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단절과 막힘의 역사가 끝나고
소통과 순환의 역사가 여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댐 반대운동에서 문명전환운동으로 확장된 20여 년의 이야기
소통과 순환의 역사가 여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댐 반대운동에서 문명전환운동으로 확장된 20여 년의 이야기
이 땅의 수많은 명산 가운데 지리산은 예로부터 기도터이자 수행지였고, 쉼터이자 도피처였다. 왕건도 이성계도 새로운 나라를 구상하며 지리산을 찾아 기도했고, 가야의 왕, 동학의 후예들, 여순항쟁으로 쫓기던 이들도 이 산을 찾아들었으며, 1967년 대한민국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도 이 산이었다. 『지리산의 마음』은 ‘청정 자연’ 이상의 의미를 띤 채, 한반도의 역사를 이 땅에 깃들인 사람들과 함께해온 이 지리산에 대규모 댐 건설계획이 발표되었던 1998년부터 그 계획이 백지화된 2018년까지 일어난 숨 가쁜 20여 년을, 서로 다른 관점으로 쓰인 21편의 글들, 그리고 주요 연혁과 자료들로써 집대성한 ‘지리산댐백지화 및 지리산살리기운동 백서’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전설이라 할 ‘지리산살리기운동’은 이 책에서 때론 간략한 서사로, 때론 보이지 않는 이야기까지 담은 시로, 순례·기도·위령제·시위·문화제 등을 기록한 글과 사진으로, 허심탄회한 회고로, 수치와 통계의 보고로, 전 지구적 미래를 이야기하는 ‘생명평화’의 철학으로, 구체적인 지역사회 프로젝트로, 체계적으로 정리된 연혁으로, 1천여 명의 이름 한 자 한 자로, 다짐과 규탄의 선언과 성명서로 기록되고 기억되며, 삶의 전환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지리산의 마음 (지리산댐백지화 및 지리산살리기운동 백서)
$2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