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물의 잠 속에서 (이상로 시집)

산과 물의 잠 속에서 (이상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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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내와 사별한 후 팔순이 다 되어 가는 나이에 비로소 시를 가까이하게 된 후, 십 수 년 동안 시에 천착하며 지내온 이상로 시인의 첫 시집이다. 그의 대부분의 시들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어린 날에 관한 기억, 나이 듦과 세상을 떠나는 날에 대한 담담한 소회를 담고 있다. 기교를 부리지 않고, 어렵지 않은 어휘로 쓴 진솔한 시들은 평소에 시를 가까이 하지 않는 이들도 쉽게 시에 다가갈 수 있게 해주며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시가 나를 다시 세운다’고 쓴 그의 머리글을 읽으며, 과연 시가 갖고 있는 힘이란 어떤 것인가, 시는 우리를 어떻게 위로해주는가 생각해보게 된다. 독자들에게도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시집이다.
저자

이상로

일본오사카에서태어났다.한양대공과대학화공과를졸업한후검정고시로수학교사자격을획득해중·고등학교교사로근무했다.
전자공업법인을설립,경영하고부회장을역임했으며,중국천진에도진출했다.
모범공무원상,문교부장관상,노동부장관상,국무총리표창등을받았다.
‘한국시원’신인상수상으로등단했다.

목차

시인의말
해설_시집‘산과물의잠속에서’에부쳐_박인식


1부바람이면좋겠어

산과물의잠속에서/내가바람으로
친구/가을비
한계령/혼자오는봄
사랑이구름따라/내고향산골은
봄비1/나목
유채꽃에비/나는오직사랑을가을처럼노래한다
봄을심는비/초록의유래
열대야/망구望九라는나이
황천길/꽃샘추위
옛적에/가을이라가을바람
쪽박은깨라고있다/바람길
별하나/칠장사七長寺에머물다
창문에그림자


2부스스로의꿈도모르면서

어머니막내딸보러고사리밭가신다/민들레홀씨처럼
벽시계/하회마을에서
다시산다는것/연출자演出者가없다
나는내길을간다/어떤가을
세월이지워지며/꽃잎
철늦은장미/고추잠자리
씨름/떨켜
피톤치드Phytoncide1/장승이울고섰다
세월이물위에흐르고/아직겨울이멀다
첫눈/소나기눈
옐로카드YELLOWCARDㆍ66/방패연날다
무궁화의꿈


3부병상일기

세레나데다시듣다/홍시
지혈을못하는환자/병상모니터
아내의기일/우리식구
치매환자/늦가을볕
변신/빌딩마을을나오면
아무도알지못했다/카네이션


4부너와내가머무는곳이

봄비2/봄바람
모지랑숟가락/해뜨는내일
모란牧丹은피고/혼밥
민들레/산불후에내리는봄비
빗줄기의리듬/소년처럼
딸약혼식에/피톤치드Phytoncide2
녹음이머문곳/가을을그리는바람
비가바람에온다/장마
가을가뭄/함박눈의정
숲에서/장마유감有感
사라져가는소리/푸른묘약
허수아비의꿈/말이고프다던친구
산촌山村에비/가을산가을바람
세월은어둠으로가는데/한가위에젖는다
첫눈이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