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주의자와 대화하는 법 (역사, 과학, 인종, 그리고 현실)

인종차별주의자와 대화하는 법 (역사, 과학, 인종, 그리고 현실)

$15.00
Description
‘인종’이라는 유사과학類似科學을 해체하다
흑인은 달리기를 잘하고 리듬감이 좋다. 유대인은 돈버는 재주가 비상하다. 동아시아인은 수학에 강하다.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보았음직한 말들이다. 언제 어디서부터 퍼지기 시작한 말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얼마나 보편적인 말인지에 관해서는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이러한 생각의 근거는 ‘인종’이라는 분류로, 너무나 보편화되어 일일이 자각하기도 어렵지만 사회에 미치는 독성은 매우 강력하다. 우리가 날마다 미디어를 통해 보듯이 이것은 민족주의를 키우고, 증오를 불러일으키며, 생명을 위협하고, 스포츠에서 지능에 이르기까지 모든 담론을 좀먹고 있다.
이 책은 인종이라는 기준이 ‘차이’ 또는 나아가 ‘차별’의 근거가 된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최첨단 유전학을 토대로 한 진실을 전달하고 있다. 유전학자인 애덤 러더포드Adam Rutherford는 이 책에서 피부색, 또는 유전자가 겉으로 드러난 형태인 ‘표현형(phenotype)’으로 나누는 인종 구분이 얼마나 모호하며 비과학적인지를 다양한 자료와 예시를 통해 밝혀준다. 기술의 발달로 진실에 접근하기 쉬워진 반면 무엇이 진짜인지 가려내기는 더 어려워졌고,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된 혐오가 독버섯처럼 빠르게 퍼져나가는 지금, 불투명한 정보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이들에게는 제대로 된 지식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저자

애덤러더퍼드

AdamRutherford
과학저술가,유전학자이자방송인이다.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서유전학박사학위를받았다.과학학술지《네이처Nature》의편집자로활동했으며,《가디언(TheGardian)》에과학전문칼럼을기고했다.BBCTV와라디오에서〈과학속으로(InsideScience)〉,해나프라이박사와함께〈러더포드와프라이의세상에이런일이(TheCuriousCasesofRutherford&Fry)〉등어려운과학이론을재미있고쉽게전달하는프로그램을진행했다.저서로는『크리에이션Creation』,『사피엔스DNA의역사(ABriefHistoryofEveryoneWhoEverLived)』,『우리는어떻게지금의인간이되었나(TheBookofHumans)』등이있고,공저로『외계생명체에관해과학이알아낸것들(Aliens;?SciencefromtheOtherSide)』이있다.

목차

용어에대하여
서문

들어가며
무기로서의과학/개인적인사실들/편견의재무장/유전학의성장/인간의다양성과복잡성

1.피부라는문제
색소침착의유전학/인간분류의역사/유전학과손잡은역사/고대DNA의시대

2.당신의조상이내조상이다
당신의가계도/인종적순수성이라는환상/누구,혹은언제부터/유전적혈통검사의허상/당신은당신의유전자가아니다

3.블랙파워
스포츠에서의고정관념/스포츠유전자는존재하는가/스포츠의인종주의화

4.백색물질
인종과지능/유전이아니라환경이다/유대인의경우/문화에답이있다

결론과요약

감사의말/참고문헌/색인/용어정리

출판사 서평

“인종에대한고정관념과속설들은이러한구조적인종차별주의가세워진토대이며,서구문화에깊이각인되어있다.그러나그것이수세기에걸친유사과학으로점철돼있음을이책에서분석해보여주겠다.이러한경찰의폭력행위를비롯해그에따른시위와폭동들속에서도인종차별주의의민낯이여실히드러나고있지만,애초에이러한일들을배태한악의적이고그릇된관점들은너무나만연하며고집스럽게뿌리박혀있다.구시대적인인종범주가생물학에근거한다는주장은현대의테크놀로지로목소리를더욱드높이고있는공공연한인종차별주의자들의것만은아니다.좋은의도를가진사람들도본인의경험과문화적역사때문에,현대의인류유전학연구는뒷받침하지않는인종차별적관점들을은연중에갖고있다.”(p.22)

좋은의도를가진사람들조차‘과학’에근거한고정관념을반복하는것은현대유전학이어렵고,그만큼쉽게왜곡되기때문이다.현대유전학이인류에관한모든것에명확하게답하지는못한다해도‘인종’이라는범주는우리의유전적차이와일치하지않으며,그차이라는것도극히미세하다는사실은분명히밝혀냈다.이책은과학자들의전례없는발견속에서인종에대한오해는역설적으로증가하는오늘날,시대에뒤떨어진인종개념을강력하게해체해주는도구이다.

과학자,유쾌하고집요한싸움을시작하다

저자인애덤러더포드는BBC텔레비전과라디오에서최신과학이론을보통사람들이알아듣기쉽게설명하는방송을진행해왔다.과학자들이연구실밖으로나와정치적으로민감한사안들에대해발언하기란쉽지않으며,특히나인종문제에첨예한서양에서는학자들이자신의연구에서도출된의견을표명하기부담스러워할때가많다.그러나저자는유전학을공부하면서인종에대해말하지않을도리가없었다고,인종차별주의가더욱공공연하게드러나는오늘날이에대해조목조목반박하는것이과학자로서의임무라고말한다.
저자는현대유전학에식민주의와백인우월주의라는과거가얽혀있으며,과학적인종차별주의,우생학,최악의잔혹행위들과연관된과거의이론들은21세기첨단과학으로반드시다시살펴봐야한다고주장한다.그러한자각과지식이야말로인종차별주의자들의무수한공격과비난속에서도유머와재치를잃지않는힘이되어줄것이다.찰스다윈이말한‘자신만만한무지無知’로가득한인종차별주의자들과는달리저자에게,또우리에게는‘과학’이라는든든한아군이있으므로.
HowtoArgueWithaRacist는현대의유전학이실제로인간의차이에대해말할수없는점을조명하여시대에뒤떨어진인종개념을강력하게해체합니다.이제우리는여전히우리를나누고있는인종범주가관찰가능한유전적차이와일치하지않는다는것을알고있습니다.사실,우리의차이는너무나미세해서무엇보다도우리가공유하는인류의증거가됩니다.
HowtoArgueWithaRacist는현대의유전학이실제로인간의차이에대해말할수없는점을조명하여시대에뒤떨어진인종개념을강력하게해체합니다.이제우리는여전히우리를나누고있는인종범주가관찰가능한유전적차이와일치하지않는다는것을알고있습니다.사실,우리의차이는너무나미세해서무엇보다도우리가공유하는인류의증거가됩니다.

“개인들간에,그리고집단들간에존재한다고가정된차이점들은우리의짧은역사상가장잔인한행위들을정당화하는데쓰였다.학습된편견은더극심한편견을부추기고,단언컨대이것은계속될것이다.우리가생물학적다양성이라는현실을탐구하고연구하는것은그것을이해하고,그것의악영향을약화하기위한것이다.
인종은우리가인식하기때문에실재한다.인종차별주의는우리가그렇게행동하기때문에실재한다.인종도인종차별주의도과학에토대를둔것이아니다.과학적연구의왜곡에이의를제기하는것이우리의임무이며,특히그것이편견을정당화하는데쓰이는경우라면더욱그러하다.만일당신이인종차별주의자라면,당신은싸움을신청하고있는것이다.그러나과학은당신이아니라내편이며,당신의싸움은나와의싸움일뿐아니라,현실전체와의싸움이다.”(p.208)

편견을고집하면서누군가를적으로만드는일은자신이처한현실을더욱깊이들여다보는일보다쉽다.그러나‘차이’는과학적탐구의종착점이아닌시작점이다.제대로된과학은우리의견해를확장시켜주고,진상을규명해주며,진실쪽으로향하게도와준다.현대유전학이밝혀낸‘인종’은과학의영역이아니며,그러므로저자는그것이차별을정당화할때우리는제대로된과학을무기로맞서야한다고말한다.학자이자정치운동가인안젤라데이비스AngelaDavis의말마따나“인종차별주의의사회에서는비非인종차별주의자가되는것으로는충분하지않다.우리는반反인종차별주의자가되어야한다.”

우리는모두의후손이다

‘인종적순수성’이라는개념은오랫동안누군가의자부심이되거나,누군가를배척하고박해하는근거가되어왔다.여기에작동하는기괴한정치학의바탕에는권력과부와영향력이특정집단에치우쳤다는인식이있다.그들은나와다르며,분리되어있고,타고난권력이있다는오래된고정관념이있다.인종은정치,사람,역사와권력이라는사회적의미로인해여전히중요한주제지만,수세기동안권력자들에의해단단하게쌓여온고정관념은,그것이얼마나낡고부조리한지와무관하게오늘날까지도지속되고있다.
그러나과학은현재를조금씩허물어내며서서히앞으로나아가는,기존의것들을전복하려끊임없이노력하는,본질적으로혁명적인과정이다.인종차별주의시대에인종차별주의자들이만들어낸인류유전학이오늘날인종의과학적오류를입증하고있다는사실은흥미로운아이러니다.오랫동안권력자들이차별의근거로이용해온그차이는지금도크고작은상처와갈등을일으키고있지만,우리는‘거인의어깨위에서더멀리볼수있다’는말처럼,과거의지식을딛고서더멀리내다보는중이다.

“당신은당신의유전자가아니며,당신의조상들도아니다.당신혈통의대부분은이미상실되었고절대회복될수없다.다만우리가절대적으로확신할수있는것은이것이다.바로당신은전세계무수한이들의후손이요,당신이안다고생각하는사람들은물론전혀모른다고생각하는사람들의후손이기도하다는것이다.그들대다수와당신사이에는유의미한유전적연결점이전혀없을것이다.이것이바로생물학적‘사실들’이다.”(p.129)

현대유전학은인종에관한고정관념에서흔히거론되는피부색,혈통의순수성,스포츠,지능이라는주제에관해알아낸것과아직못알아낸것들이있다.그러나우리가지닌2만개유전자의차이란아주미세하며,부모와조부모를거슬러그모든차이가소멸되는‘유전적등점(geneticisopoint)’에이르면전인류가한뿌리라는결론만큼은분명히밝혀냈다.또한인종차별의역사가유럽제국주의시절식민지사람들을타자화하는과정에서발생했으며,위대한업적을남긴과학자들도그것을뒷받침하는오류를저질렀다는것또한밝혀냈다.이제달라진시대의과학은그오류를바로잡는중이다.인종차별주의가‘과학’이라는그럴싸한외피를걸치고진실을호도할때,단호하고해박하게맞설수있도록이책이당신을무장시켜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