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스스로에게 내리는 가장 모진 벌
"개인이 겪을 수 있는 가장 모진 벌은 무엇인가."
윤시월의 장편 소설 『연에게,』는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어머니를 잃고, 새아버지마저 스스로 생을 마감한 모습으로 마주한 뒤, 이수는 세상과 단절된 채 '죽지 못해' 살아간다. 이수에게 가장 모진 벌은 스스로에게 내리는 벌이다. 이수는 스스로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치르듯 조금씩 마모되어 간다. 그런 그녀를 다시 살게 한 것은, 빌라 앞 벤치에서 매일 밤 매실차와 담배를 나누던 글 쓰는 청년 ‘연’이었다. 연은 무너진 이수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고, 다시 살아갈 힘을 건넨다.
함께 읽고 쓰던 수많은 밤, 연은 무너진 이수를 한 뼘씩 일으켜 세운다. 이수는 연의 집에 있는 책을 한 권씩 모두 읽어 나간다. 그러나 한순간의 사고로 연의 두 손이 망가지고, 두 사람이 함께 쌓아 올린 세계는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린다. 이수는 끝내 연의 곁을 떠나 도망치듯 독일로 향한다. 자신을 살린 사람을 버렸다는 죄책감 속에서 그녀는 더 깊이 스스로를 벌하고, 몇 해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잊고 지내던 새아버지와 연의 기억은, 과거 연이 남겨 둔 편지와 함께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평생 한번, 다시 한 번 그 애를 만날 수 있을까."
동시에 소설은 '연'이라 불리던 한 사람에게 부치는 길고 늦은 편지다.
이수는 연이 곳곳에 남긴 '열 통의 편지'를 발견한다. 편지를 읽어갈수록 이수는 연의 존재 앞에 사랑 이상의 '경외'를 느끼고, 마침내 자신을 옭아매던 모든 것에서 더는 도망치지 않기로 다짐하며, 그 의지를 확인하듯 연에게 보내는 긴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소설은 이렇게 현재를 살아가는 이수와 책갈피 사이에서 발견되는 연의 편지들을 교차시키며 천천히 진실을 밝혀간다.
"개인이 겪을 수 있는 가장 모진 벌은 무엇인가."
윤시월의 장편 소설 『연에게,』는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어머니를 잃고, 새아버지마저 스스로 생을 마감한 모습으로 마주한 뒤, 이수는 세상과 단절된 채 '죽지 못해' 살아간다. 이수에게 가장 모진 벌은 스스로에게 내리는 벌이다. 이수는 스스로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치르듯 조금씩 마모되어 간다. 그런 그녀를 다시 살게 한 것은, 빌라 앞 벤치에서 매일 밤 매실차와 담배를 나누던 글 쓰는 청년 ‘연’이었다. 연은 무너진 이수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고, 다시 살아갈 힘을 건넨다.
함께 읽고 쓰던 수많은 밤, 연은 무너진 이수를 한 뼘씩 일으켜 세운다. 이수는 연의 집에 있는 책을 한 권씩 모두 읽어 나간다. 그러나 한순간의 사고로 연의 두 손이 망가지고, 두 사람이 함께 쌓아 올린 세계는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린다. 이수는 끝내 연의 곁을 떠나 도망치듯 독일로 향한다. 자신을 살린 사람을 버렸다는 죄책감 속에서 그녀는 더 깊이 스스로를 벌하고, 몇 해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잊고 지내던 새아버지와 연의 기억은, 과거 연이 남겨 둔 편지와 함께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평생 한번, 다시 한 번 그 애를 만날 수 있을까."
동시에 소설은 '연'이라 불리던 한 사람에게 부치는 길고 늦은 편지다.
이수는 연이 곳곳에 남긴 '열 통의 편지'를 발견한다. 편지를 읽어갈수록 이수는 연의 존재 앞에 사랑 이상의 '경외'를 느끼고, 마침내 자신을 옭아매던 모든 것에서 더는 도망치지 않기로 다짐하며, 그 의지를 확인하듯 연에게 보내는 긴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소설은 이렇게 현재를 살아가는 이수와 책갈피 사이에서 발견되는 연의 편지들을 교차시키며 천천히 진실을 밝혀간다.
연에게, (윤시월 장편소설)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