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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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위진남북조 최초의 지괴소설집 『열이전』. 이 책은 부록으로 옮겨진 <한빙 부부>와 <장숙고> 고사까지지 총 51조의 괴이한 고사들을 소개한다. 귀신, 요괴, 신선, 도술, 저승, 유혼(幽婚), 기이한 물건, 재생, 변신, 민간 전설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원서는 3권이었으나 남송대(南宋代) 이후에 이미 망실된 것으로 보인다. 그 일문(佚文)이 여러 유서(類書)에 산재되어 총 51조가 남아 있는데, 현재 남아 있는 일문을 통해 <열이전>의 대체적인 면모와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저자

조비

저자조비(曹丕,187~226)는삼국시대위(魏)나라문제(文帝)로서당시의대표적인문학가중한사람이기도하다.자는자환(子桓)이며패국(沛國)초사람이다.후한헌제(獻帝)건안(建安)16년(211)에오관중랑장(五官中郞將)과부승상(副丞相)이되었고,22년(217)에위태자로책봉되었다.연강(延康)원년(220)에부왕(父王)조조(曹操)가죽자위왕(魏王)과승상자리를계승했으며,같은해10월에위나라를개국하고제위에올라연호를황초(黃初)로정했다.7년간재위한뒤226년에39세로죽었다.≪삼국지(三國志)≫<위서(魏書)·문제기(文帝紀)>에그의전(傳)이있다.조비는박학하고재주가많았는데,“여덟살때문장을짓는데능했고빼어난재주를지녔기에고금의경전(經傳)과제자백가의책에두루능통했으며”,“어렸을때는≪시경≫과≪논어≫를암송했고,장성해서는오경과사부(四部)를갖추어통독했으며,≪사기≫,≪한서≫,제자백가의설을모두열람하지않은것이없었다”.문학가로서조비는시가에서가장뛰어난면모를보였는데,그의부친조조,동생조식(曹植)과‘삼조(三曹)’로병칭된다.그는“문학을애호하고저술을임무로삼아스스로편찬한책이거의100편에이르렀다”.그의저작으로는≪위문제집(魏文帝集)≫23권,≪전론(典論)≫5권,≪사조(士操)≫1권,≪열이전≫3권,≪소서(笑書)≫등이있다.그리고중국최초의유서(類書)로알려진≪황람(皇覽)≫1000여권을칙명으로편찬했는데,지금은모두망실되고그일부만전해지고있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대해

1.황제
2.진보사당
3.노특사당
4.모두기병
5.삼왕무덤
6.공자무기
7.노소천
8.공손달
9.난후
10.선우기
11.수광후
12.소아
13.포선
14.비장방(1)
15.비장방(2)
16.비장방(3)
17.풍부인
18.장자문
19.호모반
20.도삭군
21.화흠
22.장제의아들
23.유탁
24.등탁
25.탕성경
26.하문
27.송정백
28.부상서의딸
29.사슴으로변한팽씨
30.영릉현의도사
31.사균
32.현초
33.진절방(1)
34.진절방(2)
35.채경(1)
36.채경(2)
37.여군
38.석후사당
39.담생
40.채지
41.귀신손님
42.유백이
43.강엄과병랑
44.잉어요괴
45.왕신
46.왕주남
48.여산의야생거위
49.노자

부록
50.한빙부부
51.장숙고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위진남북조최초의지괴소설집.부록으로옮겨진<한빙부부>와<장숙고>고사까지지총51조의괴이한고사들을소개한다.조비의“귀물의기괴한일”에대한생동감넘치는기술을감상한다.

≪열이전≫은귀신,요괴,신선,도술,저승,유혼,기이한물건,재생,변신,민간전설등의다양한이야기가수록되어있는데,이후본격적으로전개되는위진남북조지괴소설의전형적인내용이된다.위문제조비가찬한것으로알려져있다.원서는3권이었으나남송대이후에이미망실된것으로보인다.그일문이여러유서에산재되어총51조가남아있는데,현재남아있는일문을통해≪열이전≫의대체적인면모와내용을파악할수있다.

≪열이전≫의찬자설
≪열이전≫의최초저록은당나라때편찬된≪수서≫<경적지>잡전류에보이는데“≪열이전≫3권,위문제찬”이라했으며,잡전류소서(小序)에서도“위문제가또≪열이전≫을지어귀물의기괴한일을기록했다”고분명히밝혔다.또한당나라우세남의≪북당서초≫,이현의≪후한서≫주,서견의≪초학기≫등도≪열이전≫을인용하고찬자를위문제라고기록했다.송나라정초의≪통지≫<예문략>에도≪수서≫<경적지>와같이기록되어있다.이상의기록에따라,≪열이전≫의원서는본래3권이었으며그찬자는위문제조비임이분명해보인다.또한조비는박물에관심이많았고<절양류행>과같은유선시를지은것으로보아그가찬자라는데충분히설득력이있다고판단된다.
한편오대때편찬된≪구당서≫<경적지>잡전류에는“≪열이전≫3권,장화찬”이라저록되어있고,송나라때편찬된≪신당서≫<예문지>소설가류에는“장화≪박물지≫10권,또≪열이전≫1권”이라저록되어있으며,송나라왕흠약의≪책부원귀≫<국사부>에는“장화찬≪열이전≫3권”이라저록되어있는데,어디에근거해찬자를장화라고했는지는알수없다.다만현재≪열이전≫의일문가운데<왕신>고사는위명제경초연간(237~239)의일이고,<왕주남>고사는제왕정시연간(240~249)의일이며,<현초>고사(제32조)는제왕가평연간(249~254)의일이다.이시기는모두조비의사후에해당하므로후대사람이찬입한것으로보이는데,서진장화(232~300)의활동시기에서벗어나지않으므로찬자가장화일가능성이전혀없는것은아니다.
여기에서더나아가청나라요진종은≪수서경적지고증≫에서“장화가문제의책을이어지었는데후대사람이그것을합친것으로여겨진다”라고하면서,본래조비가찬하고장화가그것의속편을짓거나증보한것이라고주장했다.
이처럼≪열이전≫의찬자에관해조비설,장화설,장화의속작설이있다.≪열이전≫의최초찬자는조비인것이분명해보이지만이는주변의이야기를모아서만든개방적인볼거리였기에이후장화혹은다른후대사람이재편했을가능성도배제할수없어보인다.
남송대이후의전적에는≪열이전≫에대한저록이보이지않는것으로보아그것은남송대이후에망실된것으로보인다.≪열이전≫의일문은루쉰의≪고소설구침≫에총49조가집록되어있고그후에2조가더발견되어,현재총51조가남아있다.

≪열이전≫의가치
≪열이전≫은위진남북조최초의지괴소설로서후대지괴소설에많은영향을미쳤는데,그대표적인예가바로동진간보의≪수신기≫다.현재≪수신기≫에는≪열이전≫의고사25조가채록되어있는데,일부고사는그대로전해져기록되어있기도하지만대부분은본래고사보다훨씬편폭이길고구성이짜임새있으며문학성이높게묘사되어있다.≪열이전≫의고사중에서지괴소설최초의유혼고사로여겨지는<담생>,어수룩한귀신을속이고팔아서돈을번다는내용의<송정백>,협객을통해억울하게죽은부친의원수를갚는다는내용의<삼왕무덤>등은묘사가생동감넘치고고사성이풍부해후대까지인구에회자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