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노력할수록 방황하는 존재의
낯설고도 익숙한 산책
차분함을 소심함으로
고요함을 우울증으로 예단하는 세상에서…
낯설고도 익숙한 산책
차분함을 소심함으로
고요함을 우울증으로 예단하는 세상에서…
『슬픔에 참견하지 않는 마음』은 플라뇌르(Flaneur, 산책자)로서 시인이 지나온 장소와 그 장소에 스민 사람들, 그 장소가 떠올린 먼 순간들을 담은, 전영관 시인의 산문집이다. 굳건하게 믿어온 가l치관과 기준이 흔들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일보다도 친구보다도 숙면을 택할 만큼 자기착취에 지친 이 시대에 “인간은 사랑 말고 또 어떤 것을 발명해내야 살아갈 수 있는지” 시인은 질문을 던진다. 비판이나 주장이 아닌, 혼자서 혹은 가까운 이들과 함께한 시간과 공간을 가만 들여다보는 사색의 문장들을 통해. 그 사이에서 비치는 또는 고백된 시인의 자화상은 “세 끼니를 다 챙겨도 허우룩한”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하고, “나날의 애달픔이 완화”될 위로를 안기고자 한다.
슬픔에 참견하지 않는 마음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