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창환은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푸른 군복을 입고 젊음을 보냈으며, 지금은 교육과학기술부에 근무하고 있다. 들길을 지나 산을 오르며 만나는 들꽃이나 나무들과 그리움을 이야기하고 아름다움을 전하는 일을 큰 즐거움으로 알고 지낸다. 2009년〈에세이스트〉로 등단했으며, 수필집으로 《내 마음의 등불》《천상 촌놈인 스물두 가지 이유》가 있다.
1부; 니가 누구더라 니가 누구더라 상록수 천리포 장난감 병정 나의 묘비명 던져버린 궁상 철없이 철쭉꽃 피던 날 그리움을 찾아가는 나그네 숲에서 나를 만나다 야한 사람이 좋다 꼴값을 하며 살고 싶다
2부; 마음에 깃든 풍경 천수만 사과갈비 축제 수종사 은행나무 풍경과 인연 소리가 불러주던 그리움 마곡사 가는 길 들밥 대지의 주인은 누구인가 토끼풀꽃 불편한 동거 장마 막대사탕
3부; 길에서 길을 묻다 오솔길 내 친구 병문 씨 산하여! 내 그리움이여 신新 군사부일체 겨울여행 그 후 겨울여행 내 꿈은 꿀벌을 치는 농부 미련 곰탱이
4부; 달님, 꽃님과 나눈 이야기 달님과 나눈 이야기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프리지어 돌나물 꽃 연초록 꽃 찔레꽃 밤꽃 수련 바위채송화 능소화 꽃 호박꽃 옥잠화 개똥참외 고마리 꽃 갈대꽃 목화꽃
5부; 인연, 그리고 연민과 번민 멍에를 생각하며 음치 집안의 변辯 내 친구 두순이 나의 연민이거나 비열함에 관하여 기러기 아빠 젱교 아저씨 모든 종교는 거짓말인가 카인의 후예 아들아, 땅 열 길을 파봐라! 두 여인 독獨이 독毒이 되기도 하는 것인가 인정받고 싶다는 굴레를 생각하며 아침형 인간의 비애 그 절실함에 관하여
《그래도 나는 꼴값을 하고 싶다》는 지은이 김창환이 쓴 세 번째 수필집이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혹은 잊히고 있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그의 수필은 그래서 아름답고, 또 슬프기마저 하다. 숲과 나무 꽃들... 자연에 대한 그의 따뜻한 시각이 배어있는 이 수필집은 봄을 기다리는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봄의 전언과도 같다.
발문(해설) 김창환의 수필세계는 참으로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은 언어예술로서의 뛰어난 기교적 성과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수필은 작자 자신을 가장 진솔하게 드러내는 문학 장르다. 그러므로 수필은 재능 이전에 그 작자 자신의 고귀한 정신세계가 있어야 한다. 김창환의 훌륭한 수필은 먼저 이 조건의 성숙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는 어느 경우에도 여전히 이 세상을 사랑하고 감사하며 그 아름다움에 감동하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세상살이에 대한 긍정적 자세뿐만이 아니라 그는 모든 사물을 그렇게 밝고 순수한 지성과 감성으로 보고 있다. 작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지성과 감성은 이처럼 긴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작자의 견고한 광석과 같은 것이며 문학이 여기서 우러나오고 있다. 운명의 신에 대한 배반감도 때때로 있었을 터인데 이렇게 이 세상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미래에 대한 긍정적 의지를 조금도 잃지 않고 행복의 보물을 캐나가는 인생관이 매우 놀랍고 아름답다. 김우종(문학평론가, 수필가)
그래도 나는 꼴값을 하며 살고 싶다 (김창환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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