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사표 대신 총을 들었다

나는 오늘 사표 대신 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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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학교 폭력과 일터 괴롭힘이 만연한 우리 시대에 대한 고발장!
친절했던 직장 동료가 어느 날 아침 일찍 사무실에 나타나 하나씩 동료를 죽이고, 또 얌전했던 친구가 학교에 나타나 총과 폭탄을 들고 학교를 피바다로 만드는 것. 그간 이런 사건들은 총기소지가 자유로운 미국만의 이야기이거나, 사이코패스, 정신병자의 묻지마 살인 등의 혐오 범죄라 규정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주인공들의 삶을 추적해 나가며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다.

그들 대부분은 집이나 사회에서 평범하고 정상적이라 여겨지던 친구들이었다는 것, 또 직장과 학교에서 학대당했다는 것, 실은 무작위로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닌 자신을 괴롭힌 억압자와 회사, 학교 그 자체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것이었다. 『나는 오늘 사표 대신 총을 들었다』는 모멸적이고 굴욕적인 신자유주의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고 있으며, 우리의 가장 주요한 두 삶의 무대인 직장과 학교를 어떻게 파괴해 갔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마크 에임스는 살인자 개인의 정신 상태가 아닌 그들이 살았던 삶의 무대에 주목한다. 직장 내 분노 살인과 학내 총격 사건이 실은 하나로 연결 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으며 잔혹한 경쟁 문화와 무차별적인 해고가 일상화된 레이거노믹스 이후 하나의 현상으로 등장했음을 주장한다.
저자

마크에임스

저자마크에임스는미국의저널리스트로캘리포니아새러토가에서성장했고UC버클리대학에서레이건시절을보냈다.대학졸업후뉴욕,보스턴,샌프란시스코등을전전하며펑크밴드멤버로활동하다유럽여행을하게됐다.1991년,레닌그라드를방문했다가러시아에매료된그는캘리포니아로돌아온후에도러시아를잊을수없어모스크바로건너가살기시작했다.1995년부터영자신문《모스크바타임스》의저널리스트로활동하다가1997년격주간지《엑사일》eXile을창간해러시아정계의부패와조직범죄,성매매,마약거래등을다루었다.2008년,미국으로돌아와여러매체에글을쓰며여전히저널리스트로활동중이다.

목차

1장록키의상사와동료들
내가말했지.돌아올거라고11
탕!탕!탕!16
호빵맨24
그냥참고견뎌라37
귀하의요청은부적절합니다42
록키의절친들47

2장노예제의평범성
복종57
검은화물68
노예관리70
정상적이고불가피한것82
가까이에선보이지않는다87
백인들의공포97
니그로요새전투101
천부적인단합능력104
하등의이유나유인없이도112
그의영혼이진격한다119
우리의선조강탈자들122

3장우체국에서생긴일
지독한외로움137
일터괴롭힘146
불만을품은직원들159
이것은문화전반에퍼져있다164
프로작이나먹어171
개밋둑과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188
구조조정은전기톱처럼196
두려움의효과209
길들여진사람들214
스트레스의대가222

4장임금분노
부르주아한명으로나머지를소외시키다231
아무개프로파일링236
기업사냥의비밀238
또하나의가족239
계약종료!계약종료!245
온화한사람257
감독을찾아라259
난게이가아냐!261
토끼굴같은사무실262
분노의여름274
분노가아니라악290
일인반란306

5장분노는포도처럼
월요일이싫어요313
여긴정말최악이야!316
나밖에없어요325
분노에공감하는사람들334
집단히스테리345
꼬리에꼬리를무는모방354
전연새로운현상358
컬럼바인고교에서생긴일369
거식증환자앤디376
나도그랬을것이다384
학교와직장의공통점392
프로파일링은불가능하다397
밀고를권하다405
성에릭과성딜런413
표적은미국421

6장인형의집으로오세요
나쁜의도들429
메이즈432
학점4.0은실패440
친절한타인445
기저귀를떼자마자시작되는무한경쟁449
지구화고교455
신음하는무리458
모두가낙제생462
지옥이되어버린학교466
콜럼바인에서빈라덴으로469
넘어가자!극복해!476

후기485
옮긴이후기489
미주493

출판사 서평

토끼굴같은사무실에서몇십년을보낸수많은직장인들이도달한막다른골목에대한이야기

격무와스트레스에시달리다몸과마음이망가져버린사람들,
정리해고와일터괴롭힘의피해자들,
학교폭력과왕따의피해자들,
스트레스엔진이되어버린직장과학교를없애버리고싶었던사람들의이야기

조용하고친절하던직장동료가어느날아침일찍사무실에나타나하나씩동료들을죽이기시작한다.또얌전하기만하던학교친구가어느날총과폭탄을들고나타나학교를피바다로만든다.
그간이와같은사건들은총기소지가자유로운미국만의이야기로여겨지거나사이코패스나정신병자의묻지마살인,혹은인종주의자등의혐오범죄라규정되어왔다.
하지만저자는이런주인공들의삶을추적해나가면서몇가지새로운사실들을발견한다.
이들이대부분은집에서나사회에서나평범하고정상적이라여겨지던친구들이었다는것,직장과학교에서학대당했다는것,그리고실은무작위로사람을죽인게아니라자신을괴롭힌억압자와회사,학교그자체를표적으로삼았다는것이다.
게다가여타의범죄와이를구분해주는것은이들에대해동조하거나공감하는사람이늘어나고있다는점이다.

살인자개인의머릿속이나정신상태가아니라그들이살았던삶의무대에주목한저자는직장내분노살인과학내총격사건이실은하나로연결된현상이며,잔혹한경쟁문화와무차별적인해고가일상화된레이거노믹스이후에하나의'현상'으로등장했다고말한다.

학교폭력과일터괴롭힘이만연한우리시대에대한고발장과도같은이책을통해저자는모멸적이고굴욕적인신자유주의시스템이실제로어떻게구현되고있으며,우리의가장주요한두삶의무대,즉직장과학교를어떻게파괴해갔는지보여준다.

책속으로추가
4장임금분노

그것이성공할가능성이거의없었음을고려할때,반란을개시하기위해서는무모할정도의용기나,정신질환혹은자살을각오한자포자기상태가필요하다.(231쪽)
최근기업들은'정리해고분노'에직면해있다.예컨대,정리해고로일자리를잃게된어느IT회사의전관리자는회사의컴퓨터시스템들을훼손해회사주식공매전날에2천만달러의손해를입혔다.그는다음과같은익명의쪽지를남겼다.
“나는지난30년동안좋을때건나쁠때건회사에충성했다.나는최고경영진가운데한사람이고상한자기사무실에서내려와우리에게직접상황을설명하며정리해고를통보할거라생각했다.구내식당책임자가경비원들을대동하고와서는,우리가범죄자인양건물밖으로내보내는것이아니라말이다.”(232쪽)
그가옳은일을했다고말하려는건아니지만,왜그랬는지는이해할수있어요.만약내가그런위치에있었다면나역시그랬을거예요.(256쪽)
아들의살해행위는괴물같았지만아들은괴물이아니었습니다.(274쪽)
처음에사람들은콜럼바인의딜런클리볼드와에릭해리스가약에절어정신이이상해진중퇴자,나치에열광하는동성애자,붕괴된가정의자녀,고스족,트렌치코트마피아,마릴린맨슨을좋아하는깡패라고생각했다.그러나진실은그들은훨씬더평범하다는것이었고,그것은그들이저지른학살과관련해참혼란스러운점이었다.둘다양친이모두살아있었고부모에게서사랑받았으며대단히똑똑했지만엉뚱한학생이었다.그들은나치나약물중독자가아니었다.고스족도트렌치코트마피아도마릴린맨슨을따르는패거리도아니었다.또일부생각과는달리게이도아니었다.(301쪽)
프로파일링해야하는것은사무실이나학교의총격자들이아니다―그런프로필은만들수도없다.정작프로파일링을해야할대상은직장과학교다.(302쪽)

5장분노는포도처럼
앤디가학교에서총을쏠계획을한건적어도며칠전부터였다.사실그는죽이고싶은건지,죽고싶은건지,아니면둘다인지갈팡질팡했다.(330쪽)
레이건주의의대두와더불어나라가점점계급과인종을따라양극화되면서중산층은도심에서벌어지는학교폭력에무감하게반응하게됐다.꼭육체노동자노조가분쇄되고정부가빈민지원금을삭감할때등을돌리고있었던것처럼말이다.대체로도심학교폭력은“저들의”문제로간주됐다.레이건정부에서가난에대한책임이빈민자신에게돌아갔듯이,학교갱폭력의책임은폭력이가장심각한지역에사는아프리카계미국인들과라틴계에게로돌아갔다.....어느누구도백인중산층학교에서분노살인사건이일어나리라고는생각지못했다.그런일은1990년대말전에는상상도할수없는일이었다.(359쪽)
미국인들은그학살에대해콜럼바인고등학교를제외한모든것―즉폭력적인미디어,마릴린맨슨,고스문화,인터넷,트렌치코트마피아,비디오게임,느슨한총기규제법,자유주의적가치들―을탓하고싶어했다.그리고여전히학교는묵과한채정반대만뚫어지게바라보면서이두소년이도덕적ㆍ정신적으로병들어서그렇다고도했고,동성애성향때문이라고도했다.마치그들이예외적인별종이고그들만없었다면학교는행복한아이들만의학교였을거라는듯말이다.
그들은동기를찾고자온세계를샅샅이뒤졌다.단한곳,다름아닌범죄현장만빼고.사실해리스와클리볼드에게학교에서보내는보통의하루는지옥이었다.(369쪽)
콜럼바인살인사건5년뒤딜런의어머니수전클리볼드는이렇게말했다.“아들은죽기전에끔찍한고통을겪은것같아요.이를알아채지못한저자신을결코용서하지못할거예요.”(375쪽)

6장인형의집으로오세요
레이건혁명의여파로두려움과스트레스가부모들을몰아붙인것처럼아이들도몰아붙이기시작했다.오늘날미국에서는한번실수해낙오하면―심지어유아원에서라도―평생이끝장난다고믿는사람들이늘고있다.(441쪽)
“1,300점혹은믿을수없는점수인1,350점에도만족하지못하는학부모와아이들이있습니다.아이비리그나버클리에들어가기에충분히좋은점수를받지못하면자신이좋은사람이아니라고느껴요.”(442쪽)
사실부정행위는오늘날하나의삶의방식이다―그모든“기업의불법행위”스캔들에서보았듯부정행위자들이승리한다.(443쪽)
“오늘날우리청소년들이감당해야하는극히이례적인학업환경은새러토가고등학교교사및당국자들이조성한것이아니다.그것을만든것은탈규제화된자유시장이다.경쟁은지구적이고강렬하다.그래서아이들에게이런인식이퍼졌다.‘캘이나MIT,하버드에들어가서초협대역기술을개발해야지.그러지못하면다리밑에서다람쥐를구워먹는신세가되고말거야.’”(456쪽)
한화가가살해된다섯명을그린초상화를학교에기증했지만학교는원하지않았다.3년뒤그초상화가존즈버러검찰청사무실에걸려있는것을발견했다.“대체언제끝나나요?”웨스트사이드에서학교관리자로일하는수전밀러는이렇게토로했다.“1주기,3주기,이젠5주기가될거에요.……당신에게원하지도않는것,거대한묘지처럼보이는것을기부한다고생각해보세요.그들이그걸당신운동장에두고싶어한다면요.거기에이름을적어서요.어쩌고저쩌고추모하며.……우리한테는운영해야할학교가있다고요.”(483쪽)
온나라가이런비열함과냉담함으로들끓고있지만그것을인정하는것은어느누구에게도허락되지않는다.오직미친사람들만이그것이잘못됐다고―“정상적”인것이결코정상적인게아니라고―느끼고그중일부는,어른이나아이나할것없이,자신의모든것을다바쳐싸운다.(484쪽)