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프랑스어와 한국어의 속살을 가장 섬세하게 헤아린 『어린 왕자』 한국어 결정판 출간!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그리고 언어학자로서 다양한 주제를 다룬 탁월한 저작물을 통해 언어의 존재론적 숙명을 탐지하고 모국어의 섬세한 속살을 탐미해온 고종석은 한국 사회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정확하고 아름다운 글을 쓰는 이 중 한 사람이다. 그가 써온 수많은 텍스트는 언어에 미학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방해하는 인간 사회의 구조적 폭력을 드러내면서 그것을 합리적으로 극복하려는 지적 모색의 결과물이라 요약해도 틀림없을 것이다.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언어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프랑스 외무부의 지원을 받아 파리에서 언론인 연수프로그램 ‘유럽의 기자들’을 이수하기도 했으며 이후 한겨레 파리 주재 기자로 지낸 고종석에게 문학을 포함한 프랑스의 문화예술과 프랑스어에 대한 경사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일례로 그는 파리 거주 시 파리 시내를 거의 매일 종횡으로 산책해 파리 시내에 모르는 골목길이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특별한 프로필을 가진 그가 역자로서 프랑스 현대문학의 고전인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간략히 말해 지금까지 한국어로 번역 출간된 그 어떤 『어린 왕자』 판본보다 정확하고 아름다운 『어린 왕자』의 한국어 결정판이라 자부할 만한 책이다.
어린 왕자 (양장)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