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 평전 (신의 도시와 세속 도시 사이에서 | 개정판 2 판)

함석헌 평전 (신의 도시와 세속 도시 사이에서 | 개정판 2 판)

$20.98
Description
한국의 간디, 함석헌을 말하다
'한국의 간디' '종교적 다원주의의 선구자'로 불리는 함석헌의 평전이 개정판으로 새로 출간되었다. 종교인, 인권 운동가, 사상가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 붙은 그의 이력은 이미 유명하다. 평생을 어지러운 한국의 민주주의 운동을 위해 투신하고 무엇보다 사회 속에서 기독교 사상을 펼치며 사회 정의를 실현코자 했던 그의 인생 여정과 사상이 이 책에 잘 드러나 있다.
평안북도의 한의사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난 함석헌은 기독교에 입문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사유하고 운동하는 삶을 걷는다. 그는 종교 사상가이며 인권 운동가이고, 때로는 「씨알의 소리」를 발간하는 언론인이기도 했다. 또한 전생애를 걸쳐 거침없이 글을 쓰고 강연을 했으며,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다.
함석헌의 사상은 그 폭이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넓다. 그의 활동 또한 다양했다. 그래서 함석헌이 과연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이런 사람이라고 잘라 말하는 것은 수월한 일이 아니다. 그를 일컬어 탁월한 '종교 사상가 또는 한국의 양심' 이라고 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독설가, 선동가 혹은 ‘종교적 이단자’라고 낙인을 찍는 이들도 있었다. 어떤 이들의 눈에 그는 성경과 동양 철학을 독특하고 자유롭게 풀이해 주는 박식한 강사 혹은 다산(多産)의 작가로 비춰졌다. 또 다른 이들에게 그는 불의한 정치권력에 저항하는 싸우는 평화주의자였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사회적 소용돌이를 경험하는 한 개인이 어떻게 내적인 세계를 추구해 가는가를 함석헌의 생애와 사상이 보여준다는 점이다.
저자

김성수

1960년서울에서태어났다.신진공업고등학교자동차과와한국철도대학교를졸업하고1981~1989년철도공무원으로근무했다.1989년2월4일함석헌이운명한날사표를제출했다.1990년영국으로유학,에섹스대학교에서역사학과학사,석사를마치고셰필드대학교동아시아학과에서함석헌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2000년귀국후대통령소속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국제협력업무를담당했고『씨알의소리』편집위원과한국투명성기구사무총장등을지냈다.영국인아내와1남1녀를두고영국에살면서‘반헌법행위자열전편찬위원회’조사위원,「오마이뉴스」영국통신원등으로활동하고있다.국·영문판『함석헌평전』,『함석헌:자유만큼사랑한평화』,『조작된간첩들』,『김성수의영국이야기』,『폭력의역사』,『해외입양그이후』,『학살과고문의현대사』등을지었다.

목차

사진화보
추천의말_김경재
개정판에붙이는글
책머리에
감사의말
용어설명
시작하는말

사자섬아이에서‘생각하는’기독청년으로(1901~1923)
평안북도에서의어린시절
3/1운동에기독청년으로
오산학교에서

‘감방대학’에서노자를만나다(1923~1945)
일본에서의생활
역사교사,그리고『성서조선』
조선사편수회
함석헌의고민,시대의고민,그리고『성서적입장에서본조선역사』
민족주의자,동양적농사꾼

기독교는위대하다.그러나참은더위대하다(1945~1961)
해방,그리고문교부장으로
해방된남한에서광야의소리로

죽을때까지이걸음으로(1961~1989)
군사정변과퀘이커리즘
『씨알의소리』와‘죽을때까지이걸음으로’

함석헌이남긴것
한국민주주의와함석헌
서구기독교와동양철학의융합

마치는말:신의도시와세속도시사이에서

쓰고나서
주석
함석헌생애연표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싸우는평화주의자,바보새함석헌

함석헌(1901∼1989)은때로는종교사상가였고때로는인권운동가였고,또때로는언론인이기도했다.우리는그런그를“한국의간디”,“종교적다원주의의선구자”,“싸우는평화주의자”등으로부르기도한다.
기독교를비롯해유교,불교와관련된글을쓰고강연을했으며,독재정권에맞선민주화운동에거리낌없이나섰고,『씨알의소리』를창간해이름없는씨알들의목소리를전하고자힘썼던그의생애를들여다보면그의이름앞에붙는수식은모두적절한것이아닐수없다.그러나이름앞에붙는수식만큼이나다채로웠던삶의여정때문인지함석헌은어떤사람인가라는질문에그는이런사람이라고자신있게말하는것은수월한일이아니다.

그가태어난지100년을맞아출간한『함석헌평전』은함석헌에대한최초의인물평전으로영국에서함석헌을공부한지은이의박사학위논문을초고로하고있다.따라서굳이인물비평서의범주에맞춰분류를하자면생애사적전기라기보다사회사적전기에가깝다.그중에서도사회적상황에따른사상적변이에초점을맞춰서술된평전이다.박사학위를기초해만든책이라읽기어려울거라는걱정이있을수있으나,누구나편하게읽도록쉽게쓰여진이책은첫페이지를읽는순간부터한국근현대사의생생한현장속으로독자들을안내한다.이책은초판출간이후24년의세월동안수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으며두차례의개정작업을통해출간된개정판이다.

죽을때까지이걸음으로

1930년대민족주의자기독교인함석헌이왜제2차세계대전과한국전쟁을겪으며세계주의자와좀더인도주의와보편주의를강조한기독교인으로변모했는지를조명했다.또한함석헌이퀘이커교도로그생애를마감한것을마음에두고한국인에게생소한퀘이커란무엇인가를소개하고자하는마음으로지은이는함석헌과퀘이커와의관계를더살펴보기도했다.

종교인의사회참여를강조한그였기에함석헌은한때야당당수로입문해달라는제의를받지만왜그제의를단호하게고사했는지도밝혔고,재야대통령장준하와의관계도설명했다.전태일열사에대한함석헌의존경심과애정,가족사로고민하는그의연약한모습,그리고아내황득순과의관계도냉정하게그리고자노력했다.더욱이생애말기에함석헌은가장가까웠던민중신학자안병무와정치현실문제에대해약간의갈등을보이는데이문제도짚고넘어갔다.특별히지은이는함석헌의‘러브스토리’에대해새로운사실을발견했고,장시간의단독대담을통해서그여성의입장을담은목소리를생생하게실었다.

함석헌의어린시절및일본유학생활과오산학교역사교사시절에대해서도충실히소개했고,함석헌의처녀작『성서적입장에서본조선역사』와일본식민정권이조선의식민지작업을사상적으로정당화하기위해발족한조선사편수회의『조선사』와의관계를비교하여기술했다.아울러식민지역사교사로서함석헌의고민과그가왜그렇게만주땅에연연했는지를조망했다.또한시인함석헌의면모와그의사상의보편성을확인해보기위해지은이는함석헌의시몇편을영어로번역하여소개했다.특히책앞부분에소개한20쪽분량의사진자료는한국의근현대사를축약한한편의다큐멘터리를보는느낌을줄것이다.

함석헌,자유로운씨알

이책에서주목되는점은함석헌에대한정리되지않은기존의해석이나평가에도발적인문제를제기하고있다는것이다.그의삶에서치명적인오류로회자되는1988년서울평화올림픽의위원장을맡았던일을거론하는지은이는이‘사건’을함석헌의평화관과관련지어해석하고있어함석헌의사상과행적에대한재고의여지를남겨두고있다.그리고그의사상,혹은종교사상의변이를함석헌이살았던조선과북한,그리고남한의정치상황과연관지어설명하고있는데,이것은너무나폭넓어서한마디로규정하기어려웠던“함석헌사상”에대한유기적인이해를돕는다.

이책은함석헌의인생여정과그의사상변화를총괄적으로다루었다.20세기한국의자유민주주의운동의기수로서함석헌의역할과혁신적인그의종교관을분석했다.함석헌은개인의영적완성의추구와사회정의를위한투쟁을상호연관된것으로보았다.이상주의자였던그는인간의가치를도덕의가치로보았다.더불어그는절대자혹은신을우주위의초월적존재일뿐아니라각개인의양심과자연의어느곳에나내재해있는존재로보았다.이런시각에서이책은,동양과서양그리고역사의패자와승자사이의매개자로서의함석헌의역할을분석하고,어떻게그가그시대의역사적도전에대응하고사상을정립해나갔는지를평가하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