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개정판, 양장)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개정판, 양장)

$35.09
Description
이 책은 장일순 선생이 삶의 말년에 노자의 〈도덕경〉을 가운데 두고, 이아무개(이현주) 목사와 나눈 대화를 풀어쓴 것이다.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 사이지만, 이 책은 으레 있는 사제지간 대담의 모양새를 넘어선다. 스승이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제자는 질문이나 하면서 고개를 주억거리는 모습은 없다. 이 아무개 목사는 함께 길을 찾아나선 도반으로서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장일순 선생과 대등한 자격으로 말한다.

두 사람의 대화는 〈도덕경〉 한구절 한구절을 꼼꼼히 읽고 해석하는 형식으로 짜여져 있다. 그러나 단순히 노자에 대한 해설서나 주석서는 아니다. 노자를 화두 삼아 우리 시대에 바람직한 삶의 가치란 무엇인가를 묻는 일에 진정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노자의 사상 뿐 아니라 기독교, 유교, 불교, 동학, 마르크스주의 등 동서양의 종교와 철학을 종횡무진으로 넘나들며 지혜와 통찰을 구하는 있는 것도 마찬가지 사정이다. 이로써 〈도덕경〉의 구절은 다채로운 맥락과 빛깔과 울림을 안겨주면서 되돌아온다.
저자

장일순

저자:장일순

1928년원주에서태어났다.서울대미학과에서수학하던중6·25동란으로학업을중단하고고향으로돌아왔다.이후40여년간원주를떠나지않고지역사회운동가로살아왔다.원주대성학원을설립하고,밝음신용협동조합의설립에참여하였으며,한살림운동을주창하였다.1994년5월22일67세를일기로영면했다.



대담:이현주

대한민국의감리교목사,동화작가,번역가.아무개또는무무无無라는자호自號도사용하고있다.이름을내세우지않고겸허히살겠다는그의의지는그사상의주요틀인‘세상일에함부로나서지않는다(不敢爲天下先)’는노장老莊사상에서비롯된것이기도하다.

1944년충주에서출생하여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변선환박사의제자였으며,죽변교회등에서목회했다.동화작가이원수의추천으로문단에나왔다.기독교서회,크리스찬아카데미편집기자를거쳐작가,번역가로활동하며대학과교회에서강의했다.그는동서양과유불선등지역과종교를넘나들며,이에대한성찰의과정과결과를글로나누고있다.

스승장일순과문답형식의노자해설서『무위당장일순의노자이야기』를썼으며,장자해설서인『이아무개의장자산책』,대학·중용해설서인『이현주목사의대학·중용읽기』,금강경해설서인『기독교인이읽는금강경』을썼다.이외에도불교의벽암록,원불교의경전인대종경등의여러동서양경구를다룬『길에서주운생각들』과논어를쉽게풀이한『내인생의첫고전논어』등을펴냈다.

목차

개정판머리말
초판머리말
일러두기

1장일컬어道라하느니라
2장머물지않음으로써사라지지않는다
3장그마음을비우고그배를채우며
4장빛을감추어먼지와하나로되고
5장말이많으면자주막히니
6장아무리써도힘겹지않다
7장천지가영원한까닭은
8장가장착한것은물과같다
9장차라리그만두어라
10장하늘문을드나들되
11장비어있어서쓸모가있다
12장배를위하되그눈을위하지않는다
13장큰병통을제몸처럼귀하게여기니
14장모양없는모양
15장낡지도않고새것을이루지도않고
16장저마다제뿌리로돌아오는구나
17장백성이말하기를저절로그리되었다고한다
18장큰道가무너져인과의가생겨나고
19장분별을끊고지식을버리면
20장나홀로세상사람과달라서
21장큰德의모습은오직道를좇는다
22장굽으면온전하다
23장잃은자하고는잃은것으로어울린다
24장까치발로는오래서지못한다
25장사람은땅을본받고
26장무거움은가벼움의근원
27장잘행하는것은자취를남기지않고
28장영화로움을알면서욕됨을지키면
29장억지로하는자는실패하고
30장군사를일을켰던곳에는가시덤불이자라고
31장무기란상서롭지못한연장이어서
32장道의실재는이름이없으니
33장죽어도죽지않는자
34장큰道는크고넓어서
35장큰형상을잡고세상에나아가니
36장거두어들이고자하면베풀어야하고
37장고요하여의도하는바가없으면
38장높은德을지닌사람은
39장하늘은'하나'를얻어서맑고
40장돌아감이道의움직임이요
41장뛰어난재질을지닌사람은
42장하나는둘을낳고둘은셋을낳고
43장부드러운것이단단한것을부리고
44장이름과몸,어느것이나에게가까운가
45장크게이룸은모자라는것과같으나
46장만족을모르는것만큼큰화가없다
47장문밖을나가지않고천하를안다
48장道를닦으면날마다덜어지거니와
49장착하지않은사람을또한착하게대하니
50장나오면살고들어가면죽거니와
51장道가낳고德이기르고
52장아들을알고다시그어머니를지키면
53장사람들은지름길을좋아한다
54장몸으로몸을보고천하로천하를보고
55장종일울어도목이쉬지않는것은
56장아는사람은말하지않고
57장법이밝아지면도적이많아진다
58장어수룩하게다스리면백성이순하고
59장하늘섬기는데아낌만한것이없으니
60장작은물고기조리듯이
61장큰나라가마땅히아래로내려가야한다
62장道는만물의아랫목
63장어려운일을그쉬운데서꾀하고
64장어지러워지기전에다스려라
65장지혜로써나라를다스림은나라의적이다
66장강과바다가모든골짜기의임금인것은
67장세가지보물
68장잘이기는자는적과맞붙지아니하고
69장적을가볍게여기는것보다더큰화가없으니
70장내말은매우알기쉽고행하기쉬우나
71장병을병으로알면병을앓지않는다
72장사람들이위엄을두려워하지않으면
73장하늘그물은성기어도빠뜨리는게없다
74장백성이죽는것을겁내지않는데
75장백성이굶는것은세금을많이걷기때문이다
76장사람이살아있으면부드럽고약하다가
77장남는것을덜어모자라는것을채운다
78장바른말은거꾸로하는말처럼들린다
79장큰원망을풀어준다해도
80장작은나라적은백성
81장믿음직한말은아름답지못하고

장일순선생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