을넘어,그의사후에도꼬리표처럼그를따라다녔다.

《죽음집》은조희일사후에장남조석형(趙錫馨,1598~1656)이손수부친의시문을베껴완성한초고본(草稿本),조석형사후에손자조경망(趙景望)이태인(泰仁)에서판각한초간본(初刊本),조경망사후에증손조정만(趙正萬)이강서(江西)에서간행한중간본(重刊本)으로구별할수있다.초고본은초간본의간행작업에기준이된원고로,조석형이시묘살이를하면서날마다베껴서7편(編)한질로만든것이다.조석형이이것을가지고김류(金瑬)와이경석(李景奭)에게산정을부탁하였지만두사람모두생전에되돌려주지못하고조석형또한그대로사망하였다.이후간행작업에진척이없다가손자조경망(趙景望)이이전의초고본을김수항(金壽恒)에게가지고가서그일을다시부탁하여,마침내김수항이산정을마무리하여돌려보내주었고,이를가지고조경망이시산(詩山태인(泰仁))군수로있으면서판각등의간행작업을시작하며김수항에게다시서문을부탁하였다.이후조경망이합천군수(陜川郡守)로재임하던전후의어느시점에서초간본이인출(印出)된것으로보인다.중간본은초간본이세상에나온지20년정도만에간행된것이다.즉,초간본을간행한뒤조경망이영구히보존할생각으로해인사(海印寺)에목판을보관했는데화재를당해모두소실되었고,그후증손인조정만(趙正萬)이강서현령(江西縣令)이되고몇년이지나그임소에서관(官)의도움과사비(私費)의출연을통해중간본을간행하였다.초고본(草稿本)은전해지지않고,초간본은조희일의외증손(外曾孫)권익륭(權益隆)의장서기가있는것이서울대학교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있으며,중간본은현존《죽음집》의대부분을차지하는것으로다수의기관에소장되어있다.특히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두간본(刊本)을모두소장하고있는데,이곳의중간본이바로이책의번역대본이다.
『죽음집3』에는제6권~제7권의내용이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