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고난과 구원의 도시, 빛과 어둠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고난과 구원의 도시, 빛과 어둠의 도시)

$32.00
Description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저자 링컨 특유의 탁월한 서술 기법과 통찰력 있는 문장은 이 대작을 한 도시의 전기傳記이자 도시 연대기의 백미로 만들었으며, 픽션 문학만큼 흥미진진하고 긴박감 가득한, 감동과 드라마가 살아 숨 쉬는 스토리텔링으로 엮었다. 또한 표트르 대제가 유럽을 지향점으로 삼고 이곳을 수도로 만드는 데 사람들을 어떻게 강제하였는지, 유럽의 당시 건축가들이 이 신생 수도로 들어와 어떻게 자신의 포부를 펼칠 기회를 잡았는지, 건축에 중독되다시피 한 여제들이 이 도시에 어떤 화려함을 창조해냈는지, 그리고 유럽에서 들어온 계몽주의가 귀족들의 토론 주제이기를 넘어 현실을 바라보는 한 시각으로 퍼져가면서 러시아의 황제들이 이 사상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했는지, 또한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박물관 중 하나인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컬렉션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또 전쟁과 혁명 기간에 어떤 운명을 겪게 되었는지, 어떻게 차르들이 고대 로마와 자신의 국가를 동일시하려 했는지, 산업혁명의 물결과 고질적인 빈부 격차,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의식주 조건, 화재와 홍수라는 만성적 재난 한가운데서 이 도시의 시민들이 어떻게 삶을 헤쳐나갔는지, 노동자 파업 시위가 어떻게 대륙으로 퍼져갔으며 공산주의의 정신이 어떻게 태동했는지, 수많은 예술가들이 어떻게 이 도시를 사랑하고 증오했는지, 또 헤아릴 수 없는 대작들을 탄생시키는 배경이 된 이 도시와 그들의 조국을 어째서 등질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2차 대전 9백 일간의 ‘레닌그라드 봉쇄’에서 이 도시의 시민들이 어떻게 죽어갔는지 또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또한 볼셰비키의 테러(공포정치) 속에서 어떻게 삶을 이어갔는지, 어떻게 영광을 되찾았는지……. 이 책은 이 모든 것들을 풍부한 자료와 충실한 고증을 바탕으로 서술한 도시 연대기의 진정한 백미라 할 수 있다. 아울러 링컨의 사망으로 다루어지지 못한 1991년 이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해서는 역자인 허승철 교수가 그 이야기를 잇고 있어 현대의 러시아를 이해하는 데까지 부족함이 없다.
저자

W.브루스링컨

W.브루스링컨WilliamBruceLincoln(1938~2000)

미국에서손꼽히는러시아역사전문가인윌리엄브루스링컨은시카고대학교에서러시아역사연구로박사학위를받고노던일리노이대학교역사학과석좌연구교수로재직했다.모스크바의역사연구소,레닌그라드대학교(현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소련과학아카데미,컬럼비아대학교해리먼연구소,풀브라이트,후버연구소,존시몬구겐하임등미국과러시아양국의유수한기관에서연구원을지냈다.탁월한서사기법으로러시아역사,문화를깊이있게다룬그의저작들은수많은언어권에서출간되어지금까지도널리읽히고있다.주요저작으로『니콜라이1세:전러시아의황제와군주들』,『로마노프왕조:전러시아의군주들』,『붉은승리:러시아내전의역사』,『천당과지옥사이에서:러시아예술계천년의이야기』등이있다.『상트페테르부르크-고난과구원의도시,빛과어둠의도시(SunlightatMidnight:St.PetersburgandtheRiseofModernRussia)』는그의마지막,열두번째저작이자유작이고,국내에처음으로소개되는브루스링컨의저작이다.

목차

추천의말도시연대기의진정한백미
감사의말마지막작품을남기고간작가를대신하여
프롤로그

1부서구로난창(1703~1796)

건설자들
왕국의주인들
겨울궁전의그늘

2부제국의거인(1796~1855)

제국의중추
넵스키대로

3부혁명의요람(1856~1941)

근대성의도전
페트로파블롭스크요새
혁명전야
동지들

4부영웅도시(1941~1991)

900일
함께보조를맞추어
과거와현재

부록최근의상트페테르부르크(1991~2010)
옮긴이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한도시의영혼에대한경이로운전기,
그리고그너머의이야기”

자연을거부하며늪지를메워건설된도시.
표트르대제와예카테리나여제의러시아가지향한것을화려하게반영한도시.
세상을바꾼혁명의요람이된도시.
푸시킨,고골,도스토옙스키,차이콥스키,쇼스타코비치의위대한예술을만든도시.

1703년러시아의전설적인표트르대제(표트르1세)가‘상크트피에테르부르흐’라고명명한곳은원래궂은날씨에수질도좋지않고지형적으로도바닷물이자주범람하는곳이었다.그러나표트르는러시아가네덜란드같이해양을향해나아가는나라가되길바라고이곳을‘유럽으로나가는항로’,‘유럽으로난창’으로삼아1712년공식수도로천명한다.『상트페테르부르크-고난과구원의도시,빛과어둠의도시(원제:SunlightatMidnight:St.PetersburgandtheRiseofModernRussia)』는미국에서손꼽히는러시아역사전문가인윌리엄브루스링컨(WilliamBruceLincoln,1938~2000)의유작이자국내에처음으로소개되는저작으로,얼마전정도3백주년을맞은이도시‘상트페테르부르크’의파란만장한역사를다루었다.표트르2세가잠시모스크바로천도한몇년을제외하고상트페테르부르크는,20세기초볼셰비키가과거의그림자에서벗어난새로운세상을건설하기위해다시모스크바로수도를옮겨갈때까지줄곧수도로서,유럽으로난창의역할을해오며러시아의고난과구원,빛과어둠의역사가펼쳐지는무대가되었다.
시인푸시킨은,표트르대제가어떻게네바강늪지대에상트페테르부르크를건설하기로결정했는지묘사하며“그의결정은운명이었다”라고썼다.천도당시수많은반대에부딪힐정도로,‘성스러운러시아의수도이자경건한중세적도시모스크바는15세기와마찬가지로17세기가될때까지수도로서부족한면이없었다.’적에게서빼앗은지역이자왕국의가장끝인북극권근접지역,지형적이유로홍수와화재에끊임없이시달리는이지역에새로운수도를건설한다는표트르의계획은‘수백년동안러시아의운명을형성해온모든편견,믿음,희망에도전을제기하는것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페트로그라드,레닌그라드…군주또는집단정신

1차대전발발직후슬라브어와더가깝고독일어와더먼‘페트로그라드’로이름을바꾸고,1924년엔바로이도시에서일어난혁명의주역의이름을딴‘레닌그라드’로다시이름을바꾸었던이도시는,소련체제에대한도전이거세지면서1991년주민투표로‘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이름을되찾았다.당시페테르부르크라는이름을지지하던이들은이복원이‘계몽·문화·개방성·자유·세계주의·민주주의를지향하는것이고,레닌그라드라는이름은세계로부터의고립,전제정치의계속을의미한다’고주장했다.반면명칭변경을반대하던사람들은레닌그라드라는이름이‘혁명을통해얻어졌고,레닌그라드봉쇄라는영웅적인투쟁을상징한다’고주장했다.후에미국으로망명하여미국인으로서노벨상을수상한상트페테르부르크출신시인조지프브로드스키는당시‘주민들이악마의이름보다는성자의이름이붙은도시에사는것이낫다’고촌평했다.한편상트페테르부르크의은시대예술을이끌어갔고,소련정권으로부터가혹한탄압을받았을뿐아니라,그정권이남편과아들의생명까지가져갔던시인아흐마토바는상트페테르부르크를그토록사랑하고그리워했음에도,9백일의참혹하고도기념비적인봉쇄기간을말할때는‘레닌그라드’라는이름만을사용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저자링컨특유의탁월한서술기법과통찰력있는문장은이대작을한도시의전기傳記이자도시연대기의백미로만들었으며,픽션문학만큼흥미진진하고긴박감가득한,감동과드라마가살아숨쉬는스토리텔링으로엮었다.또한표트르대제가유럽을지향점으로삼고이곳을수도로만드는데사람들을어떻게강제하였는지,유럽의당시건축가들이이신생수도로들어와어떻게자신의포부를펼칠기회를잡았는지,건축에중독되다시피한여제들이이도시에어떤화려함을창조해냈는지,그리고유럽에서들어온계몽주의가귀족들의토론주제이기를넘어현실을바라보는한시각으로퍼져가면서러시아의황제들이이사상과의관계를어떻게정립했는지,또한세계최고로손꼽히는박물관중하나인에르미타주박물관의컬렉션이어떻게만들어졌고또전쟁과혁명기간에어떤운명을겪게되었는지,어떻게차르들이고대로마와자신의국가를동일시하려했는지,산업혁명의물결과고질적인빈부격차,믿기어려울정도로열악한의식주조건,화재와홍수라는만성적재난한가운데서이도시의시민들이어떻게삶을헤쳐나갔는지,노동자파업시위가어떻게대륙으로퍼져갔으며공산주의의정신이어떻게태동했는지,수많은예술가들이어떻게이도시를사랑하고증오했는지,또헤아릴수없는대작들을탄생시키는배경이된이도시와그들의조국을어째서등질수밖에없었는지,그리고2차대전9백일간의‘레닌그라드봉쇄’에서이도시의시민들이어떻게죽어갔는지또어떻게살아남았는지,또한볼셰비키의테러(공포정치)속에서어떻게삶을이어갔는지,어떻게영광을되찾았는지…….이책은이모든것들을풍부한자료와충실한고증을바탕으로서술한도시연대기의진정한백미라할수있다.아울러링컨의사망으로다루어지지못한1991년이후의상트페테르부르크에대해서는역자인허승철교수가그이야기를잇고있어현대의러시아를이해하는데까지부족함이없다.
지금도전세계수많은관광객들이에르미타주의놀라운보물을보기위해,세상을뒤흔들었던혁명의과거를접하기위해,도스토옙스키가살던집을방문하기위해이도시를찾는다.마찬가지로,3백여년전서방으로낸창이된이래이도시는,열다섯개시간대에걸쳐있으면서지구표면의6분의1을차지하는강력한근대제국의신경중추로서,자신의삶이지금보다나아지기를바라던수많은이들을이곳으로끌어들였다.『상트페테르부르크』를읽는것은,이도시의역사를이해하는것이이도시의현재를바로보기위한조건이며,러시아의역사와현재를이해하는중요한바탕이된다는것을알게할뿐아니라,먼곳에있는한도시의흥망성쇠를들여다보는것이우리가사는도시의지나온길과나아갈길도이해하고내다보게한다는것을알게할것이다.

“전기의주제가되기위해서한도시는영혼을가져야하는데,상트페테르부르크의영혼은그특징을형성하는대조만큼이나복잡하다.상트페테르부르크는다른어느도시보다서로충돌하고대조되는이미지들이혼합된도시다.이것을주의깊게가려내지않으면이도시의내적본성은증발해버릴수있다.2백년가까이러시아의뛰어난작가들거의모두가가을안개,여름의환상,겨울의서리를암스테르담,베네치아,파리,로마의유산과결합하여표트르의도시의영혼을드러내려고애썼다.그러나저유명한도스토옙스키나현대시인안나아흐마토바를비롯하여어느누구도이도시의과거와현재를형성하고있는초현실적이고,낭만적이고,상징주의적이고,사실주의적인요소들로부터상트페테르부르크의영혼을추출해내지못했다.왜냐하면상트페테르부르크의영혼은시적요소와자연적현상들의결합을훌쩍뛰어넘기때문이다.표트르의도시를만든것은인간영혼들의집단정신이며.이것은지난3백년동안이도시를사랑하고,미워하고,생을살아냈으며,이것을위해죽었다.도시외곽의피스카렙스코예공동묘지만큼상트페테르부르크의집단정신을잘드러내는곳은없다.이곳에는나치독일군이레닌그라드를봉쇄했을때사망한50만명쯤되는남성,여성,아이들의시신이묻힌거대한봉분스무개정도가평화롭게놓여있는데,이들은죽기를거부했던한도시의한때단호하고완강했던주민들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전기는무엇보다도3백년의역사를장식한정치,문화,과학에서의위업을만들어내기위해,무서운자연의힘과압제에투쟁한남녀의이야기이다.공장과빈민가도궁전이나연병장못지않게상트페테르부르크이야기에서중요하다.혁명가들은차르와함께무대를차지해야한다.그리고건축가와병사들,정치가들은시인,작곡가와자랑스러운자리를공유해야한다.상트페테르부르크의전기는이도시의과거와현재에의미를만들어준수많은사소한인간적사건들에대한언급없이이야기될수없다.또한힘겨운노동으로습지를메우고,늪지대를마른땅으로만들고,궁전과성당을짓고,기계들을돌리고,적의공격으로부터이도시를방어한평범한사람들의탄생과사라짐도적절한자리를가질자격이있다.”_프롤로그중에서

그동안한국에이도시를소개하는다수의책들이출간되었지만이책만큼건축,역사,문화,문학,인물등한도시의전분야에대한입체적조감을통해깊이있고흥미롭게서술한책은보지못했다.저자는미국인임에도러시아인못지않은애정과지식으로러시아도시의공간과시간을날줄과씨줄로유려하게엮어,3백년도시역사를마치살아있는한인간의성장소설처럼만들어내는데성공했다._이대식박사의‘추천의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