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 | 양장본 Hardcover)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 | 양장본 Hardcover)

$31.95
Description
윤이상은 우리나라의 음악인치고는 드물게도 유럽에서 서구 현대음악의 계보를 당당히 이어받았고,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열어젖혀 제2빈악파의 주역이 된 인물이다. 유럽에서 피워 올린 그 음악의 향기는 전 세계를 휘감고 돌아 국내에도 흘러들었다. 이 책은 그의 음악을 넘어 그의 생애까지 올곧게 이해하려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세종도서 선정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선정
저자

박선욱

저자박선욱은1959년전남나주출생.1982년『실천문학』에시「누이야」외3편이당선되면서시인으로등단했다.시집으로『그때이후』,『다시불러보는벗들』,『세상의출구』등이있고,창작동화집『모나리자누나와하모니카』,청소년평전『채광석:사랑은어느구비에서』와『윤이상:세계현대음악의거장』,어린이인물이야기『윤이상,끝없는음악의길』,『행복한이티할아버지:두밀리자연학교교장채규철이야기』,『황병기:천년의숨결을가야금에담다』,『(박선욱선생님이들려주는)김득신』,『(박선욱선생님이들려주는)백동수』,『(박선욱선생님이들려주는)백석』등도출간했다.1982년제1회실천문학신인상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윤이상의귀환

제1부첫단추

제1장경계에서큰평안으로
제2장상처입은용
제3장음악의근원
제4장풍금
제5장첫번째작곡
제6장도전
제7장일본유학
제8장항일운동

제2부젊은날
제1장해방
제2장통영문화협회
제3장고아들을돌보다
제4장부산사범학교에서싹튼사랑
제5장전란기의음악활동
제6장성북동시절
제7장비평의시대
제8장도약

제3부유럽에서
제1장파리유학
제2장독일유학
제3장존케이지와의만남
제4장졸업시험합격과다름슈타트입선
제5장두개의데뷔무대
제6장아내와의재회
제7장주요음
제8장사신도
제9장도나우에싱겐음악제와〈예악〉

제4부동백림사건
제1장사보이호텔의납치
제2장중앙정보부고문실
제3장감옥안의견우와직녀
제4장나비의꿈
제5장거대한연대

제5부불멸의여정
제1장새로운출발
제2장뮌헨을울린심청의노래
제3장해외민주화운동
제4장음악으로쓴자화상〈첼로협주곡〉
제5장오월에바친교향시
제6장민족의가슴에바친교성곡
제7장통일을위한음악축전
제8장지상의마지막발걸음

윤이상연보

출판사 서평

“윤이상은남한과북한,동양과서양의두세계에몸담아온특이한존재였다.그는서로다른체제와이념사이를거닐었다.뿌리와과정이다른두세계의문화사이에서사유의뜨락을넓혀나갔다.빛깔과무늬가서로다른동양과서양의음악사이에서창조의고뇌를끌어안은장인기질의소유자였다.결국그는조국으로부터배척당한유배자가되어고립되었다.하지만그는더욱더다원주의적인세계인으로서자기생의지평을넓혀갔다.그는이역설의현실을딛고불멸의예술혼을길어올렸다.기나긴여정의끝에서,그는자신만의독창적인음악세계를빚어내는데성공했다.그는음악을통해동양과서양을하나로잇는다리가되었다.그는늘두문화가만나는중간지대를형성하고자노력했다.아무리어려운일이닥쳐도남과북을기어이하나로아우르는화합의상징이되었다.그는이제상처입은용이아니었다.두날개를활짝펴서높고푸른하늘을훨훨날아가는대자유인이었다.”-본문에서

국내에제대로알려지지않은세계적인명성의음악가
윤이상탄생100주년을맞이한올해,문화체육관광부의국고지원평가에서수차례1위를차지했던〈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중단위기에처했다.애초콩쿠르를처음제안했고13년간주최를자임했던경상남도가아무런사전협의없이2017년예산을전액삭감했기때문이다.최근에논란이된문화계블랙리스트에도‘윤이상평화재단’이명시되어있었으며,고(故)김영한전민정수석의업무일지에도“윤이상訪北(방북)”이라는불가해한메모가적혀있었다.왜윤이상에대한평가는정권의성향에따라이처럼파란만장한부침을겪어온것일까?
세계적인명성에도불구하고국내에는잘알려지지않은음악가윤이상.드디어그의음악과삶을오롯이다룬책『윤이상평전:거장의귀환』이도서출판삼인에서출간되었다.저자박선욱은청소년용평전『윤이상:세계현대음악의거장』,어린이인물이야기『윤이상,끝없는음악의길』을비롯해윤이상에대한글을이전부터써온시인겸작가다.통영에서보낸어린시절부터독립운동에투신하고아이들을가르치던청년시절,그리고음악에대한열정을불태우던유럽에서의유학생활까지그는이책에서오랜시간금제의사슬에묶여있던인간윤이상의다양한면모를그려낸다.
윤이상은정치적인면에서남한과북한의경계에서있었으며,사상적인면에서는동양과서양의경계에서있었다.또한음악기법상으로는현대음악과고전음악의경계에서있었다.조국의민주화와통일을간절히염원했던민족주의자이기도하고,동양과서양을잇는화해와평화의음악을작곡한예술가이기도하다.여러다층적인차원의경계에서서어떤합일혹은융합과상호보완의경지를개척해온이가바로윤이상이다.『윤이상평전:거장의귀환』은이제까지냉전시대의이데올로기에갇혀있던윤이상을사람들에게제대로보여준다는데그의의가있다.

윤이상,‘상처입은용’에서민주화투사로
윤이상의어머니는‘상처입은용’이나오는꿈을그의태몽으로꾸었다고한다.그래서인지상처입은용은윤이상의일생을상징하는인생의복선이된다.그는음악가로서성공을거두지만,그의삶은굴곡으로점철되어있었다.1967년동백림사건에연루되어수감되었다가전세계문화예술인들의탄원으로풀려났던일이대표적이다.이후독일로돌아간윤이상은그리워하던고국땅을결국밟지못했다.우리는그의삶을통해한시대와불화했던한인간의고뇌와정면으로마주하게된다.
윤이상에게남한과북한은다른나라가아니라하나의조국이었다.그랬기에그가북한을방문한것은어쩌면자연스러운일이었다.아마그사건이그의발목을잡을줄은꿈에도몰랐으리라.윤이상은다시독일에돌아간뒤에도보복을당할까두려워동백림사건에관해선함구한다.그가입을연건1973년김대중납치사건이벌어지고나서다.해외에서민주화투쟁을벌이던김대중에게영감을받은그는1974년광복절에일본에서동백림사건의전모를밝히고해외에서한국의민주주의회복을위해앞장선다.
윤이상의이같은변화는음악에도나타났다.이전에는자신이홀로추구하는세계를위해작품을썼다면1970년대중반기부터는‘여럿이함께’라는의미망을확산하고자하는의지가작곡에반영되었다.윤이상의음악은전보다조금편안해졌다.연주하는이와듣는이의입장을더고려했기때문이다.〈사선에서〉,〈밤이여나뉘어라〉,〈첼로와관현악을위한협주곡〉등이이때나온곡이다.

윤이상은과연귀환했는가?
윤이상은우리나라의음악인치고는드물게도유럽에서서구현대음악의계보를당당히이어받았고,독창적인음악세계를열어젖혀제2빈악파의주역이된인물이다.유럽에서피워올린그음악의향기는전세계를휘감고돌아국내에도흘러들었다.이책은그의음악을넘어그의생애까지올곧게이해하려는이들에게큰도움이될것이다.이책에서필자는윤이상의생애와음악,그가걸어왔던길을조심스레되짚어보면서이렇게질문을던진다.
‘윤이상은과연귀환했는가?’
‘대한민국은윤이상의귀환을맞을준비가되어있는가?’
이질문에대한답은독자들이이책을읽을때비로소찾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