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그렇게 물길 따라 흐르고

삶은 그렇게 물길 따라 흐르고

$18.00
Description
'광주천’을 따라 흐른 우리들의 삶과 예술
글과 사진, 그림으로 엮어
‘소소하면서도 누구나 가지고 있는 광주의 근현대 기억을 엮는다’는 취지로 시작한 ‘광주 모노그래프’,
그 다섯 번째 에세이집, 『삶은 그렇게 물길 따라 흐르고 - 광주천』(심미안 刊)이 출간됐다.
저자

곽재구,김형수,정경운,한송주,한재섭,한희원

1981년〈중앙일보〉신춘문예「사평역에서」가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사평역에서』,『전장포아리랑』,『한국의연인들』,『서울세노야』등이있고,산문집『곽재구의포구기행』,『곽재구의예술기행』,『우리가사랑한1초들』등이있다.동화집으로는『아기참새찌꾸』,『낙타풀의사랑』,『세상에서제일맛있는짜장면』등이있다.신동엽문학상,동서문학상,대한민국문화예술상등을받았다.

목차

책을펴내며ㆍ4

광주천적산가옥에날아든파랑새들의사랑과꿈_곽재구
그리운그림엽서ㆍ11
미라보다리아래세느강은흐르고ㆍ13
타클라마칸사막에서돌아오다ㆍ14
창밖에무등산이있었다ㆍ17
등꽃축제ㆍ21
험한세상다리되어ㆍ24
그런데이남자도좋아ㆍ26
우리가물이되어흐른다면ㆍ27
서울의예수ㆍ31
광주에서시한편쓰기ㆍ34
포스트모던속에핀꽃ㆍ39
묵호를아는가?ㆍ40
이용악전라도가시내ㆍ42
사람들보다나무나개가좋아요ㆍ45
홍명,아무런거리낌없이그림을그리다ㆍ48
정와,맑고아름다운세상의꿈ㆍ50

광주,꽃도새도없는천변들_김형수
첫발자국ㆍ55
‘광주놈!’속으로ㆍ62
모든길은‘광고’로통한다ㆍ68
문학의고향집에서풍기는냄새ㆍ73
빌딩들속에숨은유령하천들ㆍ79
목가적인연결이사라진세계에서ㆍ85
종적을감춘뒤ㆍ93


천변연대기_정경운
불로동천변,멱감는아이들ㆍ97
겨울같은봄ㆍ102
양동시장긴역사의짧은이야기ㆍ104
시장통의K-장녀ㆍ114
별일없이크는아이들ㆍ118
그해5월ㆍ124
서커스단의코끼리ㆍ132
야생의정원과빈집들ㆍ134

광주천누벼누벼흘러가는곳_한송주
민중문예운동전진기지‘등나무집’ㆍ146
불로다리밟기ㆍ152
관덕정(觀德亭)습사(習射)ㆍ153
한여전사의성채ㆍ156
세느강노천카페ㆍ163
버드실문화특구ㆍ168
남도인심이넘쳐나는대동장터ㆍ172

극장은죽고싶어하지않아요_한재섭
#1온갖잡것들은극장으로기어나오고ㆍ183
#2영화광으로가는마지막비상구ㆍ192
#3가난한아이들에게기념일은없다ㆍ203
#4해피투게더,광주극장ㆍ219

나의사랑양림동_한희원
가을오후의햇살이언덕을넘어가고ㆍ230
오래된교정과숲,양림동학교ㆍ239
그림을통해시대를응시하던그청년ㆍ247
그시절양림동사람들ㆍ251
양림동에서만난음악과미술ㆍ259
사랑,위로,예술이흐르는양림동ㆍ261

출판사 서평

광주문화재단에서기획한‘광주모노그래프’의이번테마는‘광주천’이다.고통과폭압속의무기력한삶을마주하던척박한시절,광주의역사를함께한예술가들,그리고그들의삶과꿈이고스란히스며들었던광주천을배경으로한이야기가사진과그림을배경으로펼쳐진다.한때방치된채로,한때는예술이번성한문화공간저변에존재하며우리와오랜시간호흡해온광주천이화가와시인,소설가등의감성과통찰로재해석되었다.
곽재구시인의「광주천적산가옥에날아든파랑새들의사랑과꿈」은광주천불로동다리근처에지어진목조3층적산가옥에서예술혼을달구던사람들의이야기다.김경주,이준석등화가들과함께머물며,시절은험해도삶과예술을사랑하는사람들의꿈이광주천위에뜬별처럼반짝이던추억이특유의서정적인문체로펼쳐진다.

김형수의「광주,꽃도새도없는천변들」은열여섯의나이로함평문장장터에서출발한사내아이가‘광주놈’이되기까지의여정이그려진다.성장기를돌아보며광주라는정체성을찾아보려는사유가돋보인다.그리고1980년5월,모든것들이한순간에지옥으로변해버린그해에그는광주를떠났다.
정경운의「천변연대기」는그야말로시장통속에서성장한‘K장녀’의모험담이다.생애의거의전부를광주에서,그것도광주천언저리에서살아온필자의성장기가수많은애피소드에담겨독자를즐겁게해준다.만화가의꿈은온데간데없고그녀는대학교수가되었다.그리고유년의기억이곧사라지려하는지금,그녀의요람은20년째재개발중이다.

광주일보에서40년넘게근무한한송주의「광주천누벼누벼흘러가는곳」에는기자로서만난광주천언저리의추억이담겨있다.민중문예운동의전진기지였던‘등나무집’,광주의근대화를지켜본산증인이라는불로다리,광주천변방림동의허름한옥탑단칸방을태평양전쟁피해자유족회본부로삼은이금주여사이야기등이펼쳐진다.
한재섭의「극장은죽고싶어하지않아요」는광주와얽힌극장의역사이자영화운동의역사다.광주최초의극장‘광주좌’를비롯해‘광남관’,‘계림’‘태평’‘아세아’등한때의영화를뒤로하고사라진광주영화관의부침이새롭고,광주최초의민간시네마떼크,필름리뷰의창립과영화운동이애틋하다.지원없는예술은상상할수도없고,간섭없는지원은공공성에위배되기에오로지페이퍼만이남는듯한지금의현실은또어떠한가.

초등학교3학년때양림동으로이사한한희원의「나의사랑양림동」은사진대신화가의그림을글과함께실어이채롭다.한국을대표하는중견작가지만그보다‘양림동화가’라는별칭이왜더어울릴수밖에없는지글과그림속에서고개가절로끄덕여진다.양림동을스치던옛철길,선교사사택,양림동산등의풍경과그의내밀한고백이독자의눈길을사로잡을만하다.
광주문화재단에서진행중인광주모노그래프시리즈는“광주에서찾아내고기록해야할장소와그곳의역사,그리고그에얽힌무한한이야기”들을발굴하고엮어내는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