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마음 (지리산댐백지화 및 지리산살리기운동 백서)

지리산의 마음 (지리산댐백지화 및 지리산살리기운동 백서)

$26.01
Description
“단절과 막힘의 역사가 끝나고
소통과 순환의 역사가 여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댐 반대운동에서 문명전환운동으로 확장된 20여 년의 이야기
이 땅의 수많은 명산 가운데 지리산은 예로부터 기도터이자 수행지였고, 쉼터이자 도피처였다. 왕건도 이성계도 새로운 나라를 구상하며 지리산을 찾아 기도했고, 가야의 왕, 동학의 후예들, 여순항쟁으로 쫓기던 이들도 이 산을 찾아들었으며, 1967년 대한민국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도 이 산이었다. 『지리산의 마음』은 ‘청정 자연’ 이상의 의미를 띤 채, 한반도의 역사를 이 땅에 깃들인 사람들과 함께해온 이 지리산에 대규모 댐 건설계획이 발표되었던 1998년부터 그 계획이 백지화된 2018년까지 일어난 숨 가쁜 20여 년을, 서로 다른 관점으로 쓰인 21편의 글들, 그리고 주요 연혁과 자료들로써 집대성한 ‘지리산댐백지화 및 지리산살리기운동 백서’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전설이라 할 ‘지리산살리기운동’은 이 책에서 때론 간략한 서사로, 때론 보이지 않는 이야기까지 담은 시로, 순례·기도·위령제·시위·문화제 등을 기록한 글과 사진으로, 허심탄회한 회고로, 수치와 통계의 보고로, 전 지구적 미래를 이야기하는 ‘생명평화’의 철학으로, 구체적인 지역사회 프로젝트로, 체계적으로 정리된 연혁으로, 1천여 명의 이름 한 자 한 자로, 다짐과 규탄의 선언과 성명서로 기록되고 기억되며, 삶의 전환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저자

지리산댐백지화기념사업회(준)

지리산댐백지화운동을해온단체로,지리산운동의역사적·사회적의미를이어가기위해앞장서고있다.

목차

여는글

●1부지리산어머니의마음을듣다

지리산의눈으로지리산의마음으로
수지행(당시지리산살리기·댐백지화추진범불교연대홍보국장)

지리산의선물-시와생명평화의길
이원규(시인,당시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사무처장)

지리산첫마음
양재성(당시함양제일교회목사,전지리산을사랑하는열린연대운영위원장)

지리산은푸르게낙동강은맑게
허욱(당시녹색연합간사,낙동강1,300리도보순례총괄진행)

나와지리산,지리산운동
이병철(당시지리산공부모임운영,생명평화결사운영위원장)

출가행자의방황하는몸짓과지리산운동
도법(당시실상사주지,생명평화탁발순례단장)

●2부삶터의주인,일어서다

또하나의역사가된제2차지리산댐백지화운동
이환문(당시지리산댐대책위집행위원장)

내마음속시와같은풍경
선시영(당시지리산댐백지화마천면대책위위원장)

지리산품고눈보라헤치며걸었던천리길여정
이정훈(당시실상사작은학교학생)

엄천강하나보고귀농했는데
유진국(함양군휴천면운서마을주민)

‘아니오’라고말해야했다!
임병택(함양시민연대상임대표)

흘러라,생명·평화의강
전성기(전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위원장)

후손에게물려줘야할자연유산
김종관(당시남원시의원/지리산댐백지화남원대책위공동위원장)

●3부생명평화의강,산과바다,세상을잇다

20년만에찍은마침표
김휘근(당시지리산생명연대팀장)

용유담아!친구하자!
정상은(산내면주민,당시자연놀이터그래대표)

갈등조정가가바라본‘지리산댐사회적대화’의의미
조형일(당시조계종화쟁위원,한국갈등조정연구소대표)

문정댐관련사회적대화에서화쟁위원회의역할
홍준형(당시서울대행정대학원교수/댐사전검토협의회위원장)

●4부지리산운동돌아보기-지리산,생명평화,공동체

어떤이들이20년동안힘을모아,지리산댐백지화를이루어냈을까요?-각계각층연대로문정을지키다!
서울시NPO지원센터

한국의생명평화사상과지리산운동
조성환(원광대원불교사상연구원책임연구원)

지리산운동의역사와과제
이환문(당시지리산댐백지화대책위집행위원장)

지리산한몸한생명통합문화권연계협력상생방안
박태갑(선비문화연구원사무처장)

주요연혁

주요자료모음

출판사 서평

‘그산을살리기위하여,그리고배우기위하여,
우리는흐르는물의속도로걷고또걸었다.’

『지리산의마음』은필자로참여한종교인,예술가,마을주민,당시활동가,학자,연구자,학생을포함하여모든이들의지리산에대한기억과기원을모았다.“지리산에생명의안전과평화를기준으로삼아자연과인간,인간과인간이조화롭게살아가는생명평화세상,오래된미래의그꿈을가로막는부당한국가정책에맞서서굳건히삶터를지켜냈던사람들의이야기”가이안에담겼다.“고향땅에살다가고향땅에묻히게해달라”,“어릴적추억이담긴아름다운고향을지키고싶다”라는소박한바람이뿌리가된이기록은,지리산댐백지화가선언된지수년이지났음에도지리산살리기운동이여전히현재진행형이되어야하는역사적근거와이유를역설하고,더나은세상을위한지도를그려보게한다.지리산권역에초대형식수댐을만들어야한다는말이여전히등장하고,한반도전역의산과물을파헤치고오염하는사업이공공연히제안되는지금,전세계가기후변화(ClimateChange)를우려하는지금,우리는다시지리산을배워야한다.『지리산의마음』이펼쳐보여주는,흐르는물의속도로지나간20여년의걸음은그모든‘지리산의마음들’을생생히들여다보게하면서이제이걸음이어디로갈지를생각하게만든다.

“지리산은우리가오기전에도그대로있었듯이
우리가떠난뒤에도그대로있어야합니다.”
-‘지리산생명평화1천인선언’에서

『지리산의마음』은21편의글이총4개의챕터에풍부한사진들과함께담긴전반부,그리고‘지리산댐건설계획및백지화운동주요연혁’등으로이뤄진상세한주요연혁과‘지리산생명평화1천인선언’(2012)원문등이실린방대한주요자료들로구성된다.‘1부지리산어머니의마음을듣다’에는당시지리산살리기·댐백지화추진범불교연대홍보국장이었던수지행의글,시인이자당시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사무처장이었던이원규의글,당시함양제일교회목사이자지리산을사랑하는열린연대운영위원장이었던양재성의글.당시녹색연합간사이자낙동강1,300리도보순례를총괄진행했던허욱의글,지리산공부모임을운영하고생명평화결사운영위원장이었던이병철의글,당시실상사주지이자생명평화탁발순례단장이었던도법의글이실려운동전반의서사를다양한주체의자리에서풀어냈다.
‘2부삶터의주인,일어서다’는지리산댐백지화대책위집행위원장이었던이환문의글,지리산댐백지화마천면대책위위원장이었던선시영이장의글,실상사작은학교십대학생이었던이정훈의글,함양군휴천면운서마을주민유진국의글.함양시민연대상임대표임병택의글,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위원장이었던전성기의글,당시남원시의원이자지리산댐백지화남원대책위공동위원장이었던김종관의글을통해지리산에터를잡고살아온사람들의목소리를들려준다.‘3부생명평화의강,산과바다,세상을잇다’에서는지리산생명연대팀장김휘근의글.산내면주민이자자연놀이터그래대표였던정상은의글,당시조계종화쟁위원이자한국갈등조정연구소대표인조형일의글,당시서울대행정대학원교수이자댐사전검토협의회위원장이었던홍준형의글이,주민들이자연과함께한놀이프로그램‘용유담아친구하자’와,서로다른집단들이의심과불신을내려놓고‘지리산댐사회적대화’를이루었던긴과정을보여준다.
‘4부지리산운동돌아보기’는2018년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의SBS물환경대상수상이후서울시NPO지원센터가홈페이지에게재한글.원광대원불교사상연구원책임연구원인조성환의글,지리산댐백지화대책위집행위원장이었던이환문의글(1부글에이어),선비문화연구원사무처장인박태갑의글로써지리산운동의역사를훑으면서한국의생명평화사상의의미를짚어보고,나아가‘지리산한몸한생명통합문화권’의미래까지그려보는챕터이다.이글들이후의‘주요연혁’은20여년간지리산운동이밟아온역사는물론20세기초일제강점기부터진행돼온전국수력댐개발,1960년대부터있어온지리산권댐개발계획의경과도보여준다.마지막으로『지리산의마음』에서가장큰부분을차지하는‘주요자료모음’은지리산운동관련각종단체창립선언문,성명서,경과보고등40건이넘는문서자료들을,지리산과마음을나눈사람들의이름과함께담았다.

평화를기준으로삼아자연과인간,인간과인간이조화롭게살아가는생명평화세상,오래된미래의그꿈을가로막는부당한국가정책에맞서서굳건히삶터를지켜냈던사람들의이야기가기억되기를바랍니다.그리고지리산어머니의가르침으로치켜들었던‘생명평화’의깃발이나부낄때,지리산이고향의어머니품처럼생각났으면좋겠습니다.
지리산운동은지리산의눈으로,지리산의가르침으로,지리산의마음으로살고자하는생명평화운동입니다.그래서지리산운동은늘현재진행형입니다.부디,이기념자료집이삶의전환을꿈꾸고,새로운삶의방식을찾는사람들에게도움이되기를바랍니다._‘여는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