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 (국가보훈처장 피우진이 걸어온 30년 군 생활의 기록 | 개정판 2 판)

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 (국가보훈처장 피우진이 걸어온 30년 군 생활의 기록 | 개정판 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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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여군 헬기 조종사 출신으로 최근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된 피우진 중령이 걸어온 지난 30여 년 군 생활의 기록이다. 1978년 소위로 임관하여 여군 훈련소 중대장을 시작으로 특전사 중대장, 202항공대대 헬기 조종사, 88사격단 여군 중대장, 1군사령부 여군대장, 12항공단 205항공대대 중대장, 5군단 항공대 운항반장, 16항공대 부대장, 11항공단 본부 부단장, 항공학교 학생대 학생대장을 거친 피우진 중령은 철저한 남성 중심의 조직인 ‘군’에서 27년간 도전과 투쟁의 역사를 썼다. 군을, 여군을 너무도 사랑했기에 군의 모순된 제도와 치열하게 싸워 왔다.
저자

피우진

저자피우진은체육교사로근무하던중어느날거리에서본여군장교모집공고포스터를보고여군이되기로결심,이땅의자랑스러운여군이되었다.1979년8월,소위로임관하여여군훈련소중대장을시작으로특전사중대장,202항공대대헬기조종사,88사격단여군중대장,1군사령부여군대장,12항공단205항공대대중대장,5군단항공대운항반장,16항공대부대장,11항공단본부부단장,항공학교학생대학생대장을거치면서‘군’이라는남성중심의조직에서도전과투쟁으로얼룩진처절한몸부림속에17년동안하늘을누볐다.2002년왼쪽가슴에유방암선고를받고압박붕대로가슴을동여매고훈련에임해야하는거추장스러움을없애기위해양쪽가슴을절제한것이빌미가되어2006년전역처분을받았다.이에불복해인사소청과행정소송이라는지난한싸움을벌여복직판결을받고항공학교교리발전처장을끝으로2009년정년에의한전역을했다.평생을여군의권익수호와군대내차별을없애기위한운동에선도적으로참여했고이를제도적으로실천하기위해진보신당비례대표로총선에출마하기도했다.여군인권향상을위한예비역여군모임인‘젊은여군포럼’대표로활동하다가2017년5월문재인정부에의해여성으로서는최초로국가보훈처장에임명되었다.

목차

들어가는글
후배가바라본피우진중령―이시대마지막아마조네스!
프롤로그

1부|정의의꼬마사도,여군이되다
나는준비된여군이었을까?
여군사관훈련소의벌점왕
여군,그슈퍼우먼의길
훈련생에서지휘관으로
차라리군인의길을걷지않으리라
‘전우’라는가슴뜨거운단어
최초의여군헬기조종사들
여성인가,군인인가?
보람과기쁨을안겨준88사격단
누가성희롱을하는가?
실망과좌절,그리고새로운비상

2부|여군,꽃이되고싶지않은꽃들
화려한비상과화려한추락
4성장군과의악연
수모의소령중대장
40년만에사라진여군특수병과
여군은초콜릿을좋아하지않는다
다시우뚝서본다
항공학교의우울한기억들
육군대학의첫여성장교들
전방항공대대의최고령소대장
군단의괴물

3부|오늘도나는입대하는꿈을꾼다
마지막야전지휘관
똥이나실컷싸봤으면
국방참모대학에서의보람찬경험들
군에서얻은가장큰선물
전우애에는계급이없다
사단장성희롱사건
어느여군장교의성상납
처음이자마지막데이트
여군5인방,그리고최초의여장군
암,새로운전투
또다시우뚝서기위하여
괘씸죄에걸려환자가되다
육군참모총장에게보낸편지
날개잃은새
황산벌에바람이분다

출판사 서평

이책은여군헬기조종사출신으로최근국가보훈처장에임명된피우진중령이걸어온지난30여년군생활의기록이다.1978년소위로임관하여여군훈련소중대장을시작으로특전사중대장,202항공대대헬기조종사,88사격단여군중대장,1군사령부여군대장,12항공단205항공대대중대장,5군단항공대운항반장,16항공대부대장,11항공단본부부단장,항공학교학생대학생대장을거친피우진중령은철저한남성중심의조직인‘군’에서27년간도전과투쟁의역사를썼다.군을,여군을너무도사랑했기에군의모순된제도와치열하게싸워왔다.

우리시대의아마조네스

2002년10월피우진중령은왼쪽가슴에유방암판정을받았다.의사는혹이있는부위만제거할것인지,전이가안되도록가슴을완전히제거할것인지물었다.

그동안군생활을해오면서가장불편한것중의하나가가슴이었다.나는늘여성으로서특별한배려도차별도없이남군과동일하게근무하고싶었다.그런데내가슴은외형상으로도,실제활동에서도어쩔수없이여성의한계를드러냈다.그래서나는훈련소나조종등활동이많은곳에서근무할때면압박붕대로가슴을칭칭동여매곤했다.이놈의가슴좀없었으면좋겠다고그때마다얼마나많이생각했던가.(<암,새로운전투>에서,215쪽)

피우진중령은양쪽가슴절제수술과항암치료를받고,암투병을이겨냈다.그는당시소속부대였던육군항공학교로복귀하여근무에아무런지장없이항공학교학생대장직을수행했다.그렇게병을완치하고3년이흐른2005년,1년에한번씩받는신체검사에서다른증상은전혀나타나지않았는데,심전도검사를받으면서양쪽가슴의수술흔적이발견되었다.이사실이상부에정식으로보고되었고,피중령은한순간에학생대장직위에서해임되어논산병원으로이송되었다.그리고신체일부가없다는이유로근무여부를결정짓는장애등급에서상위인2급을받아전역대상이되었다.하지만막상연금액수가걸린상이등급은최하위인7급을받았다.장애등급은2급인데상이등급은7급인까닭은,“지금활동하는데아무이상이없지않느냐”라는것이었다고한다.전역은시키되연금을많이줄수없다는것이군규정인것이다.


여군,꽃이되고싶지않은꽃들

이책은현역여군중령의개인적에세이로읽히기보다한국의군에서여군들이처한상황과부당한대우들을고발하고그에맞서싸운여전사의기록이다.특히여군을남군상관들의술자리에불러‘접대부’노릇을시키는일들에대해지은이는여군을대변하여싸워왔다.
1988년당시대위였던지은이는여군하사관을군사령관의술자리에보내지않아군사령관의노여움을샀고,일개대위가별네개의군사령관에게맞선대가를치른다.(<4성장군과의악연>,110~118쪽)자기부하의명예를지키기위해4성장군과싸운이야기는여군에서하나의전설이자영웅담으로남아있다고한다.(<후배가바라본피우진중령>,19쪽)

또한2001년,신문에도크게보도된사단장의여군성추행사건때에도지은이는여군에서유일하게언론과인터뷰를하여피해여군장교의입장을대변하기도했다.
그런데군대내여성차별과고위직남군들의성희롱사건들과맞서싸운지은이가가장안타깝게생각하고분노하는것은일부여군고위장교들의행태이다.후배여군들을남군고위간부들의여흥자리에‘기쁨조’로대동시키는일이그것이다.남군들이요구하면그것을막아주지는못할망정먼저적극적으로그런일을추진한다는것이다.(<어느여군장교의성상납>,198~201쪽)

자기부하를남군의노리개로전락시키는이런파렴치한짓을하는사람은대체어떤가치관을갖고있는것일까?그녀또한살아남기위해서였다고이해해야하는걸까?……아주너그럽게보면,그녀또한남성중심의성문화의피해자라고할수있을지도모른다.그렇다해도뚜쟁이같은짓에비해그건너무도허약한변명이다.……심지어여군상관이그런식이라면후배여군들은누구를의지할것인가.참으로부끄러운일이다.(<어느여군장교의성상납>,201쪽)

불사조는날개를꺾지않는다

문재인정부에서국가보훈처장에임명된저자는개정판머릿글에서아래와같이이야기한다.

“나,피우진은이제우리여군들과함께이시대소외된우리예비역선배들과독립운동가들
그리고5.18민주화운동과4.19혁명에가담했던당시젊은청년들과그들의가족들을위해서
이한몸바치고자한다.갈수록척박해져가는세상에서,주변을돌아보면여군도있고보훈가
족도있고장애우도있고..소외된분들이늘계시다.그분들이이제는나의가족이고내가함
께할분들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