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동녘에 붉은 해 오는 계절을 맑은 호수에 님과 깊은 밤을 서산에 해 질 무렵 며칠 전부터 낮에는 해가 · · [중략] · · 제2부 봄에는 꽃이 피고 산골짝 구비치며 산골짝에는 낙엽이 봄에는 꽃이 피고 맑고 잔잔한 바다에 바람처럼 물처럼 지혜의 보살은 허공 중에 우뚝 하얗게 첫눈이 · · [중략] · · 제3부 풀잎을 적시며 동산에 붉은 해가 곱디곱게 색깔 바랜 해가 지니 탐냄 화냄 도가 있다는 산에 생로병사를 지금 여기에 · · [중략] · · 제4부 동자승 눈썹인 듯 바다에 떠 있는 동산은 나를 붙들고 창문으로 새어드는 연화대에 장엄히 앉은 맑은 하늘 둥근 달 아무개야! 자기 이름 알을 품은 어미닭은-줄탁동시 온갖 꽃들이 · · [중략] · · 제5부 이것은 무엇인가 자비 방편의 천직 번갯불이 천공을 무심히 눈 돌려 동산에 서릿바람 높고 청명한 하늘 서산으로 해가 지니 동쪽 하늘에 떠있는 파도 일렁이던 바다 아집이 소멸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