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자서전 세트 (전2권, 양장)

김대중 자서전 세트 (전2권,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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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퇴임한 전직 대통령에게 직접 듣는 최초의 국정 보고이자 성공한 민주주의 정치가의 회고록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을 지낸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자서전』 세트 전2권.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청소년 시기를 보내고,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해방, 한국전쟁과 한반도의 분단, 군부독재, 민주화 운동 시기를 거치며 살아온 김대중의 삶과 투쟁을 만나본다. 김대중이 옥중에서, 망명지에서, 연금된 자택에서 구상한 여러 정책과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 그리고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퇴임 후 서거 직전까지 그동안 구상한 대한민국 정책 실현의 과정과 결과를 고스란히 담았다. 한평생 민주주의, 정의, 평화, 민족을 위해 살아온 김대중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전하는 마지막 당부가 담겨 있다.
이 책은 김대중의 구술과 각종 자료를 기초로 한국의 저명한 작가가 김대중과의 41차례 구술 인터뷰를 통해 초고를 집필하고 김대중이 직접 검토·수정한 책이다. ‘내 자서전은 사후에 출판하도록 하라’는 유지에 따라 서거 1주기를 맞이하여 출간했다. 1,40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과 300컷 이상의 방대한 사진자료를 통해 1924년 일제 강점기에서부터 1997년 민주화 시대가 열리기까지 70여 년 동안 우리나라 민중이 거쳐 온 굴곡진 삶을 엿볼 수 있다. 이희호 여사가 원고를 최종 검토하고 편지 형식으로 여는 글을 적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이 글을 보내와 앞머리에 실었다.
저자

김대중

저자:김대중
김대중의삶은곧20세기한반도의역사이다.1924년남녘의외딴섬마을에서태어나2009년8월세계인의애도속에고단한몸을누일때까지,그는파란으로가득찬한반도현대사의한복판을헤쳐왔다.전쟁의참화를딛고일어선청년기에는촉망받는사업가로,30여년에걸친군사정권의통치기에는민주주의의뜨거운상징으로,21세기로건너오는길목에서는겨레의새길을여는대한민국제15대대통령으로,그는거대한생애를실로숨가쁘게살아냈다.
김대중은늘도전하는존재였다.사람이누려야할자유와인권이유린당하던시절무법의권력에맞서기를망설이지않았고,투옥과사형선고,망명,연금으로이어지는가시밭길을기꺼이걸었다.대통령이된뒤에는국제금융위기에국민과함께두려움없이대처하여나라를파산지경에서건져내었다.그는민족성원들의운명을가둔분단체제의철옹성앞에가장창조적이고대담한도전자였다.한인간으로서도스스로의한계를넘어서려는각고의의지를잃지않았다.평생에걸쳐사색하고준비하고공부하는자세를간직한그가철학과경륜을갖춘진정한의미의정치가로올라선것은우연이아니다.
김대중은평화와화해의실천가였다.모진고난과핍박의세월을보냈지만복수아닌용서의덕목을행동으로옮겼다.그럼으로써한국의정치가끝모를상쟁의싸움터에서21세기형상생윤리의구현장으로바뀔기반을닦았다.남북이칼날같은대치를이어온한반도에서탄생한역사적인6?15남북공동선언또한그가오랜시련을견디며연마한평화의정신에서우러나온것이다.
김대중은‘지구적민주주의(GlobalDemocracy)’의전망을펼치는가운데국경을넘은지도자로나아간인물이기도하다.그는아시아에서근대적민주주의가불가능하다는편견을온몸으로부수었을뿐아니라,인간과인간,인간과자연이조화를이루는심화된민주주의의비전을세계의정치?외교무대에서설파하였다.동티모르와미얀마의민주화같은국제쟁점을해결하는데앞장섰고,지구생태와환경의보존에선구적인노력을기울였다.김대중에게주어진해외각국의수많은인권상과노벨평화상은동아시아변방의약소국에서모두가부러워하는민주인권국가로성장한한국과그나라를이끄는국제적지도자를향한,진심에서우러나는경의의표현이었다.
『김대중자서전』은20세기가낳은이비범한정치가의생애를그자신의육성으로생생하게되살려준다.김대중과함께,김대중을넘어21세기를살아갈지혜와슬기를얻는보람이독자를기다리고있다.

목차

1권

사랑하는당신에게(이희호)
추천의글(빌클린턴,미하일고르바초프,폰바이츠제커)
생의끄트머리에서

1부
섬마을소년(1924~1936)
나를사랑한,내가사랑한사람들(1936~1945)
가슴은뜨겁고세상은험했다(1945~1950)
죽음이곁에있었다(1950)
전쟁속성공과좌절그리고도전(1950~1953)
떨어지고또떨어졌다(1954~1959)

2부
무너진이승만정권(1959~1960.4.19)
선량한총리곁을지킨열정의대변인(1960.4~1961.5)
5?16,어둠의시간들(1961.5~1962.5)
영원한동지‘5월신부’(1962.5~1963.10)
호남이당선시킨박정희대통령(1963~1964)
독선,무능,거짓과싸우다(1964~1967)
목포의전쟁(1967)
40대대통령후보(1968~1970)

3부
병영국가의금기를깨다(1970~1971)
민심의반란,선풍이태풍으로(1971)
“총통시대가온다”(1971)
유세대장정(1971)
언론에서사라진‘김대중’(1971)
나의3단계통일론(1972)
10월유신과망명(1972)

4부
예수님이나타났다(1973)
납치사건후한일결착(1973~1974)
긴급조치9호(1974~1975)
다시유신의살기속으로(1975~1977)
특별한병실은특별한감옥(1977~1978)
유신의비명을듣다(1978~1979)
궁정동의총성(1979)
서울의봄(1979.12.12~1980.5)

5부
순결한‘5월광주’(1980)
“김대중,사형”(1980)
세계의외침,“김대중을살려라”(1980~1982)
작지만큰대학,감옥(1981~1982,옥중생활)
격정의2차망명(1982~1984)
폭풍의귀국(1984~1985)
55번의연금,‘동교동교도소’(1985~1986)

6부
6월항쟁(1986~1987)
대통령선거에서다시지다(1987~1988)
민심에길을물어(1988)
공안정국망령(1989)
민심에대한쿠데타,3당합당(1990~1992)
지역감정과편파보도(1990~1992)
다시국민을울렸다(1992)
케임브리지의추억(1993)
통일과평화의둥지,아태평화재단(1993~1995)
민심의바다속으로(1995~1997)
대통령김대중(1997)

화보

2권

1부
길고무거운겨울(1997.12.17~1998.1)
“각하라부르지마시오”(1998.2.25~5.12)
나라체질을바꾼4대부문개혁(1998)
미국에서의8박9일(1998.3~1998.6)

2부
소떼,판문점을넘다(1998.6~1998.9)
기적은기적적으로오지않는다(1998.9~1998.10)
금강산관광(1998.11~1999.9)
21세기는누구것인가?(1998.12~1999.3)
4강외교의매듭(1999.2~1999.6)
순진한,유약한정부가아니다(1999.6~1999.9)
“김대통령아니면10만명이더죽었다”(1999.11~1999.12)

3부
새천년속으로(2000.1~2000.3)
깊은밤,북으로간특사를기다리다(2000.2~2000.6)
“두려운,무서운길을오셨습니다”(2000.6.13~2000.6.14)
현대사100년,최고의날(2000.6.14~2000.6.15)

4부
햇볕을받아피어난것들(2000.6~2000.9)
복지는시혜가아니다,인권이다(1998~2000.10)
2000년가을,부신날들(2000.10)
빌클린턴과부시,그리고한반도(2000.11~2000.12)
첫물방울이가장용감하다(2000.12)

5부
국민의정부늦둥이,여성부탄생(2000.12~2001.3)
인권국가새등을달다(2001.5~2001.9)
지식정보강국,꿈이현실로(2001.9~2001.11)
민주당총재직을내놓다(2001.11~2002.2)
봄날,몸이아팠다(2002.3~2002.6)
붉은악마와촛불(2002.6~2002.10)
청와대를나오다(2002.10~2003.2)

6부
혼자서세상을품다(2003.2~2005.12)
국민보다반걸음만앞서가야(2006.1~2008.5)
그래도영원한것은있다(2008.5~2009.6)
인생은생각할수록아름답다

『김대중자서전』이나오기까지
김대중연보
화보

출판사 서평

“모든것을진실하게기록하여역사와후손에게바칩니다.”
행동하는양심,김대중온생애를기록한‘정본자서전’
김대중은1924년남녘의섬마을에서태어나2009년8월세계인의애도속에고단한몸을누일때까지,파란으로가득찬한반도현대사를헤쳐왔다.일제강점기에유년기를보내고전쟁의참화를거쳐촉망받는청년실업가로,30여년에걸친군사정권의통치기에는민주주의의상징으로,21세기로건너오는길목에서는겨레의새길을여는대한민국15대대통령으로,그는길고도거대한생애를숨가쁘게살아냈다.
이책은김대중전대통령이2009년서거하기전,만6년동안준비해온정본자서전이다.김대중전대통령은2003년2월청와대를떠나동교동으로돌아온후2004년부터자서전을구상해구술을시작했고2년여동안총41회구술인터뷰를진행했다.이자서전은김대중대통령의구술을바탕으로생전기록물들을참고로하여정리됐다.김대중은2009년7월병원에입원하기직전까지정리된자서전원고를읽으며직접고치고부족한부분은추가로구술해반영토록했다.그리고이희호여사가원고를최종검토하고서편지형식으로여는글을적었다.빌클린턴전미국대통령,고르바초프전소련대통령,폰바이체커전독일대통령이글을보내와앞머리에실었다.

“나는마지막까지역사와국민을믿었습니다.”
1권에는출생에서부터정치에입문하기까지,1954년민의원에출마한후세번연거푸낙선,네번째당선되었으나군사쿠데타를맞아의정활동을못하게된과정,그리고1971년40대대선주자로나서박정희와겨룬일,그후독재시절을거치며수차례죽을고비를넘기고미국으로망명하기까지의상황,귀국후대선도전에이어대통령이되기까지과정을담았다.섬마을소년,청년실업가,젊은정치인,그리고사형수에서대통령이되기까지의파란만장한역정이담긴1권에는1924년일제강점기에서부터1997년민주화시대가열리기까지70여년동안우리나라민중이거쳐온굴곡진삶과위정자들의폐단이고스란히재현된다.그리고옥중에서,망명지에서,연금된자택에서구상한여러정책과대한민국에대한비전을엿볼수있다.이시기,화자인김대중의몸과마음은민주주의달성을위해항거하는민중의곁에있었고,그의시선은힘가진위정자쪽을향해매섭게벼려져있었다.여기서20세기한국사의빛과어둠,역사적‘사실’로포장된허울에감춰진‘진실’의힘을발견할수있다.
2권에는대통령취임직후부터퇴임후서거직전까지가담겨있다.대통령재임기5년은김대중에게대한민국의민주화와조국통일,민생해결을위해70년동안온몸으로부딪쳐가며생각해낸이상을실현하는,처음이자마지막기회였다.당선되자마자불어닥친국가부도위기극복,1980년대옥중에서부터구상한대한민국IT강국의실현,‘햇볕정책’의실천으로남북간화해의장인6?15남북정상회담성사,그리고이어진노벨평화상수상,2002년월드컵의성공적개최등재임기동안의이야기는퇴임한전직대통령에게직접듣는최초의국정보고이자‘성공한민주주의정치가’의전모가담긴회고록이다.
퇴임후영면에들기까지김대중은전직대통령으로서국내외강연,연설,인터뷰를통해남북관계개선,동아시아공동체형성,미얀마등의민주회복,세계평화달성에혼신을다했다.2008년새정권이들어선후,민주주의역행현상을바라보면서도끝까지국민과역사의심판을믿었다.이책에는한평생민주주의,정의,평화,민족을위해살아온인물김대중이‘존경하고사랑하는국민여러분’께전하는마지막당부가담겨있다.

추천사

저는민주주의수호와대북화해정책을추진하면서보여주셨던김대중대통령의용기를통해지금도많은것을배우고느낍니다.우리가더욱평등하고안정적이며지속가능한세상을만들고자한다면,김대중대통령의신념을명심해야할것입니다.
―빌클린턴(전미국대통령)
한국민주주의발전을위해독재에항거했던김대중대통령의용기에존경을표하지않을사람은아무도없을것입니다.김대중대통령은중요하고도독보적인정치인이자사상가로서민주주의원칙에헌신했던그야말로특별한운명을가진한인간이었습니다.
―미하일고르바초프(전소련대통령)
김대중대통령의자서전을통해위대한인격을지닌가장비범하고감동적인인물을들여다봅니다.이책은지칠줄모르는용기로온갖역경과시련을극복하고나아간한사람의놀라운인생역정,엄청난좌절,그리고경이로운성공이야기를담고있습니다.
―리하르트폰바이츠제커(전독일대통령)

책속으로

그러자김위원장이나를설득하려들었다.
“과거7?4공동성명도상부의뜻을받들어이후락과김영주,이런식으로한예가있습니다.김대중대통령을대표해서임동원,나김정일국방위원장을대표해서김용순,이렇게합시다.”
“그때는이후락씨가왔지만지금은대통령인내가직접와서정상회담을한것입니다.일처리를좀시원하게해주십시오.”
그러자임동원원장이거들었다.
“선언문의서두에는‘대한민국김대중대통령과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김정일국방위원장이언제평양에서상봉하고정상회담을하여다음과같이합의했다’는표현이들어가야하지않겠습니까.따라서이선언문의말미에대한민국대통령김대중과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국방위원장김정일로표기하고서명하는것은너무도당연한것입니다.이선언문은우리민족사에새로운전기를마련하는기념비적인문건입니다.이것을마련하신두분이직접서명하여역사에길이남겨야하지않을까요.이얼마나역사적이고자랑스러운일입니까.”
“대통령이전라도태생이라그런지무척집요하군요.”
갑자기튀어나온김위원장의농이었다.절박한분위기를단번에깨뜨렸다.나도다시그에게농담을날렸다.
“김위원장도전라도전주김씨아니오.그렇게합의합시다.”
“아예개선장군칭호를듣고싶은모양입니다.”
“개선장군좀시켜주시면어떻습니까.내가여기까지왔는데,덕좀봅시다.”
그러자비로소김위원장이웃었다.정상회담은이렇게종료되었다.저녁7시였다.합의문은‘남북공동선언’으로하기로했다.
―2권3부292~293쪽

이명박당선인의국정운영이걱정됐다.과거건설회사에재직할때의안하무인식태도를드러냈다.정부조직개편안을봐도토건업식밀어붙이기기운이농후했다.통일부,과기부,정통부,여성부등이폐지및축소되는부처로거론됐다.내가보기로는현재와미래에우리를먹여살릴부처였다.그단견이매우위태로워보였다.특히북한에대해서는‘선핵폐기후협력’이란부시대통령조차폐기한정책을들고나왔다.대통령후보로나를찾아왔을때는햇볕정책에공감한다고여러번말했다.그의말대로실용적인사람으로알고대세에역행하지않을것으로믿었는데내가잘못본것같았다.나라와국민을위해가장보편적인길을찾는것이실용일진대,그는실용의개념을잘못이해하는것같았다.
―2권6부56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