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박하게, 만들어진 신

경박하게, 만들어진 신

$15.00
Description
교회와 종교의 비극적 현실, 그 이유를 말하다.
팬데믹 상황에서 개신교회가 보여준 반사회적 행위, 시한부 종말론과 극단적 보수성, 탐욕에 물든 목사들... 성서에 정통한 한 신학자가 말한다. 교회가 성서를 왜곡했기 때문이라고.

왜 그들은 성서를 왜곡했는가. 그들은 성서를 어떻게 왜곡했는가.
신학교에는 왜 학문의 자유가 없는가. 신학대학 교수가 말하는 한국의 개신교회 문제,
성서에 대한 올바른 해석으로 통찰하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요한계시록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오랜 시간 신학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쳐온
이광진 교수가 학문적 양심을 걸고, 이젠 말한다.
교단의 교리적 검열로부터 자유로운 신학자, 이젠 진정한 신학자로 말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기독교 비판서가 아니다. 신학자의 눈으로 본 철학과 역사와 문화 얘기다.
성경에 정통한 신학자가 쓴 종교, 철학, 문화 칼럼이다.
경박하게, 떠도는 이 시대의 과학적 담론 역시 성서를 왜곡한 종교인과 다름없다고 칼을 꽂는다.
저자

이광진

목원대학교신학과와동대학원신학과를졸업했다.독일하이델베르크대학교신학부를졸업했고(Dr.theol.)목원대학교신학대학교수를역임했다.저서로『요한계시록연구』,『신약성서헬라어기초문법』,『요한계시록:주석과설교가이드』,『요한계시록의내세관』이있다.

목차

머리말

[1부]성서,읽다
1.성서는하나님의말씀인가/?2.‘성서영감설靈感說’은믿을만한가/?3.휴거설은믿을만한교리인가/?4.종말은어떻게오는가/?5.성서에‘영혼구원’은없다/?6.‘마지막때’는언제인가/?7.죽은자는어디로가는가/?8.여리고성은어떻게무너졌는가/?9.묵시문학이란무엇인가/?10.도대체요한계시록이어떤책이기에/11.요한계시록의‘임박한종말기대’란?/12.루시퍼Lucifer에대한오해/?13.무엇이‘복福’인가/?14.코로나19의부적이된시편91편/15.하나님은은혜로교육하신다/?16.‘영성靈性’이뭔지는알고?

[2부]종교,따르다
1.십일조,꼭내야하는가/?2.‘오직’이라는우상/?3.동중서董仲舒와바울의이데올로기/4.내세관에꺼들리지말라/?5.경박하게,만들어진신/6.영성없는시장종교/7.미신에는성찰과자각이없다/?8.종교와신앙의차이/?9.만들어진붓다와만들어진예수/10.일단똑바로살아라/?11.종교의우주관을믿는가/?12.최고의종교는있는가/?13.친절하라,모든존재에게/?14.표층종교와심층종교/?15.유신론有神論의효용가치/?16.‘공空’이란무엇인가/17.묘소유妙所有의삶/?18.부처가로비의대상인가/?19.불교는종교가아니다/?20.점집가는승려/?21.교회아닌교회/?22.양심을밝혀야성서가보인다/?23.죽은화두가되어버린종교개혁표어/?24.팬데믹시대에한국기독교인이알아야할것

[3부]철학,하다
1.플라톤은이렇게기도했다/2.운명에대한태도를바꿔라/3.철학은삶의방식이다/?4.네영혼을돌보라/5.금언金言을금쪽같이/6.팔자바꾸는법/?7.모욕퇴치법/8.비극적인삶으로부터의자유/9.우리가통제할수없는것에대하여/?10.태도적가치/?11.감사하며살아야하는이유/?12.똑똑한이타주의자와어리석은이타주의자/13.죽음에서살아남는비결/?14.삶의의미를찾지못하는이들에게/?15.아모르파티AmorFati/?16.음악을배워야한다/?17.피타고라스와공자의음악/?18.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19.정신적인삶을살아야하는이유

출판사 서평

교회와종교의비극적현실,그이유를말하다.

팬데믹상황에서개신교회가보여준반사회적행위,시한부종말론과극단적보수성,탐욕에물든목사들...성서에정통한한신학자가말한다.교회가성서를왜곡했기때문이라고.

왜그들은성서를왜곡했는가.그들은성서를어떻게왜곡했는가.
신학교에는왜학문의자유가없는가.신학대학교수가말하는한국의개신교회문제,
성서에대한올바른해석으로통찰하다.

독일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요한계시록으로박사학위를받고오랜시간신학대학에서학생을가르쳐온
이광진교수가학문적양심을걸고,이젠말한다.
교단의교리적검열로부터자유로운신학자,이젠진정한신학자로말한다.

하지만이책은단순한기독교비판서가아니다.신학자의눈으로본철학과역사와문화얘기다.
성경에정통한신학자가쓴종교,철학,문화칼럼이다.
경박하게,떠도는이시대의과학적담론역시성서를왜곡한종교인과다름없다고칼을꽂는다.

신약학자,역사와문학을통해성서를읽다

‘팬데믹pandemic’이라불리는전지구적인재난으로인해오늘날우리삶의양상이크게달라지고있다.설명할수없는변화의이면에는혼돈과불안이가득하고,이틈을타혹세무민하는음모론과종말론도그리스도인들을어지럽힌다.이책은이런순간에우리의의지가되어줄성서를어떻게읽어야하고,종교는어떻게믿어야하는지,또안팎의일상을어떻게가꾸어가야할지어렵게느껴질때길벗이될것이다.
평생성서를연구하고가르쳐온저자는성서를오로지상징과알레고리allegory로만읽고가르치는한국근본주의신학과신앙의문제점을지적하고,여기서조금만벗어나도‘이단異端’으로몰리는상황에대해비판한다.성서가‘하나님의말씀’이라는것은비유적인표현일뿐,성서가기록된시대의언어와문학과역사를통해읽어야그책이전하려는메시지의실상을제대로이해할수있다고주장한다.

저자는신약성서에서가장크게오해받고있는요한계시록과종말론에관한진실을언어학적이고비평적인해석을통해재조명하고있다.요한계시록에주로드러나는종말론은로마의압제하에있던초기그리스도인들의불안과희망을상징적이고비유적인언어로표현한것일뿐,미래에관한정보를제공하는것이아니라는것이다.저자는요한계시록과종말론의유래와특성을상세하게짚어준다.그러면서이것의참된의미는사람들을불안에떨게만들고현실에서도피해세상이끝날순간만기다리게하는데있는것이아니라,어려운상황을통해드러나는변화와하나님의새로운창조에깨어있으면서그변화에참여할것을독려하는데있다고말한다.이러한해석은어렵고무겁게느껴지던요한계시록을보는새로운관점을열어주고,사람들의두려움을먹이삼아암묵적으로번져가는음모론의희생양이되는일을피하게해줄것이다.

‘오직믿음’너머참된신앙을향한열망

‘예수천국,불신지옥’은기독교를상징적으로희화화할때쓰이는문구가되었다.오늘날과같은종교다원주의시대에는이런관점이지나치게편협하고경직된표현으로,다른종교에대한존중이없는태도라고비난받기쉽다.저자는이토록근본주의적인한국교회의태도가성서의역사적·문화적맥락에대한몰이해와오독의결과로,‘절대적확신’이란무지한자의특권이라며일침을놓는다.

그러나종교의타락과현실세계에서의무력함에실망한사람들의지지를업고무신론운동이광범위하게퍼져나가는오늘날에도저자는유신론의효용가치가여전히높다고주장한다.불교가부처를신격화해예배의대상으로만보던것에서부터마음을돌보는테크놀로지로의변화를꾀하고있는것처럼,그리스도교또한고대신화속예수를맹신하는데서벗어나그분의사랑과자비의감화력을현실에서구현해낼방법을찾아가기를권하고있다.저자는인간의이성에만기대어신神을부정하는태도에날카로운지적과따끔한충고도서슴지않는다.저자는바야흐로종교보다는영성의시대가왔다고주장한다.

철학과예술을도구로삶이풍성해지다

1부에서는성서와기독교에대하여,2부에서는기독교와더불어불교에대하여거론하면서‘신앙’이라는것에주로초점을맞추고있다.그리고3부는유교를비롯한종교뿐만아니라철학과예술로부터도삶의풍성함을이끌어내는저자의다양한관점이담겨있다.특히저자는추상적이고현학적인언어로인해다소어렵게느껴지는철학이사실은인간답게사는법을일러주고,삶의변화를가능하게해주는도구로유용하다는점을강조한다.또한음악과영화를비롯해명리학에이르기까지,일상의작은소재들까지도자신에게주어진운명을대하는지혜를길어올리는방편으로삼을수있음을몸소보여주고있다.

이책은대체로편안하게읽히지만때로촌철살인을품고있다.1부의성서해석과2부의신앙에관한글들은복잡다기한현실에서새로운관점으로종교와신앙을돌아보며우리의중심을재확인하게도와주고있으며,3부의다양한주제를아우르는짧은글들은동서고금의철학과예술이결국삶을더욱풍요롭게해주고,우리의정신과영혼의성장에이바지하고있다는사실을새삼환기시켜준다.

은퇴와함께‘교단’이라는울타리밖으로나온뒤원하는연구와저술을마음껏해볼수있게되었다는저자는이제야진정한신학자로사는것같다며깊은숨을내쉰다.그리고이렇듯진솔하고편안하게들려주는성서와종교와철학이야기를통해독자들의일상과정신도조금은더풍요로워지기를기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